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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은 알레르기성 비염?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은 알레르기성 비염? 전남의대 손석준 코가 막히고 머리가 아프면서 재채기를 동반한 맑은 콧물이 나오면 알레르기성 비염을 의심할 수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알레르기성 체질이 있는 사람이 비점막에 흡착된 항원성 물질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비점막의 염증반응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원인물질인 항원성 물질로는 공기 중에 떠돌아다니는 미세 먼지, 집먼지진드기, 동물의 털, 꽃가루, 포자, 곰팡이 등이 있으며 이외에도 비듬, 옷 먼지, 식품 등 우리 주위의 모든 물질이 해당될 수 있다. 이중 특히 꽃가루에 의해 발생하는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은 화분증으로 불리우며 봄철에 주로 콧물과 재채기 등이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대부분의 알레르기성 비염은 보통 계절과 관계없이 발생하는 경향이 많다. 그러나 알레르기성 비염은 일반적으로 기온과 습도의 급격한 변화에 의해서 증상이 악화되며 봄, 가을 등 환절기에 심해진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 3대 증상이 특징인데 이들 증상은 코감기에서도 자주 보이는 증상으로 감기 약을 복용하면 증상이 좋아지므로 환자는 알레르기성 비염을 코감기로 오인하는 경우가 흔하다. 따라서 환자는 자신의 질환을 환절기에만 찾아오는 감기로 생각하고 약국에서 감기 약만 사서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진단은 위의 세 가지 독특한 증상을 통해 스스로도 알 수 있다. 특히 가족 중에 비슷한 증상이 있는 사람이 있으면 알레르기성 비염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특정 원인물질을 찾기 위해서는 전문의의 진료를 통한 피부반응검사와 혈액검사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전체 인구의 20% 정도가 알레르기성 비염 또는 그와 유사한 질환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알레르기성 비염은 발작적으로 코 안이 가려우면서 연속적으로 재채기를 하고 맑은 콧물이 쉴새없이 나오다가 코가 막혀 숨이 답답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외에도 눈이나 목안이 가렵거나 눈물이 나고 머리가 아프며 냄새를 잘못 맡기도 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특정원인물질이 코로 들어오는 것을 완전히 피하거나 과민체질을 완전히 개선함으로써 이론적으로는 완전히 치유될 수 있다. 그러나 일반인들이 이를 지키기는 매우 어렵다. 가장 좋은 치료법인 원인물질을 회피하는 회피요법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원인진단이 선행되어야 한다. 원인으로는 집먼지진드기가 가장 흔한데 이를 철저히 회피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동물의 털 등에 의해 발생하는 알레르기성 반응은 동물을 환자의 주위에서 완전히 제거하는 회피요법이 가장 이상적인 치료 및 예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환경요법이 사용되는데 이는 알레르기성 비염이 자극에 의해 코가 예민해져 있는 상태이므로 모든 자극으로부터 멀리하는 것이다. 찬 공기나 급격한 온도변화, 담배연기, 방향제나 스프레이, 음식 조리시 발생하는 냄새 등을 피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방법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증상을 일시적으로 가라앉히기 위해 증상에 따른 대증요법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가장 흔히 쓰이는 약제는 항히스타민제로 이는 개인에 따라 졸음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나 요즈음엔 부작용이 적으면서 장기 복용해도 안전한 약제가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코 안에 뿌리는 항히스타민제도 개발되어 있어 증상완화에 도움이 된다. 또 다른 치료법으로는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이 되는 항원에 대해서 저항력을 키워주는 면역요법이 사용되는데 이는 원인이 되는 항원을 소량에서부터 단계적으로 양을 늘려가면서 개체의 과민반응을 감소시키고 저항력을 키워주는 방법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한 번의 치료나 수술로 없어지는 병이 아니다. 규칙적인 외래진찰을 받으면서 경과에 따라 투약을 조절해야 한다. 예방법으로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등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날에 외출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은 예방 및 증상완화에 도움이 된다. 또한 예방목적으로 코 안에 뿌리는 분무제도 사용된다. 가정 내에서는 가장 흔한 원인인 집먼지진드기가 잘 자라는 고온 다습한 환경을 피하며, 환기를 충분히 하고 청소와 담요, 양탄자, 베개 등을 깨끗이 하여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손석준 저서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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