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신재형 ㆍ작성일 2008-04-27 (일) ㆍ홈페이지 http://www.maxim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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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끊다(3탄) 난 눈까뒤집고 산다 취하지 않은 맨정신으로 살겠다고 절주 선언한 지 벌써 한달이 넘었다. 영목아 장하지 않으냐? 두눈 부릅뜨고 사니 모든 것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하나하나 새롭다. 마치 새벽 찬공기가 새롭게 느껴지듯 말이다. 먼 말인지 알겄제. 4월 18일.   4.19 하루 전이고 5.18 한달 전이니 모두들 쉽게 기억할 날이다. 한달 동안 부릅뜬 두눈으로는 내 부시시한 눈이 부족했던지라, 두눈을 까뒤집어 버렸다. 자초지종은 다음과 같으니...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으나 몇년 전 광주학생운동 국가 기념일 제정 촉구 모임에서 김영호 선배를 만났다. 이 양반은 우리 임창수에게는 생명의 은인이고, 지금 뉴욕에 살고 있는 김영욱의 친형이기도 하다. 창수의 생명의 은인이라는 말은 좀 사연이 기네. 하지만 이 자리를 빌어 까발리고저 하니 당신들은 내가 까발렸다는 사실을 죽을 때까지 창수에게 비밀로 하게. 복학해서 일이니 아마 82년쯤, 하루는 하숙집으로 야심한 시간에 전화가 왔어. 임창수를 아냐는 거야. 안다, 친구냐, 그렇다, 창수가 다쳤는데 병원에 가야겠으니 학교 정문 앞으로 나와달라, 대뜸 의심이 들어, 창수를 핑계로 나를 잡아들이려는, 아마 창수는 이미 잡혀들어갔고, 나를 엮어들이려는 수작이 아닌가 의심이 드는 거야, 그래, 그렇다면 수위를 바꿔라, 내가 사실은 수위다, 그렇다면 창수를 바꿔라, 너무 취해서 혼수 상태다, 이러는 거야. 술 취해서 다쳤으면 어디가 얼마나 다쳤겠어, 넘어져 얼굴에 찰과상 정도겠지, 또 우리 임창수가 또 얼마나 운동신경이 좋아, 그럼 혼자 병원에 가라해라, 그랬더니 그 수위 왈, 엄청 많이 다쳤고, 피도 엄청 흘렸다는 거야. 비상사태라. 후닥닥 뛰쳐나갔지. 정말 가관이더구만. 오르쪽 팔뚝 중간을 뼈가 드러나도록 썰어먹었는데 마치 쇠고기 덩이처럼 양쪽으로 완전히 벌어져, 끊어 진 동맥에서는 피가 뻑뻑뻑뻑 선지처럼 솟아나고...수위 아저씨가 자기가 덮고자는 솜이불을 뜯어 솜덩어리로 아쉬운 대로 응급조치를 해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창수는 피를 많이 흘려서가 아니라, 술에 취해 혼수상태고... 그래 택시를 불러 비상등을 켜고 병원으로 달리는데 갑자기 우리의 임창수가 강남성모병원을 외치는 거야, 무슨 뾰족한 수가 있나부다 했지, 그런데 웬걸 아무 인연도 없는 데다가 그때 당시 강남 성모병원은 미세봉합 수술은 불가라, 그때 퍼뜩 영욱이 형인 김영호 선배가 내 머리에 떠오르는 거야. 당시 메디칼센터에서 구로동 재단사 손가락 절단 봉합등, 재건성형을 전문으로 하시던 양반이라... 전화했더니 두말말고 빨리 응급실에 들이대라는 거야. 아무튼 신경이며, 동맥이며, 힘줄이며가 다 끊어져 양쪽으로 딸려 들어가버린 우리 임창수를 200여바늘 꿰매 그 뛰어난 운동신경을 재건하셨을 뿐만 아니라, 수술도 야메로 처리하여 1/10도 못되는 수술비만 부담하게 하신 양반이다.  아무튼 이 양반이 날 보더니 "야 재형이 너 몰라보겠다. 꼭 한번 병원에 놀러와라. 꼭, 응? " 하시는 거야. 예예 대답도 하고, 맘 속으로 그래 꼭 한번 찾아뵈야지 하지만, 차일피일, 일주일 이주일, 한달 두달, 일년 이년이 미루는 게 우리의 인생이잖아? 못갔지. 그러다가 작년 초쯤 그 앞을 지날 일이 있어 들렀어. 자리에 앉자마자 대뜸 재형이 너 나좀 똑바로 쳐다봐라, 면봉으로 눈썹 위 여기 저기를 누르면서 눈을 감아라 떠라 하시더니 이마 근육이 늘어지고 끊어져 눈 꼬리가 쳐졌으니 수술하러 언제 한번 오라시는 거야. 놈현 생각이 나서 그냥 웃었지. 그랬는데 이번 4월 중순 형님이 언제 점심이나 하자해서 4월 16일 수욜 하기로 했는데 내게 급한 약속이 생겨 금욜로 늦추기로 했어. 그날은 약속이 없다며. 4월 18일 점심을 먹는데... "참 너 오늘은 약속 없다며?" 예, 대뜸 병원에 전화를 걸어 "점심 먹고 들어갈 테니 수술 준비해" 하시는 거야. 이양반이 행사장에서 내 눈꺼풀에 문제가 있고, 내 성격에 성형할 놈이 아니라는 것까지 감안하셔서, 점심을 빙자하여 내게 칼을 들이대신 거라. 각설하고. 그래 나 눈 까뒤집고 산다. 어쩔래? 영목아.

