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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월례회
 이미 연락한 바와 같이 이번달 광주동문회 월례회는 중머리재 산행(산책?)입니다. 2시까지 증심사 주차장에서 오면 됩니다. 중머리재까지는 천천히 걸어도 1시간이면 충분합니다. 큰 부담없이 가족들과 같이 산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참석이 어려운 동문들께서는 오후 6시까지 주차장에서 걸어서 5분 정도가면 문빈정사 주차장 못가 왼편에 있는 <흑두부집>으로 오시기 바랍니다. 회장단에서 모처럼 마련한 산행모임에 동문 여러분들의 협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임성래: 지금은 아파트가 들어선 자리에 있던, 어릴 적 제가 살던 마을의 집을 떠올립니다. 잣고개에서 밤실을 거쳐 이어져오는 산자락에 있었던 집 마루나 마당에서, 그리고 집에서 마을로 내려오면서 나의 눈높이 저 멀리에는 언제나 무등산이 있었습니다. 겨울로 들어설 때는 무등산 머리에 세번 하얗게 눈이 내리면, 우리 마을에도 눈이 내리곤 했습니다. 언제나 내 마음에 자리하고 있는 무등산을 다시금 그려보며, 여러 벗들이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 광주 무등산의 무등無等은 향찰식 표기랍니다. 예전 식으로 읽으면, '무돌'인데 '무지개를 뿜는 돌'이라는 근사한 뜻입니다. 옛날에는 서석산이라고도 했는데, 서석瑞石은 무지개를 뿜는 돌을 달리 말한 것이랍니다. 이것을 한자대로 풀이하려다 보니, 하도 좋아서 등급으로 매길 수 없는 산이라든지, 산이 펑퍼짐하여 들쑥날쑥하지 않아 무등이라 한다는 등의 그럴듯한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답니다. (한시미학산책 58쪽, 정민 참조) *** -[10/17-14: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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