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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설악산 백운동 계곡
원래 계획은 도둑바위골로 들어가려 했으나, 우리를 보고 뒤따라 내려온 공단직원 찝차가 아예 시동을 끄고 딱 지켜보고 있으니 할 수 없이 한계령으로 다시 걸어 올라가 귀때기까지 산행을 시작했다. 거기서 다시 조금내려와 수렴동으로 갔으니까 곡백운이 맞겠지. 남들은 2~3 달에도 끝내는 백두대간을 무려 7년간의 여정끝에 올해 마치니까 그렇게 여유로울 수가 없다. 마지막 몇 몇 구간은 빼고 거의 당일 산행이어서 저녁 늦게까지, 시간에 맞춰 걸어야 되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니 만고강산, 이곳저곳 해찰도 많이 하고 유유히 흘러가는 흰구름이 부럽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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