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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로컬푸드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로컬푸드 광우병, 유전자조작식품, 잔류농약, 이물질 검출, 멜라민 파동 등으로 식탁의 불안이 한층 가중되고 있다. 안전한 먹을거리를 안심하고 고를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먹을거리와 관련한 위기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게 현실이다. 먹는 것과 관련한 이런 위기감을 해결하기 위해 일본은 지역에서 난 것을 지역에서 소비하자는 '지산지소(地産地消)‘운동을 전개하였다. 이 운동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의 거리를 좁혀 안전한 먹을거리를 안심하고 구입하고자 하였다. 로컬푸드(local food)는 반경 50km이내의 산지에서 생산된 좋은 먹거리를 그 지역에서 판매 소비하는 운동으로 유럽에서 시작되었다. 제철 식품의 구입이 가능하고, 지역별로 전통적 식문화를 유지·계승할 수 있으며, 농수산물의 수송에 드는 에너지를 절감하여 이로 인한 가격 저하, 그리고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애향심 향상, 식료품의 자급률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생산자와 소비자와의 운송거리가 짧을수록 영양과 신선도를 최대한 유지할 수 있고, 그만큼 안전한 먹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호주산, 칠레산, 스페인산, 베트남산, 덴마크산 등 전세계적인 농수산물을 포함한 식품이 우리의 식탁에 올라오고 있다. 멀리서 올수록 그리고 유통과 가공을 여러 번 거칠수록 안전성은 떨어지게 마련이다. 또한 먼 바다를 건너온 과일과 곡물이 어떻게 방부처리 되고, 수입 축산물이 어떤 과정을 거쳐 우리에게 제공되는지 알 수 없다. 푸드 마일리지(Food-miles)란 식품의 생산지에서 식탁까지의 이동거리를 말한다. 수송된 화물의 톤수에 수송된 거리를 곱하여 톤킬로미터로 표기한다. 2000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의 1인당 푸드 마일리지가 3,228에 달하는데 비해 미국이 1,359이고 일본이 498라고 한다. 신토불이를 외치지만 우리 식탁에서 수입 식품을 쉽게 찾을 수 있는 현실을 보면 이해가 되는 점이다. 장거리 운송과 장기간 저장을 위해서는 농산물들이 방부제와 첨가물에 의존할 수밖에 없으며 그러다보면 비타민과 같은 영양소가 손실되기 마련이다. 이동과정에서는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여 환경오염을 일으킨다. 국내에서 수확한 식품을 바로 식탁에 가져오면 신선함은 물론 지구환경에도 도움이 된다. 따라서 농산물, 수산물 등 우리의 안전한 먹을거리를 얻는 가장 좋은 방법은 농민과 소비자들 사이의 거리를 최대한 단축시키는 것이다. 우리 몸에 좋고 지구에도 좋은 우리지역에서 나는 것을 먹는 것이 제일 좋다. 제철식품이 가장 풍부한 영양과 신선한 맛을 선사하는 것은 당연하다. 내 땅에서 재배하고 인공적인 힘을 가하지 않은 국내에서 수확한 식품이 건강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로컬푸드는 아직 많은 이들에게 낯설다. 먹거리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꼭 필요한 지역 먹거리를 지역에서 소비해 건강도 돌보면서 에너지의 낭비와 지역농업의 활성화를 도모하자는 로컬푸드의 취지는 지역에 희망을 불어넣는 농업이다. 텃밭에서 야채를 길러 자급자족하던 건강한 농촌의 식문화 정신을 다시 재현하자는 것으로 되도록 가까운 곳에서 키운 먹거리를 가까이 사는 사람들이 소비하자는 것이다. 좋은 먹거리의 섭취는 개인에게 좋을 뿐만 아니라 농민들로 하여금 좋은 먹거리 생산을 고취하고, 지구환경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하게 한다. 로컬푸드를 이용하면 지역 농민들을 살릴 수 있으며, 더불어 지역 경제에도 도움을 준다. 지역의 유기농 특산물을 이용해 가공식품을 만들거나 새로운 메뉴를 개발해 부가가치를 창출하여 고용창출에도 기여하게 된다. 근래에 우리 지역에서도 도시와 농촌 간의 직거래를 도와 농촌 살리기나 지역 친환경농산물 유통을 활성화하자는 적극적인 움직임이 펼쳐지고 있다. 도시와 농촌,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손잡고 밥상 살림, 농업 살림을 통해 생명을 지키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만들어 내기 위한 여러 생활실천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밥상을 살리고, 땅을 되살리고, 농민을 되살리고, 지구를 되살려서 우리 모두를 살리는 일은 우리 가정부터, 작은 일부터, 지금부터 하나하나 실천해갈 때 비로소 가능해 진다. (전남의대 손석준 , 남도일보 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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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순
2009-09-2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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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건강 칼럼으로 동문들의 건강을 챙기는 손 석준이 녹색닥터다. 텃밭이 없는 나는 큼직한 화분에 고추 상추 방울 토마토 재배하여 해마다 먹는다. 좋은 글 잘 읽었다. 전남 의대 친구들 다 잘 지내는지 궁금하다. 안부 좀 전해라. 특히 정 명호 전화 좀 받으라고 해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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