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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건강은 건강입국의 기초
여성건강은 건강입국의 기초 손 석 준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세계 어느 곳에서나 여성건강에 대해서는 모성 기능과 관련하여 그 중요성이 언제나 인지되어 왔다. 그러나 실제적으로는 여성의 전통적인 열등한 지위와 과소평가된 가정 내에서의 역할로 말미암아 여성건강에 관한 한 상당히 방치되어 온 것도 사실이다. 여기에는 사회적인 면에서의 무관심과 여성자신의 자신의 건강에 대한 뒷자리 매김도 한 몫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여성의 건강은 여성의 열등한 사회경제적 위치, 전통 및 문화와 밀접하게 얽혀 있고 그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여성의 건강증진을 위해서는 사회 문화적, 환경적 차원에서의 다원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여성의 생의 주기를 통해 볼 때 여성은 남성과 달리 다른 종류의 건강문제를 안고 살아가게 된다. 특히 모성기능을 수행하는 것과 연관하여 생리적, 신체적, 정신적 및 사회적인 부담은 특별한 위험요인을 더하게 되며 임신과 출산은 특히 심각한 질병의 이환과 직접적인 연관을 갖는다. 또한 모성과 관련된 호르몬의 일생을 통한 변화는 여성으로 하여금 여러 건강문제를 접하게 한다. 여성은 노년에 이르기까지 시기별로 여러 특성으로 인하여 큰 전환점을 맞게 되는데 사춘기와 더불어 2차 성장이 나타나 여성으로서의 생활이 시작되는 시점에서의 건강문제가 그 첫 번째이며, 인생의 최대 전환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결혼을 하고 엄마가 되는 극히 여성적인 시기가 그 두 번째이다. 또한 폐경기를 전후해서 노년기까지의 시기가 그 세 번째이다. 따라서 여성건강은 여성의 일생 주기를 통하여 각 시기별로 세분화된 특성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평생 관리되어야 한다. 여성은 일반적으로 남성에 비해 이환율이 높고 이환 일수 및 질병으로 인한 활동제한일수가 길게 나타난다. 또 월경, 임신, 출산 등 생식생리의 부담을 가지고 있고, 초경부터 폐경에 이르기까지 뚜렷한 호르몬의 변화주기로 인하여 남성보다 건강상의 부담을 갖게 된다. 그 뿐만 아니라 여성의 수면연장으로 폐경이후 골다공증, 심혈관계질환, 골관절질환 등 합병이 증가하고 있으며 폐경기 이후의 여성은 남성보다 만성퇴행성질병 이환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로 인하여 여성은 남성보다 평균수명이 길어 평균 12년간의 삶을 불건강하게 살아가고 있다. 즉 건강한 상태로 생을 유지하는 건강기간이 그만큼 짧다는 것이다. 여성의 건강은 본인은 물론 가정, 사회의 건강의 요체라고 볼 수 있다. 생명의 시작은 건강하고 행복한 부모에 의해 계획된 잉태로 시작되어 출생되기 이전까지 배태기간 동안 한 치의 오차 없이 완벽하게 창조되어야 하며 손상 없이 출생되어야 한다. 출생 이후에는 철저하게 양육되고 보호관리 되어야 한다. 이러한 일련의 생명창조와 출생된 새 생명의 바른 성장과 발육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은 건강한 여성이 담당한다. 또한 여성은 한 가정 내에서 자녀를 돌보고 청결하고 쾌적한 보건환경을 꾸미고 가족의 영양을 책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응급시 일차의료행위까지도 담당하고 있다. 이렇듯 여성은 온 가족의 일생 동안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건강의 구심점이 되기 때문에 여성 자신의 건강은 그만큼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세계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면서도 지극히 열악한 환경 속에 처한 여성건강문제는 우리 사회는 물론 세계의 관심사로 최근에는 여성의 건강과 복지향상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과 기술지원이 행해지고 있다. 매년 7월 1일부터 7일까지 한 주간은 '여성주간'이다. 남녀 평등정신을 확산시키기 위해 1996년 정부는 여성주간을 설정하였다. 여성건강이 건강입국의 기초가 됨을 인지하여 여성건강이 최우선으로 보호받는 사회가 앞당겨지길 바란다. 더불어 여성 자신들이 스스로의 건강에 대해 올바르게 인식하고 그에 따른 관심을 갖게 되길 희망한다. (손의 저서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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