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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또는 사자성어
염천지절에 잘들 지내시는가. 요즈음은 하도 깜빡깜빡 거리는 통에 생각이 안나서 친구들에게 도움을 급히 구하네그랴. "어린녀석이 조그만 지식으로 이세상 다 아는 것처럼 깝치는 건방진 행동"을 뜻하는 속담또는 사자성어에 대한 지식을 내게 좀 알려주시게들. 내공 많이 드리겠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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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2008-07-1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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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 ? 문득 떠오르는 것만 나열해 보믄,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 "호가호위" "당랑거철" "뱁새가 황새 걸음을 잡으려한다." "좁쌀 백번 굴러봐야 호박 한 번 구름만 못하다" "우물안 개구리" "연작이 홍곡을 깔깔대다???" 꼬옥 들어맞는진 잘 모르겠다. 무더운 여름 시원하게 지내게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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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봉 |
김영주
2008-07-1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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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나라 시황제 사후 호해가 2세 황제로 있을 때 양성(陽城)이라는 곳에 진승(陳勝; 자(字)는 섭(涉))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陳涉少時(진섭소시)에, 嘗與人傭耕(상여인용경)이라. 輟耕之壟上(철경지롱상)하고, 悵恨久之 (창한구지)터니 曰(왈), 苟富貴無相忘 (구부귀무상망)하다. 傭者笑而應曰(용자소이응왈), 若爲傭耕 (약위용경)인데, 何富貴也(하부귀야)요. 陳涉太息(진섭태식) 曰(왈), 嗟呼(차호)라! 燕雀安知鴻鵠之志哉(연작안지홍곡지지재)리요. 진승은 (집안이 어려워) 젊었을 적에 한 부잣집에서 머슴살이를 하고 있었다. 하루는 밭을 갈다가 같이 머슴살이를 하는 같은 처지의 사람들에게 현실에 대한 불평과 원망을 하다가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만약 부귀하게 되더라도 서로 잊지 않도록 하자"라고 말하자 주위의 머슴들이 비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당신은 고용당해 머슴을 살고 있는데 무슨 부귀를 얻을 수 있겠소?"라고 대답했다. 진승이 탄식해 말했다. "제비나 참새 따위가 어찌 기러기나 고니의 웅대한 포부를 알리오!" ***************** * 燕雀安知鴻鵠之志哉(연작안지홍곡지지재) : 제비 燕 참새 雀 어찌 安 기러기 鴻 고니 鵠 감탄어조사 哉 -- 제비와 참새가 어찌 기러기나 고니의 뜻을 알랴? 즉 소인배는 대인의 웅대한 포부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말. 진승은 머지 않아 농민을 모아 난을 일으키며, 유명한 말을 남겼다. "왕후장상에 어찌 씨가 따로 있으리오!" 그리고 나서 유방과 항우가 등장하면서, 민심이 이 두 사람에게 쏠려서, 진승과 오광은 그들이 등장하는 불만 붙이고 사라지게 되었다. 역사책에는 '진승오광지난'으로만 기록된다. 그래서 그도 결국은 홍곡이 아님을 역사가 증명하게 되었다. 후세에 노비나 서민이 난리를 일으키면서 "왕후장상에 어찌 씨가 따로 있으리오!"라는 말은 널리 애용된다. 우리나라 고려말에 '만적의 난'이나 조선후기의 '홍경래 난'에서도 이 구호를 외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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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2008-07-1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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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랑거철(螳螂拒轍) : 螳 (당) 사마귀(버마제비) 螂(랑)사마귀(버마제비) 拒(거) 1. 막다: 拒逆(거역), 抗拒(항거) 2. 물리치다: 拒否(거부), 拒絶(거절) 轍(철) 수레바퀴, 바퀴자국 -- "사마귀가 수레를 막아섰다." "사마귀의 도끼"라는 뜻을 지닌 당랑지부(螳螂之斧)로도 불리는데, 사마귀가 임금의 수레 행차 앞에서 도끼와 같은 두 발을 들고 공격 자세를 취하고 있는 모습에서 일반적인 의미로는 '무모하게 허세를 부리는 상황'이나 '약자가 강자에게 함부로 덤비는 상황'으로 쓰이지만, 고사의 의미에서 우리가 취해야 할 점은 바로 참된 용기와 도전 정신을 엿보는 것입니다. 중국 춘추시대(春秋時代) 제(齊)나라의 장공(莊公)에게서 유래된 고사로, 출전은 《한시외전(韓詩外傳)》에서 찾을 수 있는데, 《장자(莊子)》<인간세편(人間世篇)>이나 《후한서(後漢書)》등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춘추시대 제나라의 장공은 항상 부국강병으로 천하의 패권을 차지하고 싶은 욕망을 꿈꾸던 임금이었습니다. 어느 날 사냥을 가기 위해 수레를 타고 행차를 했는데, 모든 백성들은 길가에서 머리를 조아리고 있었지만, 길 중앙에서 벌레 한 마리가 도끼 같은 두 다리를 들고 임금의 수레를 향해 공격 자세를 취하고 있었습니다. 