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이영목 ㆍ작성일 2010-02-2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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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도 머잖은디 한 잔 먹세그려 하나, 단군 이래 최초의 고수 출신 교수 우리 동문 김동현이 광주교육대에서 매주 월요일 밤 8시부터 두 시간 동안 북을 가르치신다. 4개월째인데 김선출 등 한 둘 빼곤 실력이 그 밥에 그 나물이라 이제라도 시작하면 금방 실력이 동등해진다. 게다가 3월부터는 화용월태의  암명창 모시고 소리도 항꾼에 배운다. 희망자는 얼릉 줄을 서시라.(학동중엔 출중한 춤꾼인 걸도 있어야!!) 둘, 지난 일욜 무등산 옛길 따라 걷다 풍암정 근처에 보니 버들강아지가 벌써 안 간 힘을 다해 보송보송한 새순을 밀어 올리고 있더라. 허나 항상 첫봄의 전령 노릇하는 개나리는 아직 피지 않았더군 春來不似春 !! 우리들 중 누구 하나 그러지 않은 이  있으랴만, 유독 긴 겨울 씨앗까지 땡땡 얼어 붙어 있다가 ‘안 간 힘을 다해’ 움을 틔우려는 벗이 있다. 허나 아직은 春來不似春 !! 벗의 손을 같이 잡고 개나리 만발한 봄날을 기다리는 술자리 한 번 벌이려 한다. 이름이야 뭐라 붙이든간에 김용철이랑 그의 ‘안 간 힘’에 공감하는 자리를 마련하려고 한다. 김동현의 북장단에 판소리, 가야금 거문고 산조 및 병창에 맞춰 거드렁거리고 놀아보자!!!!!!! 1. 일시 ; 2010. 03. 13(토) 오후 5시 ~ 7시 2. 장소 ; 광주시 유동 사거리 부근 YWCA 4층 중강당(062-524-3511) 3. 참석대상 ; 광주일고 51회 동창 외 지인 약간명 4. 참가비용 : 두당 4만원(책 1권<22,000원>+ 술과 괴기 + 판소리 가야금병창 감상 + 자기 노래값) 5 준비위원 ; 김태종 김선출 김영주 김헌 이천희 박석면,전용호,양병봉,김용문,김태룡,서경 석,강경탁,임창수,정석구, 정담, 이상운, 최준호 최준영 이대용,   김재수,민동곤, 김윤기,정담, 신재형, 김유수, 정해건 ,오광열, 이광열, 고경주, 이삼용, 김동현,김병하, 최철훈, 정길주, 정제천신부, 정봉하 강만식 공재원 김경근 김기세 이규 김윤창 김윤환 김인배 김재호 김종오  김진석 손호상 김진영 김진호 김철 김태성 김학영 김학양 김형중 김홍업 김훈종 노진구 최석진 문일현 민용일 박기성 박승호 박용원  박철근  배순기 배민영 범희변 서기배  선해주  손봉국 송의열 심재철 염주영  오순기 유종필  이강석 이강일 이근욱 이민영  이승채  이우조  이재직  범휴스님 이한선  이현극 이현채 이형섭  임성래 임기승 임창수  정대진  정성균 정승환 정태성  제해성 조기창 조정효 조현재 차민식 차영화 최동열 최명규 최수일 최재광  탁영진 추부길 한명환 등등  모두. (이름을 무단 도용당한 자 부지기수이고, 깜박 생각을 못해 무단히 도용하지 못한 이름이 더 많다 ㅋㅋㅋ)

老松軒 2010-02-23 14:05	킬킬거리며 한참을 웃고 나니, 직원들 표정이 "결국 우리 사장이 저렇게 미쳐 가는구나."하는 표정이네. 이영목 웃어야 복 안 달아나지 2/23 14:13

이영목 2010-02-23 14:21	《Re》老松軒 님 , 심봉사 곁에 있다 개평으로 눈 뜬 봉사들마냥 니 직원들도 재밌었것다. 사장이 웃으면 직원들 기분 좋지 뭐

