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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적 답사 권유
6년째, 매월 첫 금요일마다 불교문화를 공부하는 모임에 나가고 있습니다. 그 모임에서는 매년 2차례씩 1박2일의 문화재 답사를 합니다. 명산 대찰, 향교, 종가댁, 서원 등의 문화유적을 찾아 큰스님 방에서 다담을 나누거나, 종택의 사랑채에서 선인들의 이야기를 듣기도 합니다. 이 모임을 이끄시는 분은 일고 9회 김민영 선배인데 일정 분야에 대해서는 유홍준보다 더 넓고 깊은 지식이 있습니다. 이번 답사는 대전과 옥천지방으로 정했습니다. 옥천에는 우리가 잘아는 정지용과 육영수의 생가가 있습니다. 그리고 대전(옛지명 회덕현)에는 송시열의 유적이 있습니다. 답사를 떠나기 전에 이덕일저,김영사간 <송시열,그들만의 나라>를 읽었습니다. 미처 몰랐던 여러 사실들을 새로 배웠습니다. 송시열은 인조부터 숙종대까지 살았던 당대 최고, 최장의 권력가였습니다. 그리고 82세에 정읍에서 사약을 받고 삶을 마감한 풍운아입니다. 치열한 당쟁의 주역이었던 송시열은 임란 이후 조선이 국가의 방향을 결정할 때마다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임금이 입조하기를 권함에도 불구하고 마흔 일곱번이나 사양하고 고향 회덕에 틀어 앉아 있었습니다. 어쩔 수 없을 때 잠깐 관직을 맡지만 곧 사표를 내고 회향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전회의 끝에 나오는 여러 임금들의 결론은 ‘송시열의 생각을 확인해 보았는가?’였습니다. 송시열이 이끄는 서인정권은 “주자학을 국시로 명나라를 숭상하고, 주문공가례에 따라 집례해야 한다.”는 명분론이 국가 이데올로기가 되도록 하였습니다. 이러한 그들의 판단은 노론정권 200년으로 이어져서 후반기 조선의 골격이 되었습니다. 옥천에서는 백제의 중흥을 꿈꾸던 성왕이 전사한 관산성을 찾아가 봅니다. 554년 왕자 여창이 고립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성왕은 야밤에 단기 50필의 기마로 지원을 나섰다가 신라의 매복조에 사살되고 맙니다. 여기서 결정적으로 삼국의 기운이 신라에게 기울어집니다. 그야말로 역사적인 현장입니다. 다음주 말 5월 27일부터 28일까지 문화재 기행에 동기 몇 가족을 초빙하고자 합니다. 경비는 1인당 5만원입니다. 관심있으신 자는 금주말까지 저에게 신청바랍니다. 김태룡 ============================================== 출발 27일 오전 8시30분 사당역 예술의전당 방향 답사계획---1박2일(27-28) 옥천 대전(조선시대 - 회덕현) [지역코드] 임란의병 중봉조헌/승병기허영규 스님의 연합군 - 청주성 탈환, 금산에서 옥쇄 [유학자와 불교인의 공동전선 의미 백제와 신라의 관산성 전투지역 우암송시열과 동춘당 송준길 백촌 김문기[사육신 중 일인-김령김씨] 천도교 천단 정지용 생가 [옥천] [답사 예정지] 대전 1진잠향교 2지잠성복리 석조보살입상 2보문산 보문사지, 복전선원 4마애여래좌상 5식장산고산사 6남간정사 7박팽년유허지 8동춘당 9송용억 가옥 10고흥유씨정려비 11회덕쌍청당 12제월당 13용화사 14회덕향교 15유성구 수운교 천단과 석종 16서구 선비박물관 둔산동 동춘당 후손 경영 옥천 1정지용시인 생가 2옥천향교 3육영수 생가지 4옥주사마소 5석탄리 입석 6옥천지석묘 7대성사 8죽향리사지 삼층석탑 9옥천경찰서내 소형3층석탑 10소정리 돌무더기(적석) 11장영산 용암사 12이지당 [중봉 조헌 수학하던 곳] 13구진벼루[삼국시대 백제신라 접경지, 격전지] 14충민사 15대성사 16창주서원[조헌] 17이원리사지 18우암송시열유허비[탄생 성장지] 19충의공김문기유허비[사육신과 함게 순절] 20금암리사지 석탑 21청마리 탑신제당 22조중봉묘소 23표충사 24신도비 25옥천후율당 26채운산가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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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성
2006-08-28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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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컴퓨터 고장난 걸 아들 겜 못하게 하려고 방치하면서 소식을 통 못 올렸네. 관산성 잘 봤능가? 나는 작년에 첨 가보고 충격을 많이 받았다네. 성왕 죽음의 여러 미스테리들이 현장에 가보니 다 풀려버리더라니까. 진작 알았으면 동행할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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