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문집' 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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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usupark    
작성일 2016-03-28 (월)
ㆍ추천: 0  ㆍ조회: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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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원마마 ”
숙원마마
Ohsilverbell. 2013.05.05.

벌써 5월이니까
숙원마마께서 입궐?하신지 2년이 훨씬 지났네요

언젠가 창평 한마음병원을 찾았을 때  마침 반겨주던 간호사분이 저보다 잰 걸음으로 엄마께서 계신 방을 향해서 갔다가 방에 안 계신 것을 알고 이곳 저곳을 다니며 “숙원마마, 숙원마마...”하고 부르며 찾는 모습을 보고 좀 부끄러웠습니다.
엄마의 이름이 ‘숙원’이라지만 친절한 간호원 분들의 엄마에 대한 애칭이겠거니 하기보다, 미안함이 앞서는 것은  엄마의 독특하다고만 할 수 없는... 오로지 당신만을 위해 주길 원하시는... 다른 분들께 요구하시는 모습이 지나치시지 않나 하는 염려와 더불어 딸의 입장에서 민망함과 미안함 때문에...

숙원마마는 박승식(- 이하는 susupark이라 칭하겠음 -)의 장모이며, susupark 마누라인 저의 소중한 엄마이지요.

친정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서 혼자 계신 엄마를 위해 자주 찾아 뵈었습니다.
대전에서 2시간 거리지만, 이른 시각에 나서서 광주 엄마께 도착하면  
기다렸다는 듯이 그날 하시고 싶은 것과 가시고 싶은 곳- 병원, 백화점, 은행업무, 장보기 등....,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우선인 것은 저에게 맛있는 점심을 사주시려고 고민 하시다가 당신 나름의 훌륭한 식당에서 즐겁게 식사 하시고, 차 마시고, 그리고 찾아 온 저에게 고마워하시면서 제 손에 오고 가는 차비라면서 용돈을 쥐어주시며 제가 안 받으면 ‘빚’이라시더군요.  돌아오는 길에는 광주에 오면 보고 싶은 친구들도 있지만 생각만 잠시하고  바삐 길을 재촉하여도 퇴근하는 susupark과 저녁상을 마주하기가 바쁘죠.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조금씩 달라지시기 시작하시더니
급기야 콜택시를 불러서 불분명한 목적지로 외출을 시작하셨어요.
당황하신 기사님은 난감함에 00파출소에 내려드리거나,  당신이 원하신 목적지에 안 데려다 준다고 차 안에서 우겨도, 연락 받고 달려간 동생이 올 때까지 기다려주신 고마운 기사님... 대전에 모셔 왔는데 틈만 나시면 택시 불러 가신다고 하시니 함께 지내기가 어렵겠다고 생각했지요...

겨울이 다가오자 외출하신 후 무슨 사고가 날까 봐 불안해 하다가 전문기관인 창평한마음병원에 드디어 입궐?을 하시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그곳에 계신 것 자체를 유쾌하게 생각지 않으셔서 -아니 괘씸하게 생각하셔서 가족 서로간의 마음의 불편함과 우울함을 동반하는 상황이었지만 이제는 많이 누그러 지셨어요. 물론 엄마께서도 낯선 환경에 적응하시기 힘드셨겠지만, 또 잘 적응하신 듯한 요즘의 모습을 뵈니 안심이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제 마음이 아프기도 해요.

몇 년 동안 제 나름대로 시간내어 엄마께 다녀오곤 해서, 한때는 제가 마치 할 일을 다한 것처럼, 효도를 한 것처럼, 그 하루를 보람 있게 보낸 것처럼, 내 스스로의 위안?으로 생각한 적도 있었는데 이리 외출이 자유롭지 않은 시절이 올 줄 알았다면 더 자주 갔어야 하지 않았나? 생각해 보았습니다

벌써 3번째 봄이 왔는데
이 아름다운 봄의 변화를 알고는 계신지...
엄마께 가면 많은 주위 분들의 모습을 뵐 수 있지요.
어르신들 각각 사연도 많으시고, 적응하시는 정도도, 지내시는 여러 모습들...

아직도 전에 계시던 집에 돌아가고 싶은 간절한 소망으로 가끔 저와 동생을 원망하고 계시지만, 무엇보다도 현재 당신의 모습에 “내 모습은 이게 아니야” 하시며 인정하지 않으려고 괴로워하실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 계신 곳이 어찌 당신이 계시던 집보다 좋을 수야 없겠고  병원에서 프로그램 참여하고 상으로 받으신 머플러가 엄마 마음에 뭘 채워주며, 좋아하는 가곡을 고집하면서 노래 부르시고 난 뒤의 박수 소리가 엄마 마음에 뭘 채워줄 수 있을까? 합니다만.

자식들이 함께 하지 못하는 시간들을 그곳에서는 따뜻한 보살핌과, 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또 여러 가지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돌보고 계셔서 감사하지요.  더구나 그 병원에 세분이나 되는 susupark 친구들이 당신을 알아준다고 하시면서 susupark은 1등사위로 생각하신다니...  susupark은 좋을까? 아니 좋겠죠?

엄마 곁에서 저보다도 더 가까이 엄마를 돌봐주고 있는 친구들이 고맙습니다.
어떤 인연으로 그들은 저 많은 어머니, 아버지 분들 곁에서 함께하고 있을까?

혼자서, 때로는 휴가 내어 동행한 susupark과 엄마께 가는 날에는
친구들과 함께 점심을 하는 일도 즐거운 일이고 감사의 말을 항상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많은 시간이 흐른 뒤
나는 어떻게 변할까? 하는 두려움도 있고,
내 아이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부모로 남아야 할텐데...역시 숙제입니다.

노화방지 구구단이라도 외어볼까요?

5월 어버이날 즈음에
엄마 가슴에 꽃을 드리고 싶은 마음과
제가 항상 고마워하고있는 여러분의 친구들 -- 정입진, 손봉국, 이병국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susupark‘의 와이프 ohsilverbell 드림
이름아이콘 susupark
2016-03-28 10:04
회원사진
와이프가 쓴 것입니다.
   
이름아이콘 임성래
2016-03-29 10:37
《Re》susupark 님 ,
네~ 숙원마마님께 드리는 효사랑 저도 느껴집니다~!^^

오 여사님 글들도 함께 실어야것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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