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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벌써
어제는 하노이에서 일고 동문회가 있었다. 동문이라고 해 봐야 동기 방 춘식(KT 하노이 소장) 이와 나, 그리고 43회 박 종구 선배(대우 케피탈 하노이 소장), 52회 조 정식(광주대 교수: 안식년 휴가 중) 뭐 이정도. 그런데 여기에 동부인 하니 7명이고(조 교수는 하노이 독신) 광주고 동문이 혼자라 외롭다며 낀 이 돈근(일고 50회와 동기: 아마 광고는 24회쯤 될 걸) 외환은행 하노이 지점장 이렇게 8명이 모였다. 장소는 방 소장 집. 신년 1월 10일에 공치기로 정하고 헤어졌다. 참 세월은 빨리 간다. 오늘 아침 영상 15도로 내려가 바람이 약간 씩 부니 영낙 없는 한국의 초 겨울 날씨다. 오토바이 타고 움직이는 월남 사람들은 가죽잠바 입고 빵 모자 쓰고 두꺼운 장갑 끼고…… 나도 추워서 차 히타 틀고 작년에 넣어 두었던 전기 히타 꺼내서 사무실에 앉아 있고. 이곳은 겨울에 8도가 되면 초등학교가 쉰다. 금년 2월에는 30년 만에 6도 까지 떨어져 추위로 난리가 났었다. 그 때는 나도 한국에서 가장 추울 때 입었던 두꺼운 옷을 꺼내 입었다. 금년에도 전기 담요 깔고 자는 것은 벌써 한달 되었다. 금년 1년 참 많은 변화들이 전 세계 한국 그리고 이 곳 월남에도 일어나고 있다. 학교 다닐 때 그럴까 했던 세계는 하나다 라는 말이 정말 다시 한번 실감 된다. 여러 동문들, 금년 마감 잘 하시고 내년에는 편안한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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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문
2008-12-2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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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업아 건강해라. 니 고향 광천동은 내가 잘 지키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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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영
2008-12-2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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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이면 그런대로 화투판 만들어 세토 정도는 칠수 있는 숫자구먼. 골프 라운딩도 할 수 있고. 그나마도 없는 광고 출신 생각해서 재미있게 지내기 바란다. 우리 조정식 교수도 현지 독신으로 잘 살고 있구만. 하노이 날씨가 그 정도면 정말 춥겠다야. 대부분 난방 시스템이 없을테니 추울 때 대책이 없겠구만. 대학 다닐 때 일고 동문회에서 들었던 기억이 나는데 새삼 생각나는 좋은 말이 있다. 이걸로 새해 인사를 대신한다: 선배한테 뜯어먹고, 동창한테 얻어먹고, 후배 등쳐먹고 잘 살자! 며칠 전 지난 TV 프로그램<산>인가 뭔가에서 베트남 판시팡 산 다큐멘터리를 하는데, 안양 무슨 산악회에서 등반하는 모습이라. 하노이에서 라오까이 가는 야간 기차, 사파의 다랭이 논, 판시팡의 자욱한 운무, 진창길, 위험한 고갯길, 수도없이 많은 산죽, 안개낀 정상 등을 보여주는데 홍업이랑 같이 고생하던 기억이 새삼스럽더라. 그래도 우린 운이 좋았더라구. 가끔 해도 보고, 정상에 올랐을 때는 그런대로 주변이 보였으니까. 가족 모두 건강하지? 둘째 아들 놈 친구들이랑 축구 열심히 하냐? 젊고 예쁜 제수씨 여전하시고? 언제 한번 또 갈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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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석
2009-01-0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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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광천동 일신부락에 살았었어. 10년전에 광주 문상 길에 살던 집에 가보고 싶어졌지. 삼십분을 찾아 헤메다다가 발길을 돌렸다네. 기억 속의 그 집을 그대로 둔 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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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결단항쉬범
2009-01-03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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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업아~~보고싶다~~~~베트남 가면 연락하마~~~전임 김대사님도 귀국하셨구먼~~대사관저에서 식사대접 받고 노래연죽시에 맞추어 한마디씩 하던 그때 그 추억이 새롭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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