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086316151.gif
환경호르몬 무엇이고 대응책은?
 환경호르몬 무엇이고 대응책은? 손 석준 일반인들이 환경호르몬이라 부르는 내분비계 장애물질 또는 내분비교란물질(endocrine disruptors, ED; endocrine disrupting chemicals, EDC)이란 생명체의 정상적인 호르몬 기능에 영향을 주는 합성 혹은 자연상태의 화학물질을 말한다. 미국의 환경보호부(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EPA)는 내분비교란물질을 ’항상성의 유지와 발달과정의 조절을 담당하는 체내의 자연 호르몬의 생산, 방출, 이동, 대사, 결합, 작용, 혹은 배설을 간섭하는 체외물질’ 이라고 폭넓게 정의하고 있다. 내분비교란물질은 크게 약물, 식물, 환경오염물질로 나눌 수 있는데 내분비교란물질 가운데 처음 알려진 것은 합성호르몬으로 그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이 DES(Diethylstilbestrol)이다. 이는 합성된 여성호르몬으로 유산 방지의 목적으로 임산부에게 널리 투여되었으나, 이 약을 복용한 산모에게서 오히려 유산이 증가하고 태어난 여아가 사춘기가 되면서 희귀한 암종이 질에 발생하고 남아에서도 성기기형이 다수에서 발생한다는 것이 알려졌다. 내분비교란물질로서 자연계에 존재하는 것을 식물성 에스트로겐(Phytoestrogen)이라 하는데 이는 우리가 주부 식으로 섭취하는 콩, 밀, 옥수수, 사과 등에 함유되어 있으나 호르몬으로서의 역가가 대단히 낮을 뿐만 아니라 인류가 수 만년간 노출되면서 진화해 왔기 때문에 실제로 큰 해가 되지 않는다. 또 다른 내분비교란물질은 환경을 오염시키는 합성화학물질로 요즈음 가장 문제가 되며 환경성 내분비교란물질(environmental endocrine disruptors, EED)이라고 불린다. 오늘날 환경문제를 말하면서 내분비교란물질이라고 하면 거의 이를 지칭하는 것으로 현재까지 알려진 것은 100 여종에 달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다이옥신, PCB, DDT, 유기농약 등이다. 이는 인체에 흡수될 경우 매우 다양한 독성학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오래 전부터 알려져 왔으나 이제까지의 연구결과 이외에 성기의 기형, 생식기능의 저하, 행동의 변화 등이 이들의 내분비 교란작용에 의해 일어난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게 되었다. 환경성내분비교란물질의 원천은 폐기물 소각장 및 매립장, 화학공장 그리고 음식물의 잔류농약 등이다. 폐기물 소각장, 산업시설에서 배출된 화학물질은 대기, 수질, 토양 등의 환경을 오염시키고 생태계의 먹이사슬을 거쳐 생물체에 축적된 다음 최종적으로 사람이 소비하는 음식물을 통하여 인체 내로 들어오게 된다. 식품을 포장하기 위해 사용되는 플라스틱 등 합성재료에서도 내분비교란물질이 용출되기도 한다. 내분비교란물질은 물질별로 체내에서 작용기전이 다르지만 자연호르몬의 정상적 기능을 간섭함으로써 신체의 성장과 발달, 그리고 생식기능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야생동물에서는 내분비교란물질이 생식과 발달에 심각한 장애를 일으킨다는 사실은 밝혀졌다.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는 환경오염 사고나 약물재해로 인한 직접적 증거와 정자수 감소, 성기 기형의 증가, 호르몬 관련 암의 증가 등 간접적 증거가 제시되어 있다. 앞서 언급한 DES사례와 PCB에 오염된 식용유를 사용한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들 가운데 성장지연, 주의력결핍, 사춘기의 성기왜소증이 많다는 가네미유증이 대표적인 직접적인 예가 될 수 있다. 내분비교란물질과 여러 현상의 관련성은 여러 문헌에 의해 제기되고 있으며 또한 반박되어지고 있다. 현대 인류의 질병 추세의 연구에서 달리 설명되지 않는 현상들, 즉 정자수의 감소추세, 유방암, 전립선암, 고환암의 증가추세, 불임과 기형아의 증가, 주의력 결핍아의 증가 등은 아직까지 현대의학이 설명할 수 없는 것으로 인구집단에서의 계속적 관찰만이 우리에게 해답을 줄 수 있다. 내분비교란물질로 알려진 대부분의 합성물질과 중금속은 지금까지 잘 알려진 독성물질이다. 따라서 이러한 물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그의 사용을 안전하게 하여 폭로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며, 산업현장에서 발생을 줄이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환경오염을 줄이려는 국민적인 운동이 필요하며 환경에서 쉽게 분해되고 인체에 무해한 용기 등의 개발이 필요하다. 환경호르몬의 대응책으로는 다음을 들 수 있다. 1) 유기 농산물을 먹을 것. 아니면 농약을 적게 사용하여 잔류농약이 적은 농산물 2) 아기에게 모유를 먹일 것. 분유수유가 불가피하면 유리 젖병을 쓸 것 3) 플라스틱 제품의 사용을 줄일 것. 불가피한 경우 상대적으로 안전한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제품을 쓸 것 4)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할 것 5) 플라스틱 용기를 이용하여 식품을 조리하거나 전자레인지에서 사용하지 말고 플라스틱 용기에 식품을 장기간 보관하지 말 것 6) 염소 표백한 세정제, 위생용품의 사용을 줄일 것 환경호르몬서 가족을 보호하는 7가지 생활요령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1. 유기농산물을 먹는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산물을 먹는 것이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는 최선의 길이다. 2. 아기에게 모유를 먹인다. 아이에게 최상의 식품인 모유를 먹이는 것이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아기를 지키는 길이다. 3.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줄인다. 플라스틱 용기에 뜨겁고 기름기 있는 음식을 담으면 환경호르몬 물질이 나올 수 있으며, 어린이 장난감 중에 환경호르몬이나 발암물질로 만들어진 제품이 있으므로 자녀가 장난감을 입에 물지 않도록 주의시켜야 한다. 4. 쓰레기를 최소화한다. 쓰레기 가운데 특히 플라스틱 제품을 태우면 환경호르몬 물질인 다이옥신이 배출되므로 플라스틱 제품은 가능한 적게 쓰고, 오래 쓰고, 다시 쓰는 생활습관이 필요하다 5. 플라스틱 용기를 전자레인지에 사용하지 않는다. 분유를 데울 때에는 유리병에, 기름기 있는 음식을 데울 때는 음식용 랩 대신 유리 뚜껑을 사용한다. 또 컵라면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끓이지 말아야 하며 끓인 채 용기에 오랜 시간 두지 않는 것이 좋다. 6. 염소표백제가 들어 있는 가정용 세정제, 위생용품의 사용을 줄인다. 염소제가 많이 든 하얀 휴지보다 표백이 덜된 제품이 건강에 해롭지 않으며, 염소제가 들어 있는 플라스틱 제품의 사용을 피하는 것이 환경호르몬을 줄이는 지혜다. 7.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캠페인에 적극 동참한다. 제품 구입시 용기가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고 소비자나 환경단체, 언론, 정부 등이 제공하는 환경호르몬 정보에 귀를 기울인다. 또 국회나 정부에 환경호르몬으로부터 국민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 및 정책을 수립하도록 촉구한다. (제가 지상에 발표했던 글임)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