논두렁 2010-02-23 15:28	단군이래란 말은 너무심하지.........우리 선생님이라면 몰라도... 이영목 김동현 선생님 다녀 가시었군. 참고로 김동현 선생의 선생님은 일산 김명환 님으로, 1978년 판소리고법 기능보유자로서는 최초로 중요무형문화재 로 지정되신 분이다. 전남 옥과출신으로 일본 유학까지 다녀와 북에 미친 분으로 반듯한 자세가 일품이셨던 분이래 2/23 15:58

김선출 2010-02-23 17:34	우리 영목이 동글동글한 얼굴마냥 맘도 그렇지. 맞다, 봄오는 소리가 새록새록하구나. 이 좋은 새 봄 맞아 이 풍진 세상도 탓해보고 새롭게 영육을 추스려도 보자꾸나. 개인적으로는 천주교 사순절을 맞아 좀 더 성실하고 좀 더 배려하며 거듭나는 이 봄이고 싶구나. 그 보속으로 고민 넘치고도 남을 용철이와 친구들 모여 순한 막걸리 한 잔 맛있게 걸치련다. 좌우지간 이것 저것 안따지고 좋은 봄소식이다. 고맙다 영모옥아! 그날 우리 배운 서툰 가락이나 몇 줄 읊어 볼까나? 이영목 조~~~ 타. 김영주의 '쑥대머리'랑 일합을 겨뤄 봐라. 지난번엔 비견했으니 요번엔 승부가 나려나.. 아무래도 니가 영주 잘근잘근 볼봐불긴 어렵겠더라만 ㅎㅎㅎ 2/23 17:45

老松軒 2010-02-23 18:04	《Re》논두렁 님 , 김명환 선생님께 78년 북을 배웠다고? 그럼 우리 동현이는 복받은 거여. 나는 정권진 선생님한테 소리배우러 석관동 정선생님댁에 다녔는데, 그 집 반지하에 김명환 선생님이 살고 계셨지. 이 자리에서 김명환 선생님의 고법을 말할작시면...각설하고..두양반 소리와 북 나는 당대 최고라고 생각하네. 그 시절 공간사랑에서 인간문화재 공연이 매월 있었는데 꼬장꼬장한 몸무세에 절제된 고법이 천하제일이었네.

이영목 2010-02-23 22:15	2007년 11월 세상이 온통 시끄러울 때, 석구랑 경탁이랑 풍랑의 와중에서 용철일 두어번 만났다. 용철이를 응원했던  카페 쥔장으로서, 한 세대의 고갱이를 누구도 말하지 못할 언어로  정리한 자기 고백의 기록물이 나왓는디, 녹슬고 이끼 낀 뒤 한 30년 후 뭔 일이 어찌 일어날 수 알 수 없는 이 즈음 마치 아무 일 없었던 듯 가기엔, 우리 네 삶이 좀 부끄럽거나 껄적지근할 것이란 생각에 김태종 등 등 몇몇의 동의에 재청하야  좀 놀아보려구. 시방 그의 생각에 대한 동의여부는 중요치 아니하고, 나와 벗들 모두가 그와 한 교정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며 나름 세상의 정의는 홀로 짊어진고 산 듯 악 쓰고 지냈던 여러 벗들, 모두의 머리위에도 백설이 내려 앉았는디, 뭔 욕심 크게 있겠어. 그저 이거니가 선문답허듯 '온 국민이 정직해졌으면 좋겠다'는디'우리네 어차피 세상 때꼽자구를 끼고 살더래도 , 그래 우리가 뭔 말 뭔 짓을 못허고 살 것어? 아니 그러헌가들...

김태룡 2010-02-24 09:12	2월 초에 송파 부부횟집에서 용철이랑 친구 몇이서 물회에 쐬주 몇병을 마셨었다. 아무도 광고를 받아주지 않는 와중에 책이 근 8만부가 팔렸다더라.(최근 집계) 용철이는 책 내용이 빌미가 되어 손해배상 청구를 당헐런지, 죄지었다고 감옥에 가게 될런지 모른다며 헛웃음을 치더라. 그런 용철이를 위로헌다는 핑계하에 소리판을 벌이고 술판 걸었다니 이번 토요일에 한번 내려가야겄다. 이영목 이번토욜이 아니고 3월 13일이어 2/24 09:39