이영목 2008-04-28 11:25	인자 아조 눈 까뒤집고 뎀비네. 그랴... 딱 걸렸네. 주유소 습격사건의 명언, '난 한 놈만 팬다' 처럼 ... 야튼 자칭 싸납쟁이 재형이 한테 딱 걸린게야. 세상에서 젤 무서운 놈이 눈에 뵈는 게 없는 놈이라 했는디.....ㅋㅋㅋ   니 눈 생꼬막처럼 벌려 까 뒤집은 걸 내가 뭐 어쩌란 말이냐? 상안검 하수구만. 술 많이 묵어 습열이 쌓이고 쌓이다 무거워 늘어진 거지. 위하수 자궁하수 처럼 붙잡아 올릴 힘이 빠진 거지(氣虛!!!, an evidence of general weakness ) 너 술 잘 끊었다.  한 달이 넘었다니 정말 장하다 !!! 난 어제 무등산 등반 조금 하고 보리밥집에서 백숙에 동동주 무쟈게 묵고 봉선동으로 이동 또 맥주 마시고.. 공범들 소개해야지. 이대용, 최준영, 김재수 교수님들... 나 뻗어 집으로 갈 즈음 김영주 교수 나타나시고, 좀 있다 준비위원장 전문 김용문 무엇인가 준비 위원장 나타 나시고.. 했을 거야.

최준영 2008-04-28 11:37	아니 이놈들이 싸울라믄 지그들끼리 싸울일이지 남의 이름은 왜 들먹이고 그래? 불똥튀기지 마라. 건전하게 산행하고 맛있는 저녁먹고 당구치고 주말 잘 보냈으면 됐지. 영목이가 담배 끊더니 스트레스가 쌓이는 모양이구만. 술, 담배 끊었으면 못끊은 친구들 생각해서 알아서 자숙할 일이지, 홈페이지를 도배하고 자빠졌네 그랴. 계속 싸워라! 기왕 이름 나온김에 나머지도 밝히마. 김영주, 김용문도 어젯밤 같이 있었다. 모두 건전한 사업이야기 하고 12시 전에 건전하게 헤어졌다. 참, 그리고 재형아 까뒤집은 눈 사진이나 여기다 올려라, 좀 보자.

박하석 2008-04-28 14:24	그래. 준영이가 한 마디 거드니까 훨씬 감칠 맛 난다야.

서경석 2008-04-28 15:00	구경중에 우리집만 안타면 불구경이요, 나만 안다치면 싸움구경이 최고라 했든가. 이사람들이 싸움을 말릴 생각들은 안허고 두팀으로 나뉘어 염장지르는 것 같구만. 영목이가 금단현상이란 병명에 빠져 눈을 뒤집고 재형이를 싸질러 대는구만. 재형이는 정말로 사람되려고 노력허는디 말여.ㅋㅋㅋ

신재형 2008-04-28 15:07	준영아, 나는 너 술 마시는 거 오늘 이날까지 구경도 못했다. 너 이름 떡 하니 올린 놈은 내가 아니라 영목이다. 그나저나 영목이는 담배라도 확실히 끊어라, 혹시 술마시다가 한모금 했다고 포기하지 말고 다시 끊어라. 그게 중요하다. 옛날 동네 정자 할아버지처럼 구수하면서도 폐부를 찌르는 우리 영목이 입담 인간문화재로 지정되는 그날까지...

