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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집과 횟집의 차이점을 논한다.(따온 글)
중학교 동기들 홈페이지에서 글을 하나 따 왔다. 나는 졸업생이 100여명인 함평원야중학교를 나왔는데 남녀 공학인 관계로 동기회가 참 재미있게 운영된다. 지난 10월에는 대전 어느 관광 농원을 빌려 1박 2일간 50여명이 흐드러지게 놀았었다. 그 중 어떤 친구의 잡글 하나를 소개한다. 글쓴이는 삼성전자 납품업체로서 매출액이 2,000억원, 계열사가 10개 정도인 중견기업의 전무겸 기획실장이다. 이름은 이오범. 이력이 매우 독특하다. 서울에서 야간 공업고등학교 졸업. 시골에서 방위 제대하고 상경하여 사출공으로 출발하여 사출기술의 匠人이 되었다. 직장에 다니며 야간 대학도 마쳤다. 삼성기술원의 겸임교수를 할 정도로 사출 기술분야에서 최고가 됨.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히는 노력을 꾸준히 하여 많은 재능을 갖게 되다. 특기 ; 일본어, 암벽등반, 컴퓨터 조작, 경영관리... 3년 전에 다른 곳에서 너무나 매력적인 조건을 내세우며 스카웃제의가 들어 왔다. 고민 끝에 회사에 백두대간 무지원 단독 종주를 하겠다며 2개월간의 휴가를 냈다. 제발 해고시켜 달라는 무언의 항의였지. 지리산을 출발한후 한번도 하산하지 않은 채 백두대간 산마루만을 밟아대며 42일만에 진부령으로 내려 왔다. 배낭과 침낭이 가진 것의 전부였고 큰 산의 대피소 같은 곳에서 식량을 지원받았다. 나도 장도를 끝마친 친구를 맞으러 종착점인 진부령으로 나갔다. 기가 막히게도 회사의 회장이 직원 10명과 함께 프랭카드를 준비해 놓고 기다렸다. 다른 곳으로 옮길 기회를 놓친 채 지금은 해외 지사 설립, M&A등의 업무로 분주하다. 그 친구가 마구 내갈겨 쓴 <자연산과 양식 생선 구분법>을 베껴 싣는다. 중학교 홈피를 만든 장본인의 필명은 <산막>. 아래 글의 논거가 얼마나 정확한지는 알 수 없으나 재미있는 발상이다. 태룡 ========================== 생선회? (일식집과 횟집의 차이점을 논하라?) 1.일식집=생선을 자아 오늘 내친 김에 생선회에 관해 얘기 해볼까나. 어느 철에 무얼 먹으면 좋으냐고 간단하게....... 부연해서 낙지는 봄 가을,병어도 봄 가을.. 여름철엔 낙지가 별로 좋지 않고 이유? 음 그건 알 까고 죽으니까. 가을이 깊어지면 무슨 고기든 맛이 있고.. 또 지금 상어도 좋지..술 안주로 Good! 그리고 광어 말인데 광어는 난 싫어 하니까 먹지는 않지만 사람들에 따라선 부드럽고 찰진 느낌을 주니까 많이 선호하더라구 이게 육안적 자연산과 양식의 구분 점은 양식은 배 밑바닥이 검은 반점이 있다든지 푸른 이끼 같은게 있지 한마디로 말하면 지저분해. 잘 보면 왜냐하면 좁은 공간속에서 키우다 보니.. 그 반면에 자연산은 배바닥 부분이 하얗고 깨끗해. 이녀석은 갯벌을 스치면서 다니거든.. 광어와 도다리 비교점은 좌광우도라고해서 광어는 눈이 왼쪽 도다리는 눈이 오른 쪽.. 그리고 광어는 이빨이 있고 도다리는 없어. 알았지? 구별점? 그리고 도다리가 더 맛있어..그러니까 똑같으면 이걸 먹어야 해. 도다리는 아직 양식을 한다고 하는 걸 못 들어 봤거든.. 돔종류로 들어 갈까? 돔은 말이야.5~6월달 정도에는 먹어선 안돼. 그때는 요놈들이 알을 까 버리고 살이 물러져 버려.. 맛대가리가 없어. 그 이외엔 훌륭한 횟감이지. 구별? 알고 싶지? 술 사면서 들어야 하는데 에효!봐준다. 양식은 색깔이 자연산에 비해 진하고 더 뭉툭하게 생겼어. 자연산은 연한 색깔과 날씬한 체형! 맛? 고급횟감이지..낚시꾼들이 요거만 잡을려구 환장하잖아.. 우럭 이거 매운탕이 짱이지.. 하지만 좋아하는 사람들이 꽤 많더라구. 아마도 육질이 양식이라 할지라도 단단해서 쫄깃쫄깃해서겠지. 구별은 어렵기는 한데 자연산이 더 연한 회색을 띈다는 점,.. 감성돔과 비슷하지.. 그러니까 시장에서나 횟집에서 색깔이 뚜렷하면 양식이다는거야. 생김새도 뭉툭하면 양식..자연산은 더 날씬.. 이유? 더 많은 공간을 헤엄치고 다니기 때문일꺼야. 그리고 양식은 1Kg내외가 많어. 이유? 아유 머리 아퍼. 