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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이면....
봄비가 촉촉하게 대지를 적시며, 마음까지....다가왔다. 비가 그친 뒤의 세상은 참 깨끗하다. 강을 끼고 달리며 바라다 본 세상은 아름답다. 차가운 바람에도 눈이 부시도록 비추는 햇살에 강물이 빛을 낸다. 세상엔 그릴수 없는 것들이 있다. 차마......아파서 가슴에만 담고 꺼집어 낼 수 없는 빛바랜 추억들이 4월이면 잔인하게 선명한 선을 긋고 다가온다. 그래서 나는 봄이면 늘 가슴앓이를 했었다. 추억이란 소리없이 아픈 가슴으로 부르는 노래 같은것.. 오늘 같은 날은 먼 훗날 아픈 기억으로 남을것 같은 그런 추억하나 다시 만들고 싶다... 이미 늦은건 아닌지... 이젠 떨지 않고 추억속의 그 노래를 가슴으로 부를수 있을것만 같은데... 숟가락 불끈쥐고 바가지 뒤집어쓰고 두 눈을 감고 사랑을 쓰려거든 연필로 쓰세여.....하고 자신있게 노래할 수 있을것 같은데... 봄바람에 눈물이 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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