김영주 2010-02-24 13:44	영목이 고생 많았다.  그날 몇 놈 꼬셔서 몰고 갈께. 용철의 '삼성 어둠의 폭로'에 대한 호감도 많이 만났지만 반감도 많이 만났다.  삼성이 소니를 딛고 일어선 '놀라운 기적' 땜에, 나도 첨엔 좀 헷갈렸다.  삼성전자가 보여준 위력에 탄복하면서도, 삼성의 어둠에 많이 불안하다.  이에 용철이의 고발이 삼성에게 '가열찬 분노'가 아니라 '쓰지만 몸에 좋은 보약'이 되기를 진심으로 간절히 바란다.  여기저기서 용철이에 관한 다큐나 인터뷰를 보았지만, 이이번 그의 책에서 그 구구절절함이 아주 구체적으로 핵심을 잡아 이야기하고 하고 있다.( 약간 서운한 점도 있긴 하다. )  용철이의 인간적 내면이 절절이 배어 있다.  글의 겉모습은 평범한 생활이야기이지만, 내면의 고통스런 리얼러티가 하도 쎄서, 책갈피를 7군데쯤 접어 두었다.( 만약 기회를 준다면, 그날 모임에서 소리내어 읽어보고 잪다.)   '손가락'을 보지 말고 '달'을 보는 좋은 마당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글고 쎈출이가 북 좀 잘 친다고 오바하는 모양인디, 내가 북으론 못해 보겠지만, 내 '찔레꽃 3부작'으로 맞짱을 떠 보겠다.  날 볼브믄 지 발에 못이 박힐 턴디?  볼블 껄 볼바야지~!  만약을 위해서 '비장의 카드'까지 준비하겠다.  아마 쌘출이 코피 터질 껄 ^.^ 용철이 평소 생활이 범생인지라, 이학수가 용철이를 몰랑하게 보고, 생업까지 건들면서 볼브다가, 용철이 박치기에눈두덩에 불똥이 튀도록 혼쭐이 나듯이, 내 평소엔 몰랑하긴 하지만 까딱 잘 못 볼브믄 피를 보는 수가 있다.   쌘출아!  날 봅드라도 사알 살 볼바라! 이영목 선출이는 그냥 나온대? 회심의 일발장타 숨기고 나오것제. 야튼 둘의 코피싸움이 기대된다야 2/24 13:49 이영목 책을 보고 저자의 인간적 내면을 읽을 수 있으면 최고의 독서이제. 2/24 16:13 이영목 ㅎㅎㅎㅎㅎㅎㅎ 영주가 늦가을 살모사처럼 아조 독이 대가리끝까지 올라 불었네그랴.. 선출아 조심하그래이~~~~~ 2/25 10:12

임성래 2010-02-24 18:33	얼쑤 절쑤 어절쑤~ 지화자차 좋을씨고~~ 막걸리 곡찻잔 잡아 권할 벗들 있으니 이 아니 기쁠손가?   ^*^ 이영목 봄나들이 해보실랑가? 가족동반 환영이어 ^^ 2/24 19:23

항쉬범탁 2010-02-25 07:09	어젯만 책을 구입해 통독 중이라네...과거가 "햇볕에 바래면 역사가 되고, 달빛에 물들면 신화가 된다."  !!!!!진정한 보수란,  "보라는 달은 보지 않고 가리키는 내 손가락만 못생겼다고 탓하였다." "불의한 양심에도 진실은 있다"........숨막히는 긴장 속에서 날밤 새고 있네~~~지혜롭고 정직한 길을 걷는 자는 생명의 해가 길 것 일세~~~~모두들 화이팅~~친구들 이야기 들으니 참으로 살맛나네...고맙네~~~~~ 탁영진 드림 이영목 고맙고 또 고마운 말씀이네. 2/25 10:01

강경탁 2010-02-25 09:36	영목이가 수고가 많다. 용철이가 이런 삶을 살아갈지 예전엔 미처 짐작조차 못했다. 다른 거 다 떠나서 책이 많이 팔린다니 너무 기분이 좋다. 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이영목 참으로 생업박탈의 괴로움이란 게 어떠한 것인지, 내가 회사 사표내고 벤처 말아먹고 실업수당 받으며 살아봐서 짐작은 한다만... 자기의 천직을 꾸려갈 수 없을 지경에까지 이른 심사를 어찌 다 알 수 있것어.. 심지 약한 나같으면 이미 뭔 사단이 났을 거여 니 말대로 책 많이 팔려 먹고 살 걱정 하나 놓으면 얼마나 좋으랴.. 이거니 똘마니 말대로, 외롭게 뒷골목을 헤매다 죽어가서야 쓰것냐? 2/25 10:08

