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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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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급사의 주원인, 저체온증
여름철 급사의 주원인, 저체온증
여름철에 선풍기를 켜놓은 채 잠이 들거나 차 내에서 에어컨을 켠 채 잠이 들었을 때 갑자기 생기는 급사의 주원인이 바로 저체온증이다. 흔히 선풍기 바람에 의한 질식사라고들 하지만 이는 잘못된 것이다.
가장 흔한 여름철 저체온증에 의한 급사 원인은 술에 취한 채 선풍기 앞에서 잠드는 것인데 이런 경우 26도까지 체온이 내려가도 이를 감지하지 못해 사망에 이르게 된다. 심한 경우 여름철 대낮에도 만취한 후 쓰러져 비를 맞다가 저체온증에 걸려 사망한 예도 있다. 체온이 불과 몇 도 떨어져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것은 사람이 일정한 체온을 유지해야 하는 항온동물이기 때문으로 항온동물의 경우 이 같은 체온의 급격한 저하와 상승은 인체 내 각종 신진대사 등 생명활동을 주관하는 효소 단백질의 구조를 변형시켜 기능을 잃게 한다.
저체온증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일단 환자를 저온환경에서 벗어나게 하고 따뜻하게 해 주어야 한다. 물놀이를 하여 나타나는 경증의 경우에는 젖은 옷을 벗기고 따뜻한 물을 마시게 하며, 담요 등을 덮어 주는 것만으로도 효과적인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중증환자의 경우에는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하여 치료하여야 한다. 체내의 심부온도를 높이기 위해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게 한다든가 전기담요 등을 사용하는 것은 젊은 환자나 경증인 경우에서는 안전한 도움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중증인 경우에는 심폐소생술에 방해가 될 수 있고 혈관확장이 일어나기 때문에 체액의 감소가 있는 환자일 경우 쇼크의 가능성이 있으며 환자에게 화상의 위험도 있어 주의를 요한다. 병원에서는 체내의 심부온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따뜻한 물로 위장을 세척한다든가 투석, 체외심폐순환, 종격동 세척 등이 사용된다.
(손석준 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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