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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만채 일고 단일후보로 여론조사 1위 달려!
전남교육감 교육청출신 후보단일화...장만채 돌풍 못 꺾어 단일화 후 여론조사...장만채 후보 17% 가량 앞서 단독 선두 정지영 기자jjy@vop.co.kr 전남교육감 선거에서 도민추대위 추대 후보인 장만채 후보(순천대 전 총장)의 돌풍이 거세다. 20일 전남교육청 출신 세 명의 후보가 단일화에 성공했지만, 여론조사 결과 교육청 출신 단일후보는 장만채 후보의 독주를 꺾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만채 후보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2위 후보보다 10%p 가까이 앞서는 등 선두자리를 굳혀왔다. 지난 14~16일 방송3사(MBC, KBS, SBS) 공동 여론조사에서도 장만채 후보의 지지율은 18.8%로 2위인 김장환 후보(8.3%)를 거뜬히 제쳤다. 특히 이날 교육청 출신 후보 단일화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후보 단일화 결과로 난립하던 후보자들의 숫자가 정리될수록 오히려 장만채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후보단일화 후= 장만채 28.6% vs 신태학 10.8% vs 김장환 11.3% 20일 전남도교육청 출신 신태학, 서기남, 윤기선 후보는 신태학 후보로 단일화를 이루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전남교육감 선거는 장만채 후보와 전 도교육감 김장환 후보, 단일후보인 신태학 후보, 여수정보과학고 전 교장 곽영표 후보, 영암 동아 인재대 총장 김경택 후보 등 5명으로 압축해서 치러지게 됐다. 이날 교육청 출신 후보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은 김장환 후보 측과 신태학 후보 측이 추가로 단일화를 이룰 가능성도 열려진 상태다. 하지만 이날 단일화로 인한 수혜자는 정작 장만채 후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민중의소리>가 사회동향연구소에 의뢰해 단일화 이후 처음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장만채 후보는 28.6%의 지지율을 얻은 반면 신태학 후보는 10.8%, 김장환 후보는 11.3%의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쳤다. 사실상 단일화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것. 5월 20일 교육청 관료 출신 후보 단일화 후 전남교육감 선거 여론조사 결과 그래프.ⓒ 사회동향연구소 또한 20일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은 김장환 후보와 신태학 후보가 이후 추가로 단일화를 성사할 경우를 전제로 한 설문에서도 이들이 단일화 효과를 누리기보다는 오히려 장만채 후보 쪽으로 표가 결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여론조사에서 신태학-김장환 후보가 신태학 후보로 단일화를 이룰 경우 누구를 지지하겠냐고 묻자 응답자 중 34.9%가 장만채 후보를 지지했다. 반면 신태학 후보는 15.1%의 지지를 얻었다. 김장환 후보로 단일화 되었을 경우에도 '교육청출신 단일후보'는 장만채 후보를 꺾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만채-35.3%, 김장환-14.2%) 애초 7명의 후보가 난립한 상황에서 장만채 후보가 얻었던 지지율보다 상대 후보가 단일화를 이룰 경우 장만채 후보의 지지율이 훨씬 더 높아진 셈이다. 초중등 교육청관료 후보간의 단일화로 오히려 부동층들이 장만채 후보로 몰린 것. 다자대결 구도에서 김장환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던 유권자들 중 12.2%가, 다자대결 구도에서 신태학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사람들 중 25.4%가 단일화 이후 장만채 후보 쪽으로 움직였다. 5월 20일 교육청 출신 후보 단일화 이후 추가 단일화가 이루어질 경우를 가상한 전남교육감 선거 여론조사 결과 그래프.ⓒ 사회동향연구소 "단일화 결과 관망층 위기의식이 장만채 지지로 이어져"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사회동향연구소 측은 “단일화에 참가했던 각 후보자들의 정책이나 공약, 인물의 차별성이 뚜렷하지 않고, 상당수가 정책이념에 따른 지지라기보다 지역적 연고나 친화성에 의존하고 있어 서로의 지지기반이 중첩되지 않아 흡수력이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단일화 결과 오히려 장만채 후보의 지지율이 오른 것에 대해선 “단일화로 지금까지 관망층으로 있었던 유권자들의 위기의식이 장만채 지지로 이어졌다는 것”이며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던 유권자들의 위기의식이 발동해 장만채 후보가 오히려 잠재적 지지층을 흡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이 수도권 선거구도와 호남지역의 차이”라면서 “수도권은 범진보, 범보수와 같은 이념성향이 정당지지성향으로 이어지는데 반해 전남의 교육감 선거는 보수, 진보라는 이념적 경합구도보다 인물경쟁력이나 출신연고가 강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장만채 후보의 경우 범진보진영의 지지를 바탕으로 지역별로 약간의 편차가 있지만 연령, 정당을 초월한 지지를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초중등 교육청 출신 후보자들간의 단일후보 발표로 주목을 모았던 20일 당일 전라남도지역에 거주하는 만 19세이상 남녀 1,064명을 대상으로 한 IVR 전화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95% 신뢰수준, 최대허용오차 ±3.0%p) <정지영 기자 jjy@vop.co.kr> 저작권자© 한국의 대표 진보언론 민중의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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