서경석 2010-02-26 14:28	오늘에사 읽어본다. 영목아 봄의 문턱에서 마당한번 잘 펴놨구나. 그것도 동서를 막론하고 고금을 왔다갔다하는 모양새가 좋구만. 좋을시고. 요즈음 토요타 난리 치는통에 그틈을 이용하야 차 몇대 더 폴아 보라고 떠밀리듯 출장명령이 떨어져 죽자사자 월요일에 출발하여 편도 24시간씩 비행기속에 있다가 오늘 새벽에 도착해서 출근후 들렸더니 홈피에 봄기운이 만연하구만. 지난번 물회먹으면서 용철이와 시절 얘기를 나눴다. 고향에서 출판기념회(?)를 친구들이 열어준다니 얼마나 좋은 일이냐. 많이들 모여 진한 우정을 용철이게 보여주거라이. 남는 건 그것밖에 없어야. 남의 일 직살나게 해 줘 바야 마름에게 다 뽈려 버리고 우리같은 머슴은 고작 풀칠허고 산당께. 암튼. 건강들 허고..... 이영목 경석이 고생이 많구나. 맘 같아선 모다들 나와 한 판 놀았으면 싶지만 세상 일이 항상 얼음에 박밀듯 매끄럽게만 되는 게 아니니.. 니 말대로 친구들의 우정 말고, 나이들수록 무엇이 더 남겠어? 고마운 말씀이다. 2/26 15:23

박기성 2010-03-02 12:39	제안도 좋은 디다 글 장단도 딱딱 맞은 욱에 준비위원들 면면 또한 강호제현 총망라. 나도 좀 껴줬으먼 싶었는디 고맙게도 영목이의 은총을 받어 들으가 있근마. 우리 일산, 서대문, 은평지구 노송헌 회장님 모시고 바람몰이해서 가볼라네. 이영목 캬캬캬 박기성, 반갑고반가운 말씀이다. 담주 초에 참석예정자 출석 함 부르려 하니 분단장 노릇 잘 해주기 바란다. 3/2 16:57

최준영 2010-03-04 04:03	질러 멤버들하고 가비얍게 산행/등산하고 목욕재개한 다음 들러보면 딱 맞겠구만. 마침 바빠서 책을 못샀는데 잘됐다야. 문제는 술과 괴기를 먹고 친구들과 놀다 집에 와서 다음 날 깨보면 대부분 책같은 것들은 사라지고 없다는 건데. 예전에 동창회서 동문수첩 받고 친구들과 뒷풀이하고 잃어버렸는데 몇달 뒤에 아는 술집에 가보니 주인 아짐씨가 인물 공부하면서 보관하고 있더라. 이영목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질러회 멤바들 안나오면, 걍 질러 불고 질러회 질러불라고 했는디.. 천군만마다. 역쉬 질러불길 잘했다.!!!!!!!!! 3/4 11:41

박하석 2010-03-04 15:12	친구들 만나러 나도 가고 싶다. 최준영교수님아, 13일 오후 5시(두바이 시간으로는 낮 12시) 부터 이 홈피에다가 실황 중계 좀 올려부러라. 함께 놀고 함께 웃자. 얼쑤!! 책은 작은 아들 손에 들려 2월에 두바이로 건너왔다. 지난 주는 이란, 케냐, 탄자니아 출장으로 지샜고, 이번 주말 부터 책읽기를 시작하려고 한다. 이영목 요새 트위턴가 뭔가 있다더라만, 우리 동기 중에 그런 번삽한 놀이를 할 줄 아시는 칭구가 있을지 모르것다. 야튼 하석이 더운 디 수고 많다. 요새 여그는 하루걸러 누오고 비오고 꽃샘 추위가 만만찮다. 고생한다. 나중에 준영이가 사진이랑 뒷담화 올리겠지 3/4 1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