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문집' 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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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usupark    
작성일 2016-03-2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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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러베이비(attababy) (51쇼크 테니스팀) ”


애러베이비(attababy) ~
susupark ’09.5.24

마지막 승부사
친구들 만나러 부천가는 버스 차창에 비가 내렸다.
노대통령의 비보가 버스 TV에서 긴급 뉴스로 전해졌다. 아나운서가 처음에 주춤거려서 방송사고가 난 줄 알았다. 이름을 잘못 말하는 줄 알았다. 너(아나운서) 큰일났다. 이제 수습을 어떻게 할래…

노무현,
그는 타고난 승부사다. 벼랑에서 몸을 던져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벼랑끝전략은 마치 이런 것이라고. 마지막 노(no)를 이런 식으로 택했다.
힘겨운 현실을 타개하고 꺼져가는 진보의 촛불을 살리기 위해.

애러베이비
“오, 베이비~. 베이비~”
근사한 스트로크마다 신나는 후렴구가 있었다.
테니스 코트에 “베이비”가 이리 뛰고 저리 뛴다.
나도 따라서 “베이비, 베이비”, 너도 따라서 “베이비, 베이비”,
강일이도 “베이비. 베이비~”, 정호도 “베이비, 베이비”. 모두가 멋있는 샷이 나올 때마다 “베이비, 베이비”다.
노대통령에 대한 묵념 후 초반의 우울한 분위기가 한마디 감탄사에 다들 바뀌었다.
무엇이 저리도 즐거울까. 즐거움은 전염성이 있는게 확실하다.

24일의 재경일고테니스 대회를 앞두고 하루 전 손발을 맞추려고 병렬의 가스공사 시흥코트에 모두 모여서 이대영씨와 시합을 즐기는 중에 “베이비”가 그의 입에서 튀어나와 돼지독감처럼 이리 저리 퍼진 것이다. 누군가가 “왠 베이비여, 뭔 뜻이데?

그 동안 봉형종(James Bong)이 노력한 영어의 테니스화, 테니스의 영어화가 바야흐로 결실을 보려는 중이다. 언제부터인지, 메이비(maybe), 올해 정월부터인가 봉(Bong)의 메일에 영어가 붙어 다니기 시작했다. 봉이 도와주고 있던 한국계인 미국사람이 한국을 방문한다는 내용과 그 사람 아버지의 이력을 우리가 읽어보도록 첨부한 것이다. 하지만 폰트9인 글자가 작은 영어 문장은 따라잡기 쉽지 않다. 걸핏하면 앞 줄로, 뒷 줄로 새고, 몇 번 메일을 무시하고 거를라치면 전후의 내용이 이해되지 않았다. 몇은 영어 좀 그만 쓰자고 외쳤고, 몇몇은 이번 기회에 확실히 배워야 한다고 학원을 시작한 멤버도 있었다.

봉은 고집스럽게 영어 메일을 덧붙였다. 대화가 빗나가면 “네가 지난번 메일을 안 읽어서 그래. 천천히 읽어보면 재밌어야~. 처음 몇 줄 읽으면 계속 읽고 싶단다 "사람"의 일대기를 읽는다는 것, 소설보다 더 재미있지 않은가?”라고 부추긴다.

현재 스코어, 2대0.
아주 기분 좋은 숫자다. 축구라면 거의 승리가 굳은 점수이고 테니스에서도 상쾌한 출발이다. 하지만 농구에서는 별볼일 없는 점수네(!).

이대영.
그의 이름이다. 그는 미국사람이다. ‘이대영’은 우리가 붙여준 이름이고 정확한 이름은 “Lee DeYoung”이다.
그의 아버지는 정한경(Henry DeYoung)으로 1904년, 14세에 홀로 미국에 가서 고학으로 학업을 마쳤다. 이승만 다음으로 우리나라 사람으론 2호 박사학위를 받았고 독립운동에도 공헌을 하여 훈장을 받았으며 서울의 국립묘지에 묻혔다.

