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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받은 동문들의 위로
무슨 일이 있을 때나 글을 쓰느냐고 핀잔을 들을 것이 뻔하지만 그러한 비난을 감수하고라도 고맙다는 인사를 하지 않을 수 없다. 구정 다음날 8개월 남짓 병고를 치르시던 장모님의 예견되었던 상을 당하여 병원문을 닫고 서울에 2~3일 머물러야 했었다. 나는 고향이 나주이고 광주에서 개원하고 있으니 다람쥐 체바퀴 돌듯이 이쪽이 생활기반인 셈이다. 처가는 원래 해남군 화산면이 근거지이지만 일찌기 서울로 옮겨가 서울사람이나 다름없다. 또한 장인이 서울법대 교수,학장 등 역임후 정년하셨고 둘째 처남이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로 있으며, 윗동서가 서울시립대 법대교수 등등 으로 문상객들이 온통 법조계나 대학쪽 사람들로 대화내용이란 것이 검사 인사이동 이야기,대학이나 모임 이야기들 뿐이어서 의사들이 의학용어를 쓸 때 일반인들이 느끼는 감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게다가 나로서는 외지에서 장례를 치르게 되어 다소 서먹하고 단조로웠었는데 우리 동문들의 위로와 문상이 큰 힘이 되었다. 몇몇 동문들이 직접간접으로 조위금을 보내주고 전화를 해주었으며 재경 동창회조기를 보내주었다. 서울에서는 박세균,김태룡,오광열,김영곤 동문이 직접 방문해주었고 인근 경기도 안산에서 정태성 동문 등.... 모두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어제 발인하고 내려와 오늘 그 동안 휴진으로 밀린 환자들을 보면서 우선 인사로 급히 적었으니 이해해 주기 바라고 새해에 모두들 건강하기를 빈다.(2006.2.3 임원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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