장공이 어떤 벌레냐고 묻자 신하가 대답하기를 " 사마귀라는 벌레입니다. 그 놈은 앞으로만 나갈 줄 알고 뒤로 물러설 줄은 모르는 놈입니다. 더욱이 제 분수를 망각하고 함부로 덤벼들려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신하의 말에 장공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 참 재미있는 벌레로다!. 사람 같으면 천하의 용사겠구나. 나에게 이런 용기와 기백을 지닌 용사가 있었으면 좋으련만.." 결국 장공은 그 사마귀를 피해 수레를 옆으로 몰도록 해서 지나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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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곤
2008-07-1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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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쭈구리? ㅇ와쭈구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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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회섭
2008-07-18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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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쭈구리.... 가장 잘 맞는 것 같다...ㅇㅎㅎ 구상유취는 어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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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2008-07-18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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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곤의 촌철살인 답변에 두 손발 다 들었다. 김영곤 만세!!! 사람이 이렇게 재미가 있어야제. 나처럼 고지식하믄 답답하다. 지난 번에 신재형에게 무릎 꿇고 오늘은 김영곤에게 무릎 꿇고 ... . 일고 마당에서 내 팔자 참 기구하다. 좆나게 용쓰다가, 한 방에 나가떨어지다니 ... "어린 놈이 어른 앞에서 깝쭉대다가 톡톡히 당하는구만. ㅠ ㅠ 우리 동창중에 김영곤이가 둘 있는데, 둘 중에 어떤 분이오?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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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석
2008-07-19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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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곤은 3학년7반이었으며 강동구에 살고 있고 미라이일식(성내동)사장님이다. 선배 동기 후배들이 무시로 드나드는 서중일고 오프라인 사랑방지기라고나 할까? 또 한명 김영곤도 7반이었으며 송파구에 살고 있고 '고운나라'성형외과 원장님(천호동)이다. 2002년(?) 까지는 강동구에 살았고 아직도 강동구 지역부 모임의 간판스타이다. 그의 섬세한 손, 넉넉한 마음씨, 사람좋은 웃음소리에 주변 사람들은 예뻐지고, 편안해지고 행복해진다. 정곡을 찌르는 그의 글들은 앞으로도 일고51회 온라인 사랑방을 더욱 풍성하게 해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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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수
2008-07-1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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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쭈구리 어원이 이렇다는그만, 물고기가 무슨일로 물 위를 달려서 구리를 갔다는그만. 무슨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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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수
2008-07-1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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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린녀석의 조그마한 지식이 세상의 모든것을 다 평가할 수있는 기준자가 될수도 있을 것같은데. 복잡한 지식으로 이리제고, 저리제고하다 결국은 힘있는 놈 자로제는 것보다..... 이거는 사자성어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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