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올해가 가기 전에 꼭 건강검진 챙기시길
올해가 가기 전에 꼭 건강검진 챙기시길 건강검진은 특별한 증상이 없는 건강한 사람들이 혹시 있을지 모르는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여 조기에 치료하기 위해 시행하는 검사이다. 따라서 건강검진은 특정한 질병의 조기진단과 조기치료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건강검진은 비용대비 효과를 위해 선별적인 기초검사를 시행하고 질병이 의심될 경우 다시 정밀검사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건강검진을 통해 모든 병을 찾아낸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실시하고 있는 건강검진으로 의외로 많은 질환들을 조기에 잡아낼 수 있다. 혈압 측정이나 혈액 검사를 통해서 고혈압이나 당뇨, 심혈관 질환과 같은 질환을 찾아낼 수 있고, 한국인의 5대 암으로 알려진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에 대해서도 내시경이나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조기에 잡아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5년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국가 건강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국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질병을 조기 발견함으로써 이후 들어가는 막대한 의료비를 절감하여 건강보험 재정의 안정을 취하자는 목적도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망하는 원인이 무엇인지를 분석하고, 이 가운데에서 조기 발견할 때 이익이 큰 질환이 무엇인지 선별하고, 이들 질병을 조기 발견하는데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어떤 방법인지를 근거를 통해 설정하여 실시하고 있다. 국가건강검진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검진을 활용하도록 검진항목을 추가해 일반건강검진과 암 검진, 생애전환기건강진단, 영유아검진 등으로 확충되었다. 건강검진이 조기 발견을 목적으로 하는 질병에는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암과 심뇌혈관질환이다. 그러나 아직 우리나라는 선진국 국민에 비해 건강검진을 받는 국민이 많지 않다. 획일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건강검진에 대한 맹목적인 불신과 오해, 부실할 것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일반검진 수검률이 65%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건강하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검진을 받지 못했다는 경우가 많다. 조기발견이 가장 효과적인 국가 5대 암 검진사업은 검진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 부족, 병원까지 찾아가야 되는 접근성 취약, 본인부담 등으로 수검률이 40%에 불과하다. 그러나 건강검진 수검률이 아직 낮은 편이지만 건강검진을 통한 일반 질환 발견율과 암 발견율은 일반인들의 기대를 뛰어 넘어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다. 그에 따른 진료비 절감효과도 크다. 건강검진을 제대로 받지 않은 사람은 꾸준히 받은 사람보다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대사증후군, 알코올성 간질환 등 각종 질병에 걸린 확률이 높고, 질병에 걸린 후 입원기간이 길며 의료비도 많이 든다. 건강검진을 받지 않는 것이 질병의 조기진단이나 예방 관리 기회를 충분히 갖지 못하기 때문이다. 암 조기검진은 검진의 용이성 및 비용효과를 고려하기 때문에 검진방법이 일부 정확성이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선진국에서도 같은 방법을 시행하고 있는 근거가 확실한 방법들이다. 암을 극복하는 최선의 방법은 '명의'를 만나는 것보다 '조기 발견'에 있다. 질병은 평소에 걸리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아무리 관리를 잘한다고 하더라도 누구나 질병의 위험을 피해갈 수 없다. ‘건강검진’이란 건강상태 확인과 질병의 예방 및 조기발견을 목적으로 건강검진기관을 통하여 진찰 및 상담, 이학적 검사, 진단검사, 병리검사, 영상의학 검사 등 의학적 검진을 시행하는 것을 말한다. 정기적으로 국가건강검진에 참여한다면 위험 질환에 대한 조기발견이라는 좋은 선물을 받을 수 있고 불필요한 의료비의 지출을 막을 수 있다. 올해는 1969년생과 1943년생이 생애전환기 무료 건강검진 대상자다. 지역 가입자와 피부양자 중 세대주나 만 40세 이상 세대원 가운데 홀수 해에 출생한 사람을 대상으로 무료 검진을 시행한다. 기초적인 검사에서 이상소견이 발견되면 2차 검진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국가 암 조기검진도 의료급여 수급권자와 건강보험 가입자 및 피부양자 가운데 보험료 부과기준 하위 50%에 해당하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무료로 실시한다. 건강검진은 전국 모든 검진기관에서 연중 받을 수 있다. 건강검진 해당자이시면 올해가 가기 전에 꼭 건강검진을 챙기시기 바랍니다. (남도일보 2009년 11월 17일, 전남의대 손석준)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