이영목 2008-04-28 16:35	시방 누가 먼저 코피 터지나 함 해보자 이거여 머여?  촌놈 쌈은 코피 터지면 끝이라고? 천만의 말씀. 진짜 승자는 날이면 날마다 때린 놈 대문에다 코피 바름시롱 악 쓰는 놈이어 .. 경석아, 요섀 내가 여러모로 정상이 아닌 것은 엄연한 사실이어... 그나저나 신재형이 술,담배 다끊고 먼 맛으로 산다냐 ? 나머지 하난 니가 아무리 안끊을라고 해도 자동빵으로 끊어진당께!! 그 때의 삭막함에 대비해서 일 모금 씩은 해라 와... 누구도 머라고 할 사람 없따 !!!

김홍업 2008-05-02 19:13	자꾸 술 담배 생각나게 니기들 꼭 이렇게 치고 받고 싸우기냐? 읽는 놈이 진득하게 긴 담배를 한모금 뽈고 술한잔 하게 꼬시는 구만...... 술이나 담배나 다 마약이다. 내 경험에 의하면. 나도 입사하여 장똘뱅이만 하다보니 술 담배는 좋아할만큼 좋아했고 할만큼 한 사람이다. 담배는 벌써 92년 여름에 끊었고 고넘의 술은 작년 5월말부터 딱 끊었다. 회사 경영하는 놈이 바이어가 와도 안 마실 정도로 딱 끊었다. 그 중 담배에는 별로 미련이 없다. 그래서 지금도 안 피고 있다. 뭐 피는 넘 보면 입에 거품 물면서 끊어라고 권할 정도다. 특히 담배 끊고 나니 술 마실때 덜 취하고 아침에 빨리 깨고 너무 좋았다.그래서 별 생각 없다. 그런데 지금도 한달에 한 두번 정도는 거 있잖아 맛있게 먹고 한대 뽈았을때 혀 끝 주위에 단맛을 동원한 침이 질질흘리면서 피고 싶을때가 있으니 그야말로 마약이다. 하지만 요놈의 술은 딱 4개월을 못 넘겼다. 바이어 보다도 본사 높은 양반의 권주에는 베겨 내지지가 않더구만. 하기야 한국에 있었으면 그 4개월도 못 끊었을 것이다. 내가 술을 끊고 여러가지 느낀 것이 많았지만 특히 많이 느낀 것은 특별한 관계가 아니면 안마셔도 지랄한 놈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마시는 것은 다 지 핑계지 뭐, 결국 울고 싶은데 마치 어떤 넘이 뺨 때려 준거지 뭐...... 두번째는 내가 그 동안 얼마나 나쁜 짓을 많이 하고 다녔나이다. 뭐, 어떤 이유로든 안마시는 놈은 작살을 냈고 30명이든 50명이든 그날 모임에 있는 넘중 나에게 술 안 준넘은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다가 마지막 일어서기 전에 꼭 한잔 주고 받으면서 끝냈으니. 그런데 술을 한 번 끊고 보니 이제는 컨트럴 할 수 있다는 것이 좋다. 술이 술을 먹는 중독에서는 벗어나서 이다. 별일 없으면 소주 한 두잔이고 맥주 한잔 정도로도 집에 돌아 갈 수 있는 기운이 되니 뭐 그정도면 됐지. 야 그런데 더 고민스러운 것은 4개월을 끊다보니 조직관리에 문제들이 생기더구만. 직원들이 멀어지기 시작하고 그러다 보니 지네들 끼리 더 어울리고 마치 왕따 당하는 것 같더구먼. 남자라는 것이 일을 하다보면 서로 부데끼면서 힘들때 한 번씩 술 먹고 취해서 지랄도 떨고 그래야 되는데 그 핑계대고 지금은 가끔 마신다. 평상시는 두 세잔이지만 송년회 송별환영식등 특별행사시는 그냥 조금 더 마신다. 영목아! 담배는 확실히 끊어라. 그야말로 좋은 것이 하나도 없는 것이다. 재형아! 너도 중독에서 벗어날 정도가 될때까지만 끊어라. 아주 끊으니 삶이 삭막해 지더라. 재미 있는 것은 내가 술을 끊으니 마누라가 한달정도는 깜짝 놀래면서 반기더니 세달쯤 부터는 걱정스런 목소리로 그러다 친구 떨어지고 특히 직원들과는 정기적으로 어울려 줘야 되는데어떡하려고 그러냐고 나보다 더 걱정하더라. 그러다 지 남편 회사 짤릴까 걱정이 더 된 몬냥이지 뭐 ㅎㅎ

