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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_조정래_선생님께.docx
그려, 전라도 닷컴!!!
나는 뭔 짓을 하기 시작하면 확 쏠리는 경향이 있다. 달리기, 씻김굿에 이어 요즘에는 <전라도닷컴,www.jeonlado.com>에 쏠려 있다. 이번 달에 10주년 특집호를 낸 이 잡지는 전라도가 가진 아름다움의 원형질을 기억해 내고 복원하는 일을 목표로 한다. 일단 잡지의 완성도가 엄청나게 높다. 또 인간의 향기를 품을 수 있는 바탕이 곱다. 그래서 우리가 우리에게 <나 지금 어디에 있어?>라고 묻게 한다. 몇년 전 변호사 박원순은 <우리도 이만한 잡지 하나쯤 가질 권리가 있고, 지켜 줄 의무가 있다.>고 했다. 이번 호에 박시장 인터뷰 기사가 실렸다. 시장 인터뷰 하던 날 인사동에서 서울에 사는 열독자들이 번개 모임을 가졌었다. 저녁8시30분쯤, 저녁 식사자리를 일찍 파한 박시장이 번개모임에 참석했다. 1시간 동안 시덥잖은 이야기에도 참여하고, 즉석 판소리 공연을 들으며 막걸리 잔을 나누었다. 10년 전에 광주의 어떤 유통업체의 후원하에 시작된 이 잡지는 힘든 과정을 겪으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중간에 후원사가 손을 놔버린 것이다. 편집장이 발행인이 되어 살림을 맡았다. 우리 친구 김동현의 처와 처제가 핵심 기자가 되어 일하고 있다. 상업적이지 않고, 정치적인 아부성 기사를 전혀 싣지 않는 인문잡지의 살림살이가 편할 리 없다. 작년 8월 창평 슬로시티에서 씻김굿을 공동 주관하면서 만난 이래 나는 진심으로 그들을 돕기로 했다. 올해를 전라도닷컴 재정건전성 확보의 해로 정하고 독자 배가 운동을 시작했다. 내가 홍보위원장으로 추대되었다. 나는 사람들 만날 때 틈만 나면 전라도 닷컴을 정기구독해 달라고 권한다. "일단 한번 끝까지 읽어 주세요. 잡지에서 향기가 느껴지면 그 때 사 주세요." 몇 달 사이에 수십명의 정기 독자를 확보했다. 우리 친구들에게도 정기구독을 권한다. 내가 홍보용 책을 좀 가지고 있다. 필요하신 분들 내게 문자로 연락주시오. 전라도닷컴 권유 관련 <태백산맥>의 저자 조정래선생에게 보냈던 편지를 첨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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