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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후반
정 석구군이 슬쩍슬쩍 들여다보곤 하다가 오늘 드디어 흔적을 남겼구나. 반갑네그려. "다음주부터 노트북 걸머지고 다시 취재 현장으로 돌아가네. 40대 후반을 맞아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결정한 일이지만 약간 두려운 게 사실이야." 라고 정 기자가 말했듯이 나에게 딱 와 닿는말이야 요즈음. 그동안 본사에서 지점장입네, 팀장입네하면서 도장및 사인만하다가 현지법인에 나오니 완전히 신입사원 입장이야. 적은 주재원으로 많은 현지인들과 본사 사이에서 실무를 하다보니 어쩔땐 과거 내가 데리고 있던 친구들에게서 자료가 늦다고 질책(?)비슷한 것을 받을땐 정말 서럽기까지 한다네. 젊은 직원들 따라서 똑같이 실무를 하려니 이젠 손발이 마음먹은대로 따르지 않는거야. 그러다보니 자연히 퇴근이 늦어지고 사사로운 용무는 깜박 잊고 사는게 요즈음 현실이라네. 나역시 40대 후반을 맞아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산다니까. 그러다가 오늘 실수를 했다네. 그동안 영국에 와서 연구활동을 하던 삼성의료원의 최 연현군이 귀국하는 것을 알고 지난주말에는 펍에서 이별주도 한잔 하곤 했지. 정 회장께서 내주 유럽출장오신다는 바람에 온통 사무실이 난리가 아니며 종일 사무실에서 일에 묻히다보니 오늘 저녁비행기를 타러가는 최 연현군을 깜박 잊어버려다네. 오던날은 새벽비행기 였지만 일요일인 관계로 내가 픽업을 했는데... 한참지난 뒤에 생각이 나서 최 연현군이 묵고있던 집에 전화를 했더니 30분 전에 공항으로 출발 하였다는게야. 글을 올리고 있는 이 시간에 최 연현이는 유럽대륙을 벗어나고 있겠군. 미안하이 최 박사.... 이 상호군에 대해서는 정 석구군이나 신 재형군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이네. 모종의 정치적인 술수가 숨어 있었거니라는 의구심만 갖고 있는 나이지만 참으로 자랑스런 친구임에 두말할 나위가 없다네. 그 크나큰 대역사를 잘 수행하던 것을 지켜보았던 사람들 모두에게 자부심을 갖게 만드는 묘약을 줬던 친구라네. 다행히 좋은 소식이 있다니 고마우이 ....  신재형: 모종의 정치적 술수? 김홍일 처남, 윤흥렬이 스포츠서울 사장할 땐데, 골프장 분양해서 이익 좀 남기고 그걸로 스포츠서울 상장하려고 했는데, 밀렸지. 그때 본부장 이 상호라. 홍일이가 강동석이한테 뭐라 했을 것 아니냐. 강동석이가 제 살라고 아무 죄없는 상호를 악살을 먹인 거지. 상호가 고셍하던 그 당시 정보보고에 존재하지도 않았던 대책반에 이름 오른 친구들이 셋 있어. 석구하고 신 무시깽이 하고 또 하나 있는데 정 답 맨처음으로 여기 올린 사람한테 내가 바카디 셋트 추석 선물로 준다. -[09/07-02:45]- 정윤택: 서총통 잘사냐 ?그래도 꾸준히 소식이 홀페이지에 올라 오니 잘 살기는 사는 모양이다. 신외무물이라고 건강에 각별히 유의하고 스트레스 받지 말고 적당히 적당히 잘 살아라. 참 우리 제수씨도 잘있제? 안부 전해주렴 -[09/15-16: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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