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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아들 서경석과 조규용의 아들 조종현
지난주 아들 고등학교 졸업식이 있어서 아일랜드에 약 일주일간 마누라랑 다녀왔다. 미리 서경석이와 약속을 하고갔기에 밤늦은 시간에 경석이가 공항으로 마중을 나와서 경석이 집에 어렵지 않게 갈수 있었다. 도착날부터 출발 전날까지 하루도 빼지않고 그 유명한 “기네스“맥주를 마시면서 여러 얘기를 나누었는데 바쁜 와중(내가 경석이 집에 머물던 그 동안에도 독일로 출장을 감)에도 내게 보여준 자상한 배려는 참 감사했다. 내가 1박 2일로 아일랜드 국내 여행을 하게끔 스케쥴을 짜놨는데 얼마나 자세히 해놨냐면, 여행 시간, 거리, 도로명, 숙박 장소, 보아야 할것, 흥미도 여부등 자세히(꼭 보고서 써 놓은 것같이) 기록해 놓아 나를 안내하는 사람이 그것만 보고 다녀도 충분할 정도로 기록해 놓았다. 그리고 나는 그 여정표를 보고 입이 쩍 벌어지고 말았다 - 새벽 일찍부터 밤 늦게까지의 강행군과 너무나 섬세한 경석이의 마음씨에... 또 고맙게도 골프를 준비해 놓아 부부간에 필드를 나갔는데 하느님이 우리를보고 시샘을 했는지 비바람이 엄청나게 몰아쳐서 9홀만에 두손 두발들고 포기하고 말았다. 아일랜드 바람이 어떤건지 실감을 했다고나 할까... 또 한가지, 경석이는 Lucky man이다! 경석이 wife가 어찌나 음식 솜씨가 좋은지 내가 외국에 와 있다는 실감이 안나게끔 맛있게 음식을 준비해주었다. 그 다양한 반찬하며 또 어찌나 맛깔스럽던지! 한두 엄마!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동창회 집행진들은 혹 음식 할 일이 있거든 고문으로 모셔서 “수랏간 대장금” 직책을 맡겨도 되겠다고 내가 추천한다. 아들놈은 고3이라 공부에 찌들어서인지 무척 수척해보여 안쓰러웠지만 누구나 겪는 힘든 과정이리라 생각해본다. 그래도 경석이가 옆에 있어서 친 아들같이 지켜봐주기에 나는 많은 힘이 되었다. 어긋나지 않고 제 갈길을 꿋꿋이가는 내 아들과 회사에서 인정을 받아 당당히 한국의 위상을 지켜가는 경석에게 박수를 보낸다. 고맙다 경석아, 이번 여름에는 아마 외국 생활을 청산하고 귀국하는 모양인데 한국 오면 원수(?)를 갚겠다. 각오해라. (거기서 찍은 사진은 아직 아들이 가지고 있어서 여기에 못 올린다 - 경석아 이해해라! 그리고 진짜 나 글쓰는 것 힘들어 하는데 서경석이가 협박해서 이렇게 썼음 - 몇 시간 걸려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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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석
2007-05-3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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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여정에도 만족감을 표하신 조 규용이에게 고맙다. 귀국하기위해 공항을 가는도중 차에 타자마자 눈물을 보이신 종현이 엄마께 너무 걱정하시지 마라해라. 아들이 그렇게 의젓하게 자라고 있는데 뭘 걱정하시느고........ 하기야 엄마마음은 자식을 향한 마음이야 항상 짠한법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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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열
2007-06-02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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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용이는 복 받은 놈?이야! 아들 멀리 보내놓고, 친구가 봐줘, 놀러가니 의식주 해결해줘, 또 술먹이고,여행시켜 줬으니 진짜 원수 갚아야겠다. 아무튼 우리 서경석이는 대단한 친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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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ngrila
2007-06-0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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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현이의 엄마에요 너무나도 세심하게 신경써준 서경석씨와 한두엄마께 다시금 감사드리며 부부의 일심동체가 감격스러웠습니다 들어오시면 연락주시고 빚갚을 마음을 간직하고 있겠어요 고마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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