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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음,그 원숙함과 아름다움에 대하여
먼저 박승식과 그의 부인 오은영 여사의 멋진 사진과 일목요연한 글로 저번 19일,20일의 대전 테니스 모임의 소감을 대신합니다. 일요일 졸업후 처음으로 장홍돈 선생님을 코트에서 처음 뵈었고( 예과 1년때 처음 테니스에 미쳐 여름 방학 내내 코트에서 누빌때 가끔 연식 정구 그립으로 전대 코트에서 운동하시던 선생님을 뵙곤 하였지만---) 조용조용 아리따운 얼굴로 수업하시던 선생님의 얼굴이 순간 close up 됩니다. 게임을 하면서 선생님의 다른 모습을 발견하였읍니다. 30년전에는 연식 정구하듯 forehand,backhand를 처리하는 수비형 플레이를 하셨는데 70의 나이에 맞지않게 서브 & 발리의 작전을 구사하시는 겁니다. 젋은 사람들도 웬만히 못하는 드라이브,슬라이스,chop shot, 발리,스매쉬,스핀성 로브 등 화려하지는 않지만 작전과 기술,열정을 느낄 수 있었읍니다. 과연 내 나이 70에 저 정도의 온화함과 열정으로 운동을 지속할 수 있을까---- 길지 않은 만남이었지만 신선한 가슴저림과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읍니다. 많은 수가 모이지는 않았지만 전국 각지에서 모였고 각기 마음에 담을 선물을 준비하여 서로 교환하였읍니다. 나눔에 대한 좋은 글이 있어 적어봅니다. 크고 작은 자기 몫이 있읍니다. 그 자기 몫은 혼자서 움켜쥐라는 것이 아닙니다. 잘 다스리고 잘 쓰라고 잠시 주어지는 특별한 선물입니다. 가장 잘 다스리는 방법은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나누면 줄지않고 오히려 커집니다. 비워지지않고 더 많이 채워집니다. 그것이 나눔의 신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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