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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조용래 올립니다
3월 1일부터 국민일보 논설위원을 휴직하고 일본 게이오대학에서 연구생활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마흔이 넘어 시작한 신문사 생활도 올해로 벌써 10년이 되어 실증이 나고 좀이 쑤시는 상황이었는데, 때 마침 일본국제교류기금(Japan Foundation)이 일본연구펠로십을 제공해주어 10개월 동안 도쿄에 있는 게이오대학에서 지내게 되었답니다. 지난 주 토요일 저녁 비행기로 들어와 월요일부터 외국인등록부터 시작해, 건강보험, 전화, 휴대전화, 인터넷, 은행구좌 등을 새로 마련하느라 얼마나 종종거리고 다녔는지 한 두어주일이 벌써 지난 듯합니다.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이렇듯 복잡한 것인지 새삼 놀라게 되더라니까요. 글로벌화의 여지는 아직도 무궁무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올봄 우리집 큰 애는 대학을 마치고 취업을 했고 둘째녀석은 대학 신입생이 된 관계로 식구들과 함께 나올 수 있는 상황이 못되었지요. 이게 길조인지 흉조인지, 앞으로 10개월이 과연 연구년이 될지 취사년이 될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네요. 일본에서의 장기체류는 15년만이고 보니 익숙하면서도 낯이 설고,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일본의 불안함이 여러가지로 눈에 걸리고. 내가 자란 것인지, 일본이 망가지고 있는 것인지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사정이 이러하니 여러 벗님들께서 도쿄에 오시거든 연락 주시오. 도쿄 집 전화 03-5379-5563, 휴대전화 080-3595-6170. 그럼 건강하시길. 도쿄에서 조용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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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석
2008-03-0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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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 오히사시 부리데스. 또다시 기러기 아빠 한명의 탄생(?)같구나. 실버사회를 대비한 연구를 한다고 했으니 기대가 크구나. 암튼 네가 있을때 동경한번 놀러갈 기회를 만들어 봐야 겄는디. 말로만 되지 않을까싶다. 혼자서 건강 잘 챙겨라 예전과 같지 않은 우리의 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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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성
2008-03-0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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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송파 모임겸 환송회에서 부렀던 노래가 가까이 들린 듯 하다.외롭거든 가라오케에서 노래로 달래라.멀고도 가까운 도쿄에서 잘 지내고 건강하게 만나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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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열
2008-03-0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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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하네 그 나이에 다시 도전 하는 일거리가 있다는 그 사실만이라도 행복 하닌가? 부럽네 조용래선생님!!!!!!!!!!!!! 건강 잘 챙기게 자주 연락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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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목
2008-03-06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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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나가서 와글와글하는 우리나라의 모습을 가만히 쳐다보는 것도 재미있을거다. 근데 취사년은 뭐하는 년(年)이어? 심심하면 무등중학교 카페도 들러봐라. 성래가 쥔장이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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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래
2008-03-0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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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 메시지 반갑구나~ 일본의 자연과 사람, 사회, 문화를 다시 느끼며 좋은 연구 생활해 가리라 믿는다~~ ^*^ 영목이도 응원해줘서 고맙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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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호
2008-03-1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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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래야 언제 갔냐? 반갑다. 부럽다. 니 할일하니까 즐겁겄다.광주에 오면 연락하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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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래
2008-03-1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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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친구들께서 지원댓글을 주셔서 감사할 따름. 이제 조금 안정되어 가고 있네. 그리고 영목이가 물어본 취사년은 밥짓는다는 뜻으로 쓴 말인데. 혹 밥만 짓다가 세월만 보내서는 안 되겠다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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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목
2008-03-1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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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래야, 내가 설마 炊事年을 取四女~ㄴ으로 읽었겄냐? ㅋㅋㅋ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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