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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1주년
밖에 눈이 오랫만에 많이 왔구만.......요.. 오늘 외출은 모두 뒤로 미루고 설경을 보면서 글을 씁니다. --------------------- 작년에 아주 쉽게(?) 담배를 끊으니 많은 사람들이 칭찬하고 (특히 사무실 여직원들과 청소하는 아주머니의 칭찬이란!) 한편으로 걱정도하데요. 작심 며칠..몇달..6개월..몇년...이렇게 이제는 결재받으러 오는 직원녀석 담배냄새가 싫은데 내 과거를 보아 말할 수도 없고 그래.....요. 손자가 냄새난다고 품안으로 오지 않아서 담배를 끊었다는 분도 계시고 하는데........ 아마 내년 봄(계산상 4월에 딸이 결혼하면 내년3-4월엔 그렇게 되겠지?)에는 내가 할아버지가 될 수도 있겠지만, 걱정도 없어요. 다 좋은데 담배값 절약한 돈은 어디갔는지 안보여요! 돈때문에 끊은 것 아니지만 계산이 묘해요. 혹시 금연이 안되시는 친구들에게 1년전에 썼던 글을 줄여서 다시 붙여서 보여줄테니 참고하세요! ------------ 1977년 3월에 공무원이 되었는데 찾아오는 국민마다 담배 한대를 불붙여 주어서 차마 거절 못하고 몇 모금씩 빨다가 배운게 30년이 되었다. 마누라가 왜 나하고 결혼한지 아남? 내 담배 피는 모습이 옆에선가 뒤에선가 겁나게 멋있었단다. 얼마전에 아침에 깨어나는데 심장쪽이 시큰하더라고.... 요새 병원조문을 어찌 많이 다녔든지 겁나드만, 내가 죽으면 애들도 그렇고, 친구들도 그렇고, 빚도 좀 있고, 마누라도 아직은 젊고 ...... 담배안피면 혈압이 10은 내려간다는 말 귀아프게 듣고도 피웠다니까... 친구 중에 나보다도 의지가 약한 놈도 딱 끊어버린 담배를 왜 눈치보면서 피는지 한심하더라고... 그래서 그 시간부터 안피웠어... 금연초, 패치, 껌, 물, 은단, 머 그런 것들 가지고는 못 끊는다. 그냥 안피다가 자신이 생기면 소문내라 이틀이 지나면 눈이 좀 안보이고, 눈물이 나고, 나른허다가 한나절이면 증상이 없어진다. 지금은 옆 사람이 피면 코를 막아야 돼 지금 생각하니 우리 식구들 주변 친구들 내 담배때문에 고생했것드라고 혹시 지금도 못 끊은 친구들은 억지로는 시도하지 말고 그냥 새벽에 누워서 생각해 봐 '머리 좋다는 내가 이렇게 머리 나쁜짓을 하는 것이 얼마나 한심한가'라고 생각해봐 헤어지고 싶은데 도로 만나는 여자를 나는 '담배같은 여자'라고 늘 생각했어. 이제는 헤어진 여자를 다시 만나면 불행한 것처럼 담배를 다시 만나지 않기로 했어 아름다운 추억속에서 기억해주고 싶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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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열
2008-01-1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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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새로운 각오 특히 금연을 각오 한 전 고병숙회장님 부디 내년에는 일년을 금연하신 기쁜 후기를 올려 주시리라 기대하며 결심을 축하 드립니다 고병숙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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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숙
2008-01-1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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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님 그게 아니라 진작 끊어서 1년이 되었다니까요 지금 쓴 글이 1년후기랑께요!!!!! 내년에는 2주년이랑께요 참말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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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식
2008-01-1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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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일 해냈네. 근데 요즘은 담배 안 끊고 계속 피는게 대단한 일이단다. 나도 아버님 폐암 선고받으신 지난해 가을 30년 담배 끊어 이제 겨우 100일째. 근데도 아직 금연껌 신세를 지고 있다만, 나 스스로 한편 대견하기도 하다... 담배의 추억으로 아직도 빨고 계신 많은 애연가 동문 여러분. 새해에는 가족들에게 금연이라는 큰 선물 하나씩 바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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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열
2008-01-1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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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숙회장님 장하십니다 나는 또 금년 각오인 줄 알고..... 당신의 성공 사례가 새해에 금연을 생각 하신 동문들에게 큰 길잡이가 될것입니다 내년 2주년 후기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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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성
2008-01-1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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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파이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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