그 이윤 말이야 1Kg을 넘고 나면 그들 먹이는데 사료값이 많이 들어. 그러니까 양식장 주인은 빨리 팔려구 할 께 아니야? 다시 말해 2~3kg이다 하면 자연 이라는게야. ㅋㅋ 바부들! 다음 놀래미.. 요녀석은 광어보다 맛있어..요즈음 중국산이 많이 들어 오고. 현지에서 작은 종류를 먹는게 자연산일 확률 높아. 그리고 또 뭐가 있나. 아아 농어...이건 말야... 중국에서 엄청 들어 와서 한국을 평정하고 있어. 자연산은 수입보다 더 날씬하다고 할까? 구별은 요놈들은 잡아서 내장을 봐야 알아. 양식은 사료가 그대로 들어 있는 경우가 흔해. 그러니까..농어를 횟감으로 할 땐 옆에서 보고 있다가 식당 주인에게 대 들어야 해. 아니 왜 사료가 들어 있는데 자연산이라고 했냐. 사기쳤다고 해. 그러면 공짜로 먹을 수 있어..ㅎㅎ 싸우는 건 난 책임 못져... 그리고 이런 건 언제 먹는다고? 그래 5~6월달이야.. 그때 최고. 그리고 숭어..... 종류가 두가지가 있어. 보리숭어와 참 숭어. 보리숭어는 눈알이 크고 눈깔이 까맣고 비늘이 더 크고 참숭어는 한마디로 여자답다고나 할까? 비를도 작고 눈알이 노르스름하지. 어떤걸 먹으면 좋으냐고? 봄철 보리필때 보리숭어를 먹어야지. 이 바부들..그러니까 보리숭어지..ㅎ 그런데 이것도 양식을 요즈음 하거든... 잘 알기가 어려울껴. 싸고 양은 많지..횟 덧밥용으로 먹으면 괜찬ㅎ을 껴. 참 복어도 돔처럼 봄에 먹으면 안돼.. 독성이 강해서. 초보자가 어떻게 구별 할수 있냐고 하고싶지? ㅎㅎ그럴 줄 알고 마지막 Hidden Card를 놔 두었지. 무슨 고기이든 지리를 끊이면 다 알게 되는데 아까 양식은 되도록 지리로 끊이지 말라고 했지? 비린내가 나고 안 좋아. 그래도 한가지 알아야 할점은 중요!!! 자연산은 지리든 매운탕이든 간에.. 끊여 놓으면 국물위에 뜨는 기름입자가 맑고 크기가 아주 미세해. 반면에 양식은 입자가 둥둥 크고 노르스름한 빛깔이 나타난다고나 할까? 이거 중요한건데 시험에 나올수 있어.. 꼬옥 암기하고. 뭔가 빠져 있는게 있는 것 같은데.. 아까 쓰다가 생각이 났는데..지금 생각이 잘 안나네. 전어는 지방함량이 늦가을을 넘어서면 설 수록 커지니 지금때는 구이도 좋아. 회로 먹을 땐 된장에도 괜찮지. 주의 할점은 식당에 가서 전어를 수족관에서 보고 가리키면서 구이를 해 주라고 보통 하는데. 대개 전어란 놈이 성질이 급해서 배에서 올라오자마자 잘 죽거든. 그럴땐 식당 주인은 냉장실에 넣어 두고 구이를 찾는 사람들에게 대개 그걸 쓴다. 어떻게 아냐고?내가 식당 주인 아니냐고? 천만에 난 주변에서 다 알아.. 그런데 구이도 살아있는 걸 해 달라고 해..훨씬 더 맛이 좋을 껄? 왕소금 발라서..크흐 술 생각 되게 나네. 먹을 때도 살만 먹지 말고 대가리,머리부터 그냥 먹어..ㅎㅎ 그리고 장어는 좋아..민물장어 말고.. 여기서 추천! 아나고 팔뚝만한 것들 구이용으로.! 술안주...크흐!! 그리고 낙지..이건 하얀 색깔을 띄고 발이 긴게 좋아. 훨씬 부드럽고 맛이 좋지. 식당 간판을 보면 무안 뻘 낙지라고 쓰여 있는데가 있을껴. 하지만 거기서 나는 낙지는 엄청 부족해.. 다시 말하면 가짜가 많다는 점이야.. 염소도 그래 약산 염소라고 해서 서울에서 말하거든.. 약산 염소가 유명한 건 삼지구엽초를 먹어서 그러는데.. 서울에서 이 얘기를 들었다 하면 에이 가짜라고 생각하면 돼. 백화점에서 붉으스레 하다거나 발이 짧은 거 낙지 사지마. 중국산이 대게 그러거든.. 자아 빠진 건 어쩔 수 없고.. 먹는 방법에 들어 가자구. 원칙 생선 맛을 알기 위해선 쌈을 하지 말고 레몬 같은 것도 치지마. 그대로 회 종류는 와사비에 간장. 오징어등ㄴ은 초장, 아아 잊은게 생각났다. 돔이던 농어든지 중국에서 건너온 것들은 날카로운 등 지느러미를 잘라버리고 들어 오는 수가 많어. 이유? 바부같으니라고 오면서 자기들끼리 찔리면 어케 되겠어? 그리고 양식은 좁은 밀폐공간에서 키우다 보니 입 주둥이가 약간 뭉툭하겠지? 추론해 봐서... 그런데 무엇보다더 미각으로 알아 내야 하는데..에효!! 바부들..맛있게 먹어!!ㅋㅋ 돈이 없다구? 그럼 여자들은 남자를 꼬여가지구..ㅋㅋㅋ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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