이영목 2008-05-03 09:04	홍업아, 아직도 베트남이냐? 더운디 고생한다. 민동곤이도 가끔씩 베트남 가는 모냥이던디... 만나면 술 한 잔 때릴래 , 말래?(야, 이거 자가검열 들어가네 그랴) 니 말대로 '혀 끝 주위에 단맛을 동원한 침이 질질흘리면서 피고 싶을때가 ' 많으나 시방까지  안 물고 안 빨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면 아이들 젖꼭지 찾듯 왼 손가락이 허공을 한 두어 바퀴 돈다.

김태룡 2008-05-03 09:27	야, 이영목 너 아까 왜 전화했냐? 북경 동생집에서 자고 새벽에 일어나 온 시내를 조선빤쓰 마라톤복을 하고 한시간 쯤 뛰어 다닌 후에 동생이랑 골프연습장에 간 사이에 전화왔다는데. 나를 또 뭔 복잡한 일에 끌어들이려 전화헌 것이여? 나는 너한테 약점 잡힌 것 없다.

서경석 2008-05-03 11:12	히야 광주와 서울선수싸움에 두바이, 베트남, 북경에서까정 훈수를 두는구만. 이거 혹시 댓글 기록나오는거 아녀? 그랴 얼마나 많은 싸움꾼과 훈수꾼이 들어오나 지켜 보도록 허자. 홍업아 니가 이룩해놓은 지역부의 부흥을 위해 열씨미 모임을 갖고 있단다. 어서 귀국하거라. 오늘(5/3, 첫번째 토요일)도 오후 4시에 서초/관악/동작지역부 월간 토요산행을 한단다. 하석아 작열하는 태양을 피해 석양에 기대어 독서매경에 빠졌다니 참으로 낭만 그자체구나. 각시에게 성실한 너의 모습이 떠오른다. 태룡이는 조선빤쓰를 입고 북경시내를 누볐다니, 약 10년전 이인구가 재직하던 중학교에서 체육대회를 하던중 동문 부인들앞에서 느닷없이 바지를 벗고 빤쓰바람으로 마라톤 뛰고 들어와 체육대회에 임하던 너의 모습이 눈에 어리는구나. 대단한 마라토너 태룡이여.......................... 참으로 좋다.

박하석 2008-05-03 16:48	영목이의 글 "초련(草烟)아 잘 가거라 (3.26일자)"가 댓글 12건, 조회수 360회를 기록 중이다. 재형이의 글 "술을 끊다"는 1탄(4.22), 2탄(4.24), 3탄(4.27) 합하여 댓글 21건, 조회수 483회를 기록 중이다 3탄 - 11건/174회, 2탄-7건/145회, 1탄-164회 초련이와 술은 35년 지기 우리 친구들과 함께 그만큼의 세월을 동거동락해온 '뜨거운 감자'라고 평가한다. 경석아, 우리 각시 지금 서울에 있다. 고3 아들 뒷바라지 하느라고. 친구들이랑 동부인 해서 모임 할때 우리 각시도 좀 챙겨주라.

이영목 2008-05-03 16:51	오랫만에 좀 번잡한 토욜 오후를 보내고 점빵 문을 닫다말고 들와보니 함평천지 김태룡이 출입했네. 앞서 얘기했듯 함평선수들 좀 독한 선수들 많아서 무쟈게 조심한다네. 대롱(大 long) 김태룡 선생 !!!! 넌 나의 우상이지 약점따우 잡힐 위인이 아니지. 담배 안피우지 술도 적당히 조절가능에다 마라손으로 단련된 엄청난 하체 !!! 그대가 머이 약점 있것능가? 난 너 이미 귀국한줄 알고 귀국인사차 전화한 거야. 한 참 통화 하다보니 중국이데.. 순간 !! 이런 빌어 묵을... 전화요금 무쟈게 나오것네.. 후회 막급이더라. ㅋㅋㅋㅋ

