|
|
1138633679.jpg
까치 설날
 까치 설날 SuSu Park 2006년 1월 28일 (음력섣달 그믐) 까치까치 설날은 어제께고요. 우리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곱고고운 댕기도 내가들이고. 새로사온 신발도 내가신어요. 우리언니 저고리 노랑저고리. 우리동생 저고리 색동저고리. ... 우리가 세뱃돈을 기대하며 신나게 불렀던 윤극영 선생의 “설날”이다. 새로운 해의 시작인 '설'의 어원도 '선(sun)'에서 나왔다는 황당한 설도 있다. '선(sun)'에는 태양이라는 뜻 외에, '한두 해'의 '해'와 같이, '년(year)'이란 뜻이 있어 '새해를 맞이하다'라는 말인 '설쇠다'의 어원은 '선(sun과 어원이 같은 아리아 어)을 세다'이고, 뜻은 '해가 바뀌는 수를 세다' 즉 '나이를 세다'라고 할 수 있다는데 해묵은 설로 생각된다. 설의 기원에 대해서 설왕설래(설往설來)하지만 설레게 하는 것은 변함 없다. 이 노래 속에는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것이 하나 있다. 실은 우리들 ice climber를 위한 노래라는 것이다. 설날의 솟구쳐 오르는 튼튼하고 잘 생긴 빙질을 기다리는 세모의 설레임을 가리킨 까치발의 염원이 실려있는 것이다. 클라이머여, 까치발 하고 우리의 설을 즐기자. 크램폰은 아이젠(Steig Eisen)으로 알려져 있으며 영어로는 크램폰(Crampon)이라고 한다. 보통 4발부터 12발까지 발톱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요즈음은 간단한 발톱에 고무로 제동과 완충기능을 보강한 것이 있으며 크기와 모양이 다양하게 진화해 왔다. 일반 등산용 크램폰과 전문등반용의 형태는 앞 발톱(front point)에 큰 차이가 있으며 수직형과 수평형이 있는데 수직 빙벽을 오르기 위해서는 크램폰 앞부분에 얼음을 차고 설 수 있는 까치발 같이 생긴 앞 발톱인 수직형 프론트 포인트(front point)가 꼭 필요하다. 프론트 포인팅(front pointing) 기술은 앞 까치발 2개(duel points) 혹은 한 개(mono point)와 앞부분의 아래쪽 발톱 2개가 서로 보완하여 체중을 지탱해준다. 빙벽에 신발을 차는 발길질(kicking) 동작은 발의 움직임과 함께 몸의 무게중심과 자세를 이동시켜 체중을 실어준다. 상체는 빙면으로부터 떨어뜨리고 빙벽에 몸을 의지 할 때 무릎관절을 펴서 체중이 앞 발톱에 실리게 한다. 옆에서 보면 발뒤꿈치를 들고 살살 걷는 "까치걸음"과 같다. 그들의 놀음인 빙벽질은 까치질이라 할 수 있으며 섣달 그믐은 그들의 까치 설날이 되는 것이다. 크램폰은 아이젠(Steig Eisen)으로 알려져 있으며 영어로는 크램폰(Crampon)이라고 한다. 보통 4발부터 12발까지 발톱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요즈음은 간단한 발톱에 고무로 제동과 완충기능을 보강한 것이 있으며 크기와 모양이 다양하게 진화해 왔다. 일반 등산용 크램폰과 전문등반용의 형태는 앞 발톱(front point)에 큰 차이가 있으며 수직형과 수평형이 있는데 수직 빙벽을 오르기 위해서는 크램폰 앞부분에 얼음을 차고 설 수 있는 까치발 같이 생긴 앞 발톱인 수직형 프론트 포인트(front point)가 꼭 필요하다. 프론트 포인팅(front pointing) 기술은 앞 까치발 2개(duel points) 혹은 한 개(mono point)와 앞부분의 아래쪽 포인트 2개가 서로 보완하여 체중을 지탱해준다. 빙벽에 신발을 차는 발질(kicking) 동작은 발의 움직임과 함께 몸의 무게중심과 자세를 이동시켜 체중을 실어준다. 상체는 빙면으로부터 떨어뜨리고 빙벽에 몸을 의지 할 때 무릎관절을 펴서 체중이 앞 발톱에 실리게 한다. 옆에서 보면 발뒤꿈치를 들고 살살 걷는 "까치걸음"과 같다. 그들의 놀음인 빙벽질은 까치질이라 할 수 있으며 그들의 섣달 그믐은 까치 설날이 되는 것이다. 김주영의 客主에는 僧舞의 춤사위를 묘사하는 가운데 이 "까치걸음"이 나온다. "방정맞은 양반 걸어가듯 발을 꼬아 걷는 까치걸음 사위, 굽은 떼지 않고 무릎만 굽혔다 폈다 하며 舞進하는 게걸음 사위, 양손을 쳐들어 마주잡고 고개를 좌우로 까닥거리며 좌우로 흔들어대는 일변, 몸은 옆으로 나아가되 발을 떼지 않고 굴리며 매기는 가재걸음 사위, 그런가 하면 오른 팔을 들어 오른쪽으로 돌아가고, 왼팔을 들어 왼쪽으로 돌아가는 새우걸음 사위로 이어진다." 그가 빙벽 등반에 관심을 가졌다면 사설을 덧붙였을지도 모른다. “네 다리인듯 내 다리인듯 뻐쩡다리 걸어가듯 죽마타고 걸어가듯 바일 꽂아 들고 까치발 꼬아 걷는 까치걸음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