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正名論(4) PSI/니뽄도 빼들고 도스께끼?
일제말 미군기가 나타나면 일본군은 니뽄도를 빼들고 도스께끼(突擊)을 외치며 산에 올라 B-29를 향해 니뽄도를 휘둘렀다는 얘기를 어린 시절 아버지께 들은 적이 있습니다. 내가 그 야야기를 들었던 시절이 TV도 없었던 시절이었으니, 개그가 등장하기 전이이지만 아무튼 허무 개그같은 이야기지요. 지위에만 정명이 있는 게 아닙니다. 物과 事에도 정명이 있습니다. 빨랫비누는 빨래하는 데 쓰이고 세숫비누는 세수하는 데 쓰입니다. 물론 궁하면 대충 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변기 막힐 때 쓰는 뚫어뻥으로 가글을 하거나, 치약으로 가운데를 씻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강도가 가장을 구석에 몰아넣고 "꼼짝하지 마라"하고 집 다털고 마누라 겁탈하고 나가자 가장이 입을 메롱하면서 "다리 하나는 움직였는데 바보같은 자식" 했다는 개그도 있지요. 이승만때 "전쟁 터지면 압록강물로 씻은 쌀로 점심진지상을 올리겠다"던 국방장관도 있었지요. 쉿 그 사람 성은 묻지 말아요. 아무튼 이 모든 게 正名이 아닙니다. 북이 핵실험을 하고 단거리 미사일을 쏘아대자 우리정부는 PSI 전면 참여를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참여했을 테니 오죽 잘 알아서 한 판단이겠으나 어찌된 일인지 저는 자꾸 니뽄도에 도스께끼가 떠오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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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목
2009-05-2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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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평양에서 점심진지 드시고, 압록강물로는 석식올리겠습니다.' 한 줄 알았는데, 넘 많이 올라가불었네. 전쟁터지자 한강다리 폭파하고 남으로 남으로 동가숙서가식 동냥치형용으로 도망다니고... 그럴 일 없어야겠지만 또 다른 전쟁나면 방귀깨나 뀐다는 인사들 미군부대로 숨어들고, 예전에 그랬듯이 걍, 남이든 북이든 장삼이사들만 죽어갈 것 같아. 야튼 이 정부의 대북정책 완성되었어. 정명인가? 명박이 지하 벙커의 화장실에 숨어 김정일에게 감사기도 드렸을 거얌. 적과의 동침이 미치도록 그리웠을 게얌~~~^^ 신성모랑 먼 관계있능감? ㅋㅋ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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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형
2009-05-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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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이영목 님 , 신성모는 본이 고령이라, 평산인 나한테는 본으로 따지면 작은집이지. 500년 전에 갈라진 핏줄이지만 영 부끄럽구먼. 근데 이 무시깽인가 하는 국방장관 하는 짓이 많이 닮았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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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룡
2009-05-2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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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언론은 지체없이 전시작전권 돌려받기로 한 약속 취소하고 핵우산 밑에 숨어 있자고 공개적으로 난리다. 아~~~ 사마천도 이런 환장할 세상에 울분을 토하다가 史記를 집필했을거야. 우리만 속터지는 꼴 본 것 아니라는 自嘲를 안주삼아 밤마다 쐬주나 마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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