김영주 2008-05-05 07:23	이거 완전히 '술 만났구만!"  가관이로구만!  암튼 재밌다. ㅋㅋㅋ

신재형 2008-05-06 15:06	홍업아, 반갑다. 태룡이는 연경에는 웬일이냐? 웬만하면 문일현이도 좀 만나보거라. 북경에서 문일현 만나서 손해 볼 일은 없을 것인께. 이참에 아예 애틀랜타 이건태, 샌프란시스코 박지성, 세도나 범휴스님 다들 들어오시게. 근데 친구들 왜 나 눈까뒤집고 사는 것에 대해서는 암말도 없는가?

최준영 2008-05-07 17:32	재형아, 말했잖아. 저 위에서. 일단 까진 눈 사진을 올리라니깐 그러네. 모양을 봐야 위로하든 축하하든 뭐라고 말을 하지.

nicencool 2008-05-07 21:26	"신재형씨! 안 까뒤집어도 멋있는데 이제 까 뒤집었어서 더 멋있어지면 나는 잠 못자네~~ !!" 라고 울 마나님이 전하랜다.

이영목 2008-05-08 13:19	나이스 앤드 쿠~~~우~~ㄹ, 넌 누구냐?   당췌 누구의 마눌님이시길래   술 담배 끊고, 머리털도 듬성듬성 하루 하루 기력이 쇠해가는 외간남정네에게 이다지도  끈적허고 애절한 센스 멘트를 날려분단 말이냐?

nicencool 2008-05-08 15:36	아! 마누라 취향이 그려. 머리가 약간 벗겨지고 흰머리가 좀 흩 뿌려지고 배가 약간 나온 그런 타입을 좋아해. 딱 재형이지! 키가 좀 아쉽지만^^ 또 말은 얼마나 좋아~ 그래서 전에 파리에서 재형이 우연히 만났을 때, 첨인데도 와인을 취하도록 먹더라고 나참.... 아! 그리고 우리 부부도 며칠전 경석이 집에서 라면을 얻어 온 사람이네.

신재형 2008-05-14 15:24	임원장 마눌님이셨구먼. 안 그래도 궁금하고 조바심나던 차에 영목이가 나서서 내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구먼. 훌륭하신 마눌님은 여전하시지?

이영목 2008-05-14 17:13	ㅎㅎㅎ 임원장이셨구만 그래.. 서경석이 집에서 다들 불콰하게 익은 채로 사진 박힌 선수들 중 자네 팔을 지그시 잡아 댕김시롱 안긴 부인이 마나님이신가? 뵈온 적은 없사오나 사진만으로 일견해도  미모가 출중하시구만그랴. 근디 파리서 포도주 취하도록 잡수신 분이 뉘여? 1. 마눌님 only 2. 마눌님 앤드 신재형 3.마눌님 앤드 신재형 앤드 임원장   정답이 3번 아니라면 쪼까 거시기했것구만그랴 ㅋㅋㅋ

서경석 2008-05-14 18:04	아따 시키들 이젠 남 마눌님까정 들먹이고 그러네? 그마눌과 임원장은 한동네 사심시로 저녁먹고 부부동반으로 가끔 산책을 하는디 정말 말씸이 보드라우시단다. 하석아 니 말마따나 곧있으면 이 댓글들이 신기록을 내겠는디? 글고 너는 두바이에 있으면서 니기 각시를 챙기라니 무신 말인지 도통 이해가 안되는 구나. ㅋㅋㅋㅋㅋ

신재형 2008-05-16 09:49	그날 파리에서 술 많이 마신 사람? 신재형, 임원장 마눌님, 우리 편집장. 임원장은 와인 한장 정도만 마셨다.

nicencool 2008-05-16 16:10	무신 소리!!! 1차에서 두어잔, 2차에서 두세잔은 마셨지 아마? 주량은 약하지만 나도 꽤 취했으니 말이지.... 에펠탑 앞 까페에서 숙소인 루부르 박물관 근처까지 걸어가도 안 깨더라. 아무튼 안쪽 얘기는 각설하고, 여러 친구들 반갑고 건강하고 재밌게들 살더라고. 댓글도 안 달아보고 컴도 잘 몰라 못 바꾸니 nicencool로 계속 나가더라도 이해들 하시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