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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부가 민주주의의 보루인 까닭은?
연이은 법원의 어퍼컷에 넉다운된 사람들에게는 시대를 보는 눈이 없다. 애꿎은 우리법연구회 운운하니 말이다. 열흘 전쯤 위로 17년, 아래로 6년 까지 선후배들 여섯이 어울려 술한잔을 하면서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다. 말인즉슨 . . . 요즘 어퍼컷 판결을 내리는 재판장들의 나이를 보라. 70년대 후반 80년대 초반 학번들이다. 사회 모든 부분이 민주화 소용돌이 칠 때 그들은 법전을 들여다 보았다. 친구들이 끌려가고, 떨어지고, 죽고 할 때, 피울음을 삼켰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현실에 소줏잔을 기울이며 낙담해 했다. 세월이 흘러 그들은 무언가를 할 수도 있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은 이제 젊은 날부터 짊어지고 살아온 역사의 지게에서 짐 하나를 내려놓는다. . . . 그리고, 그 세대의 자식들이 투표를 한다. 아빠 무등을 타고 광화문에서, 신촌에서 최루개스를 맡았던 돐살박이 아이들이... . . 우리 이민영 판사가 개업한단다. 우라질 놈의 세상. 그래도 노랫말처럼 "역사는 흐른다." 도도하고도 거침없이 인간의 자유와 해방을 향해 개업식날 시간나는 친구들 모여서 쇠주나 한잔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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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석
2010-02-05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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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하구나. 법조계는 잘 모르지만 민영이가 법복을 벗는다는게 노회찬 판결했던거와 무관하지 않다는 생각이 드네? ㅠ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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