이대영씨는 미국에서 테니스 코치를 하고 있고 코치 자격시험도 미국 협회를 대신해서 실시하고 있다. 봉은 23일 시흥 가스안전공사코트에서 미국프로테니스협회(USPTA)의 코치 시험을 치렀다. 스트로크, 서비스, 발리 등 이대영씨의 볼 치는 동작과 구질을 보고 차이를 구분해야 하기 때문에 꽤 어렵게 느껴졌다. 어려서 미국으로 건너간 이대영씨는 우리말을 할 줄 모르며, 우리 문화에 대해서도 문외한이다.

프로가 우리에게 온다니, 그리고 친구가 통역을 한다니 우리 오일쇽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레슨 시간에 나는 서비스의 내전(pronation)을 거의 맨투맨으로 배웠다. 플랫, 슬라이스, 톱스핀 내전에 대한 지금까지의 좀 의문이 풀렸고 시간만 충분했다면 백핸드 슬라이스 스트로크와 발리에 대해서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었는데… 아쉬움이 남았다.

결국 우린 24일의 재경일고테니스 대회에서 우승했다.

우리에게 퍼트린 영어
5월23일과 5월 24일 이틀에 걸쳐 이대영씨가 우리에게 퍼트린 영어를 간략하게 요약해본다.
실수가 있을 수 있으니 곱게 봐주길…

Attababy: 그냥 “베이비”는 단조로웠던지 이후에는 대세가 “애러베이비(Attababy)였다. 그렇지! 옳지! 잘한다!의 뜻은 모두가 알 것이고 ‘tt’가 ‘r’로 연음되어 발음된다. Attaboy/ Attagirl을 남자/ 여자에게 많이 쓴다.

우리의 24일 시합 파이팅 구호도 “애러베이비!!” “저놈들 미친 것 아녀?? 애러는 무슨 애러, 애러는 하지 말아야지.”라고 선후배들이 쳐다보는 것 같다. 사실 에러(error)를 남발하는 파트너에게 서운한 감정을 감추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오죽하면 "과오는 인간의 일이요, 용서는 하느님의 일이다. "To error is human, to forgive, divine." 란 말이 나왔을까? 그럴수록 우린 파트너에게 애러베이비를 외칠 일이다. 그가 복식 파트너가 됐던 평생 파트너인 식구가 됐던 간에.

”I am the only black sheep of my family.” 이대영씨가 어려서 공부하기 싫어 못배웠다고 했는데 그의 점잖은 성격에 비추어보면 ‘문제아’는 아닐 성 싶다.

”When you play the game, always think about ‘Good Mistake’, not the shot you mistook.” 프로코치로서의 상당히 중량감 있는 말이다. 시합 당일 계속 강조한 말이며 특별히 테니스 기술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 코치로서 자기는 시합 결과는 물어보지 않는다고 했다. 목적의식을 가지고 친 샷은 실수 하더라도 괘념치 마시길.

”Give the ball a margin of 30~40cm above the net when you start the game.” 시합 처음에 볼을 네트에 박으면 다음에 더욱 긴장되기 때문에 볼을 높게 치라는 조언. 또 시합 처음의 볼 두 개는 꼭 이겨라는 말도 해주었다.

”Beard doesn’t make a philosopher. Ladies like beer rather than beard.” 상순이가 정성스럽게 정리한 턱수염을 자랑하길래 내가 해준 말. 수염이 밥 먹여주냐? 맥주가 더 낫겠다.

털(모,毛)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이번 ‘아름다운 바보’에 대한 음모론은 너무 비약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음~ 모론(moron)들이 아니라면 납득하기 힘들다.

오일쇽 여러분, 내년에도 우승합시다! 모두 따봉(Ta Bom). 우리는 모두 봉(鳳)선달 잡았다?? 

   

이름아이콘 임성래
2016-03-29 10:39
오우~ 에러베비~!!! 오일쇽 칭구들~ 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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