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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이 핀 상여
오 광열전임회장님을 비롯한 재경동문들의 정성을 모아 어젯밤 부랴부랴 문상 다녀 왔습니다. 하늘도 무심치 않으셨는지 박 동문을 눈꽃 상여로 데려가려는양 광주엔 함박눈이 내리더이다. 항상 고향에서 일이 생기면 앞치마 두르는 이 천희회장, 김 헌총무께서 광주역까지 마중나와 주시어 고마왔고 같이 화순너릿재를 통과하는데 어찌 그리도 눈이 오는지. 박 광규동문은 광주대에서 오랫동안 교학처장의 보직을 맡아 근무하면서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얼마나 열성적으로 일을 했는지 광주대와 건축학계 문상객이 많았고 저는 많이 모인 우리 고향동문들과 깊은 탄식속에 소주잔을 기울리다 왔습니다. 아들이 없는탓에 대학생인 과년한 딸들이 의연하게 문상객을 맞이 하는데 박 동문 참 애들 잘 키웠다하는 생각도 교차하구요. 같이 했던 친구들과 함께 작지만 옹골찬 이야기를 하고 왔습니다. "누구를 위해서 살다가 병 얻어 일찍가지말고 나를 위해 즐기다 천천히 가자"라구요. 올해 한해만 우리 동기동문이 3명이 타계를 했습니다. 화내지말고 스트레스 받지도 주지도 말고 철없이 실실 웃으면서 건강히 즐기며 살다 갑시다. 친구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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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목
2009-12-3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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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길, 나보다 먼저 다녀 가셨네 그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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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순
2009-12-3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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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가자. 그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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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결단항쉬범
2010-01-1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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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쉬범!!! 어미 참새가 말했습니다. “산봉우리에서 시작된 물줄기가 바다에 이르기 위해서는 산 밑 웅덩이와도 헤어지고 강과도 헤어져야 하지 않을까? 너도 마찬가지란다. 이별은 슬픈 것일망정 멈춤은 아니란다. 성장 촉진제이기도 하지. 다시 기운차게 날아 보려무나. -희소 탁영진이가 옮겨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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