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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래불사추(春來不死秋)
 춘래불사추(春來不死秋) susupark, ’06. Apr. 5 노란 산수유 꽃이 피기 시작하면 우린 봄이 찾아옴을 느낀다. 빨간 열매에 봄은 왔건만 가을의 열정은 아직도 그칠줄 모른다. 춘래불사추(春來不死秋) 전한(前漢)의 원조(元祖)때 왕소군(王昭君)에게는 봄은 봄이 아니었다. 기원전 33년, 궁녀 (宮女) 왕소군은 정략(政略)의 도구가 되어 흉노(匈奴) 선우(왕)에게 시집갔다. 왕소군은 장안을 한 번 바라본 다음, 가슴에 비파를 안고 말에 올랐다. 왕소군이 떠날 때 중원은 따뜻한 봄이었지만 북쪽 변방은 차가운 바람이 불어닥쳤다. 오랑캐 땅에는 꽃도 풀도 없으니(胡地無花草ㆍ호지무화초) 봄이 와도 봄같지 않구나 (春來不似春ㆍ춘래불사춘) 제니스 얀의 “the other side of the sun”을 들으면 가느다란 희망조차 버리지 못한 채 태양 저편으로 떠나야하는 절망을 느낄 수 있다. 그의 속삭이는 듯, 언뜻 무표정스런 목소리는 우리 가슴을 잔잔하게 적신다. 감정의 절제에 뛰어난 내공이 느껴진다. ♬♪ The Other Side Of The Sun - Janis Ian Leaving on a boat for beyond the other side of the ocean I'll bet you in the morning you won't even know I'm gone Tired of living here in the middle of a mixed emotion I might as well be living' on the other side of the sun Leaving with the feeling I don't know how I'm dealing with loving you though once I knew the special way and what to do to make you stay forever and ever // Even as I'm leaving I'll never stop believing you are the one who can make me laugh and can bring me back from beyond the other side of the sun. 태양의 저편 -제니스 얀 바다를 건너 저 편을 향해 배를 타고 떠납니다. 아침에 그대는 내가 떠났다는 것도 알아채지 못할 거라 확신해요. 복잡한 감정의 기로에서 이곳에서의 삶이 싫어져 난 저 태양 건너편에서 지내는게 나을 것 같아요. 그대를 사랑하는 마음을 어찌 감당할지 모를 그 감정을 지닌 채 떠납니다. 비록 한때는 영원토록 그대를 곁에 두기 위해 어찌해야 할는지 예외적인 방법을 알았었지만.. // 저 태양 건너편으로부터 내가 돌아가도록 해줄 유일한 내 사람이란 믿음을 결코 잊지 않을 겁니다. 저 태양 건너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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