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트 PHP

ㆍ작성자	김영주
ㆍ작성일	2008-01-10 (목)

ㆍ추천: 0 ㆍ조회: 1729

#서울친구들에게 강요한다! [지구를 지켜라]

* 서울에서만 상영하니, 서울 친구들밖에 보지 못한다.

서울친구들은 서울에서 사니까 좋겠다~! ㅠ.ㅠ

이런 영화를 공짜로 볼 수 있다니```. 나도 서울서 살고잡다!

서울친구들은 꼭 보기를 적극적으로 강요합니다. 이왕이면 가족과 함께(약간 으스스한 분위기가 없지 않지만, 은근하게 으스스하기에, 그리 문제될 것 같지는 않다.)

아래 글에 "발칙한 상상력의 B급영화'라고 하였지만, 그건 잘 모르는 소리. 난 이런 영화가 진짜 A급예술영화라고 생각하며, 상당한 재미까지 있으며 상당한 Kitsch적인 의미가 암시되어 있으니, 이만한 영화를 만나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상식을 깨는 발칙함이 기성세대나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사람에게 부담스러울지도 모르지만, 난 그 사회성 깊은 비판적 우울함과 '한국판 팀버튼'이라 할 수 있는 기발함으로 장준환 감독을 '진짜 천재'라고 생각한다.( 백윤식이 처음으로 영화에 출연하여, 이 작품으로 [범죄 재구성]에 픽업되게 되었으며, 그 뒤로 우리 영화의 가장 개성있는 중년배우로 우리영화를 몇 년동안 휩쓸게 된 계기를 마련한 영화이기도 하다. 그의 연기도 대단하다. ) 영화의 모든 점에서 난 올백을 준다.

서울 친구들아! 억지로 시간내서 꼭 보세요. 이왕이면 가족과 함께, 그리고 이 영화의 다양한 측면을 함께 이야기해 보라! 그럼 더욱 깊은 맛이 우러날 것이다. 블랙코메디이기 때문에, 겉으론 웃기고 재미있지만, 속으론 깊고 우울하다. 마지막 장면은 "나의 세계관과 그대로 일치한다."하기에 난 더욱 장준환에게 열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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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지구를 지켜라' 다시 보면 어떨까>

2008-01-10 | 연합

(서울=연합뉴스) 김가희 기자 =

'발칙한 상상력으로 B급 영화'의 출현을 알렸던

장준환 감독의 2003년작 '지구를 지켜라'가 다시 상영된다.

한국영상자료원은

*날짜 : 18일과 19일
*장소 : 서울 상암동 시네마테크KOFA에서

'영화평론가 이동진과 함께 하는 다시보기' 프로그램의 올해 첫 작품으로 '지구를 지켜라'를 상영한다. 이 작품은 한국영상자료원과 씨네21, 이동진닷컴이 지난 연말 공동 실시한 '다시 보고 싶은 한국영화' 설문조사에서 1위를 한 작품이다.

*19일 오후 4시 상영 후에는 장준환 감독과

이 영화로 영화계에 존재감을 알린 배우 백윤식, 딴지일보 김어준 씨가 게스트로 초대돼 이동진 씨의 진행으로 관객과 대화를 나눈다.

이에 앞서 오후 2시에는 장 감독이 연출하거나 스태프로 참여했던 단편영화 네 편을 상영한다.

'지구를 지켜라'는 외계인의 존재를 믿는 병구(신하균)가 유제화학 사장 강만식(백윤식)을 외계인이라고 확신하고 그를 납치한 뒤 벌어지는 판타지형 사건을 리얼리티와의 치밀한 조화 속에 전개했던 작품.

상업영화로 낯선 실험이었던 까닭에 대중이 낯설어 해 2003년 4월 개봉, 전국 관객 3만5천 명에 그쳐 흥행에 처참히 실패했다.

그러나 이후 영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돼 종영이 임박해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의 일요일 상영분 전회가 매진되는 이변을 낳기도 했다.

그해 국내 4개 영화제 신인감독상을 받았을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여 모스크바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았고, 2004년 브뤼셀판타스틱영화제 대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무료로 진행된다. ☎ 02-3153-2047

정석구 2008-01-15 21:44	이제야 고맙단 인사를 한다. 니가 이글 띄우면서 올려놓았던 파일을 단숨에 내려받아 그 자리에서 꼼짝않고 다 봐버렸다. 그 먹먹함이 이제야 풀려 글을 올린다. 와이키키도 다운받아 볼 생각이다. 보배같은 니 글을 이렇게 볼 수 있다는 게 정말 행복하다.

김영주 2008-01-19 11:20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야기 글 만들어 들어오느라, 이제사 답장을 하게 되었다. [지구를 지켜라]보고 가슴 먹먹하게 아프게 해서 미안하다. 그래도 그 아픔을 너의 '빛나는 진주알'로 간직하기를 바란다. [와이키키 부라더즈]는 더 가슴 먹먹할텐데 ... . 내가 '동문칼럼'을 온통 덮어버리는 게 맘에 걸리지만,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니고, 지난 8년동안 평균 2주일에 한 번씩 영화이야기를 해서 광주의 <시민의 소리>에 글이 나오고, 인터넷마당 4군데에 올리게 되었다. 동창 홈피를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가, 홈커밍데이에서 친구들이 자주 만나자는 메세지를 받다보니, 문득 동창홈피가 떠올라 작년 이맘때부터 우리 동창마당에도 올리게 되었다. '내 잘난 척'으로 보일 오해의 소지가 없지 않기에, 처음엔 주저했지만 내 글의 스타일이나 말하고자 하는 본뜻이 전달되면 오해사지 않을 꺼라고 믿고, 이렇게 '동문칼럼'을 도배질하게 되었다. 니가 "정말 행복하다"니, 감당하기에 너무 큰 말이지만 그래서 나도 행복하다. 행복하게 해주어서 고맙다. 더욱 노력할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