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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판에 놀러들 오소!
애시당초 떠들썩하게 준공식을 헐 형편이 아니었다. 돈 쬐끔 갖고 사업을 한답시고 투자받고 융자받아 1년 사이에 매출 한 푼없이 물경 150억원을 써댔으니 얼마나 시달렸겠어. 안 봐도 비디오지. 1년 새에 이리 저리로 모아 온 다양한 이력의 기술자와 관리팀, 생산직 직원 40명 관데리고 살림살이 하는 일,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로 최첨단 소재를 양산해 내야 하는 부담감, 주문생산해 들여온 기계들은 날마다 크고 작은 말썽을 부려 민동곤이 속을 끓여 대고, 쌀독은 바닥을 보이건만 끼니는 왜 그리 잘 돌아 오는지? 그래도 준공식은 해야만 했다. 12시간 맞교대를 몇달씩 해대느라 창백한 얼굴로 변해버린 근로자들과 거의 1년간 주말을 반납하고 일해 준 임직원들에게 새 힘을 북돋아 주어야 했다. 또 함평 촌구석에서 세계적인 회사가 일어섰다는 현장을 보여 줄 필요가 있었다. 나중에 좋은 직원을 뽑는 데도 이런 세레머니는 꼭 필요하다. 하지만 돈 땜시 조촐하게 하기로 했던 것이다. 며칠 전, 초대장을 받은 함평 학다리 출신 최명규가 전화를 걸어 다짜고짜 승질을 부렸다. 낙지보내고 생굴 보낼테니 걸판지게 놀아보자는 거였다. 그런 날 놀아야지 왜 멀쑥허니 준공식만 하고 끝내냐고 시비쪼로 나왔다. 가만히 생각하니 내가 꼭 놀지 말아야 할 이유도 없었다. 사실은 우리 회사 안에 엄청 놀기 좋은 놀이터를 이미 만들어 두었거든. 김동현이가 농악패와 소리꾼을 데려오기로 했고, 이상운이는 '인디언수니'라는 가수를 데려 온단다. 또 내가 홍보위원장으로 있는 "전라도닷컴" 홍보위원인 "말바우 아지매 지정남과 백금렬"이 사회를 봐주기로 했다. 이만하면 밤새 놀만 허다. 우리 젊은 직원들도 만만찮을 터이고. 친구들을 적극적으로 초대코자 한다. 오전 11시부터 밤 11시까지 송정역 앞에서 셔틀버스가 매 1시간 간격으로 함평 공장까지 운행될 것이다. 서울 친구들은 기차로 와서 송정역에서 내리면 된다. 운전부담 없이 다들 와서 준공축하도 좀 해주고 먹고 마시고 가거라. 일 끝나고 올 사람도 환영한다. 우리 회사 홈페이지도 새로 단장했으니 들어와 봐 주오.(www.hmr.kr) ========== 음식 준비를 위해서 미리 올 사람을 알아두어야겄으니 며칠 전에 나에게 문자연락 주면 고맙겠다. 태룡(010-5316-3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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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2012-03-0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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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 필요한것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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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2012-03-0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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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트 들어가면 날짜와 장소 알려준다.( 3월8일 /오후2시/ 광주-목포 1호도로 학다리사거리에서 함평역과 다시역 중간쯤 ) 그 만큼 이루느라, 고생 많았다. 그 동안 몇 번의 잔치마당에 한 번도 참석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꼭 참석하겠다. 그러나 오후 5시~7시 사이에나 도착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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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석
2012-03-0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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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8일은 좋은 날 인갑다. 회사 행사만 아니면 가고 싶다. 가고 시퍼. 태룡 친구의 기쁜 행사에 박수를 보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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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의열
2012-03-0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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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못해 미안하다! 그 곳 방문 이후로 멀리서 잘 되기를 기도하고 있다. 그리고 잘 되리라 확신한다. 김태룡 홧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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