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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히 구함
이 달 초하룻날 용철에 관한 글을 올린 후부터 알게 모르게 평정심이 깨져 간다. 사람됨이 똑 밴댕이 소갈머리를 닮아서인지 용철에 관한 보도나 전언들을 보고 들으면 소화불량처럼 명치 끝이 아려오고 입술조차 떨리려 한다. 동문들 많은 분들이 분노하고 가슴앓이에 빠진 모습들을 보여 주고 있다 마치 내가 무슨 큰 죄를 짊어진 것처럼 몰아 부치는 사람들도 있고. 두루 알다시피 삼성엔 우리 친구들 후배들이 있다. 훌륭한 임원도 있고 생산 및 연구 현장에서 아무 것도 모른 채 열심인 후배도 있다 이 번 일로 그들이 겪을 곤혹스러움을 위로할 능력이 내겐 없다 오로지 시간 만이 그들을 위무해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카페를 열 때 차마 김용철변호사를 ‘사랑하는‘ 이라고 쓸 수가 없었다 아, 세상의 비난이 폭풍우처럼 몰아칠 때, 김변한테 가장 크게 인간적인 수모를 겪은 바 있는 김태룡의 말대로, 고등학교 동창인 우리들조차 그를 매도해서야 되겠능가 하는 생각뿐이었다. 카페지기로서 나는 나중에 옥중의 용철이를 면회 갈 때 복사본이라도 만들어 그에게 전해주고 싶은 글들을 물어다 올리고 있다. 비록 이번에도 이건희회장 일가의 승리로 귀결되더라도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은 우리 기업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기록되고 연구될 것이다. 김용철변호사가 인간적 흠결로부터 자유로운 사람 아니다. 그도 말했듯이 인생을 반듯하게 옳게만 살아온 것만도 아니다. 허나 누군들 절대자 앞에서 당당할 자 있을까? 김용철변호사를 인간적으로 매도하고자 하는 이건희 회장일가(앞으로 가능한 한 삼성이라 쓰지 않을 것이다. 0.5%도 안되는 지분으로 삼성그룹 전체는 물론 대한민국을 주식회사 쯤으로 여기고 돈으로 지배하려 하는 이건희 회장 일가와 삼성이란 우량기업의 아이덴티티가 동일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도 노래방 따위 정도 밖에 파헤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분노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남은 건 김변의 가정사 정도 일텐데 사실 나도 잘 모른는 가정사야, 굴곡이 없는 자 어디 몇이나 되겠어? 아마 가정부분에 관해서도 이건희 회장은 쫀쫀함을 감수하고 폭로하겠지. 각설하고, 김변과 학창시절 또는 최근에 같이 놀았거나 한 사진이나 에피소드 갖고 있는구 들은 연락주면 좋겠어. 친구 중의 한 명의 소개로 KBS에서 내게 까지 취재차 보고잪다는 데 난감해. 매도되고 있는 김변호사의 인간적인 측면을 알리고 싶단거야. 신강문 기자라는데 우릴 가지고 놀 것 같지는 않은 느낌이 들더군 이멜이나 카페에 올려주면 좋겠군. 사진은 김변을 빼곤 모두 모자이크처리할 거래 방송은 담주 월요일(11/28)정도로 예상한다는군 수요일(11/21)까지라면 되지 않을까 싶다 내 이멜은 everever2000@hanmail.net 이다. 부탁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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