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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지역부 모임 후기
어제(10월28일) 대치역 앞에 있는 앉은뱅이 갈비집에서 하반기 모임을 가졌당. 열씨미 이메일 보내고 전화해서 나온다는 대답듣고 15명정도 예약했으나 당일 갑작스런 기온하강과 칼바람앞에 오던 길을 돌려버렸나?... 식당 아줌마한테 미안해서 혼났당.. 모인 사람은 고정석, 김태종, 문승석, 범희변, 오일근, 이두영, 이창현, 정경렬, 정국주, 조성영, 그리고 강주완총무께서 멀리서 자리를 빛내주셨당.. 먼저 식당에서 버섯불고기전골과 쇄주로 허기진 속을 채우면서 갑자기 추워진 날씨얘기,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홍 동문의 심장마비로 세상을 하직했다는 얘기, 김진석 동문의 부친상에 대한 얘기로 잠시 분위기가 숙연해졌다. 이어서 조성영 동문이 비자금 조성방법과 관리에 대하여 침튀기며 열변을 토하니 모두들 존경스런 표정이 역력... 하기야 자기는 짤려도(?) 일년치 연봉을 비자금으로 마련해 놓았다고 하니 감격할밖에... 다음에 자세히 그 방법에 대해 여러동문이 알수 있도록 레포트로 제출토록 회장 직권으로 명령했으나 그 비밀을 만천하에 공개하기는 조심스럽다는 표정... 자리를 옮겨 은마상가에 있는 마미치킨 집에서 호프로 그동안 싸인 열기를 식혔당. 모두들 지금이 제일 힘든때라는데엔 이견이 없는 듯하고 처량한 남자들의 신세에 대하여 개탄하는 시간이었당.. 3차로 노래방에 가자는 김태종동문의 제의에 다들 내일 아침 일찍 출근해야 된다는 강박관념에 고개를 설래설래.... 하지만 의리로 똘똘뭉친 범희변 회장과 문승석 동문이 총대를 메고 노래방에 가서 목이 터져라 노래를 불렀당. 근대 태종이는 학생들 공부 안갈치고 노래연습만 했냐? 승석이는 산업은행 노래담당 부부장이냐? 뭔 노래들을 그리 잘한디야. 대치동 카수라 할만 하더랑... 애고,애고...2시가 가까워 집에가서 마눌에게 직싸게 혼났당. * 반성...이 다음엔 3차까정 가지말고 일찍 들어 가야쥐.. ps.이번에 분당구 서현동에서 서현이비인후과를 하는 이창현 동문이 우리 지역으로 이사왔고, 조삼현 동문이 다시 광주로 낙향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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