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김선출 ㆍ작성일 2008-07-0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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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회 3구라 혹은 4구라를 찾아 쌈을 붙여보는 것도 최근 풍편에 넌즞 들으니 신재형이 광주에 출몰하여 상당시간 구라를 풀고 간 모양이더군. 괜챦은 구라인 김영주가 뻑 갔다니(뭐 '사부'라고 했다나?) 또한 천하의 구라 최수일도 평소 안지르던 성화를 소폭과 함께 연발하며 신재형을 윽박질렀다니, 음 '신구라'라 할만 하겠다는 생각이 드나 현장에 없어서 아직 평가는 이르고. 좌우지간 내가 생각하는 구라는 이렇다. 구라는 폭넓은 지식(그것도 진리와 사실, 경험에 충실해)과 상상력에 바탕한 지적 수준을 유지하면서 입담이 세야 한다. 입답은 자신감과 유머, 양질의 목소리, 순발력이 버무려져 좌중을 압도해야 한다. 자칫 구라가 사기성을 함축할 때는 위 조건들이 결여될 때이다. 동기들중 '4구라'가 있다는데 누구누구 인지 모르겠다. 우리 동기들 지적 수준이 다들 왠만하니 입담이 좋으면 구라축에 낄 개연성이 높다. 내가 겪어본 양병봉이는 멧돼지 같은 저돌성에 순발력, 더욱이 요즘 시적 감수성도 가미했으니 구라에 낄 수 있을게다. 최수일이는 자칭 본인의 높은 도력과 풍부하면서도 특별한 경험들, 여기에 소위 와이담이 없어 지적인(A는 아니고) 구라로 통할 수 있다. (이 대목은 추측컨데 신재형과 자못 다른 분위기일 것이다.) 김영주는 신재형 앞에서 스스로 꼬꾸라 졌으니 구라축에 낄 수 없고.....   참고로 소설가 황석영, 통일운동 재야 백기완, 나의문화유산답사기 유홍준이 항간에 당대의 구라라는 통설이 있다. 21회 3구라 혹은 4구라를 찾아 쌈을 붙여보는 것도 염천더위을 식히는 좋은 피서 아닐까?

김영주 2008-07-09 11:13	아이구야!  아래 글에 재수까지 나서서, 나한테 그 전모를 밝히라는 뜻인 거 같은데 ... .  이거 '재형 싸부' 교시를 어느 선까지 밝혀야 하나~.   이런 걸 이런 공공의 마당에 밝혀야 하나~  ... . 그런 금과옥조 같은 말씀은 함부로 낭비하믄 안 되지~.  잘못하다 싸부님을 오해할 수도 있고 ... , 해서 은제든 술판 한 번 만들믄 그 술에 기대어 술술 전수해 드릴께요.  싸부님의 오리지날 가르침보단 훨씬 못하겠지만 ... . 암튼 난 그날 '고래꼬리&몽정' 이야기로 케이오 당했고, '관솔&덜거덕 구두' 이야기로 내 생전 그렇게 크게 웃어본 적이 없을 정도로 웃었다.  그리고는 돌아오는 밤길에 "나 인생 헛 살았다"는 씁쓸함에, 현미의 '밤안개'로 날 위로했다.  그렇다고 인생 내리막길에 새삼스레 방향을 틀어 저 산봉우리를 다시 다 잡아갈 힘도 없다.  쪽 팔림서도 참 오랫만에 맛본 통쾌한 웃음이었다.  싸부님 존경하구요.  글고 씨발 부럽네요.  난 왜 이리 맨날 까지려다 말지~ ... 쩝쩝 ;; "좆심이 충천하되, 관솔숲에 노리개라! 까지고 또 까지면 찢어질 날 있으련만, 요리재고 조리재다 까질 날만 헤이노라!" ***** 딴 일로 태종이 한테 전화했다가, "태종아!  오늘 재형이 만난다!" 했더니, 태종 왈 "만나지 마야, 그 놈은 만나믄 안 될 놈이야.  혹시 만나믄 그 놈에게 절대 넘어가믄 안 된다~이잉~!"  태종이가 그리도 당부했건만, 난 그 날 놀란 토끼눈으로 감탄을 연발하며, 그 자리에서 재형이를 '싸부'로 모시는 '웅담쏘주'를 올렸다.  난 그에게 무릎 꿇었다. 나야 뭐~ 이 마당에 영화이야기로 글이나 올리제, 이런 글이야 '한 다리' 건너서 오고가는 감흥이다.  "한 다리가 천리길"이라고,  직접 면전에서 몸소 전수해주시는 말씀은, 음색에 표정을 담아 몸새를 잡고 침까지 튀겨 맞으며 내려받는 '써라운드 입체 교시'이다.  그 현장경험에서 절로 터득하신 생동감과 태생적인 입담의 감칠 맛에 나같은 범생이 잔재주는 '호가호위'일 따름이다. "왔노라! 보았노라! 꿇었노라!"

신재형 2008-07-10 15:20	영주야, 잘 들어갔냐? 오랫만에 문병민 청장, 최수일 박사, 이영목 원장, 최준영 교수 모여서 즐거웠고... 늦게 합류한 배순기, 전용호 방가.

신재형 2008-07-10 15:28	요즘 날 음해하려는 배후 세력이 있다는 확신이 들어. 멋이랄까, 약간 문화패거리에서 놀았으면서 광주에 주무대를 둔 김씨 성을 가진 아이들이 확실해. 김태종, 이자가 헤이리에 간 뒤로 나는 자나깨나 잘되기를 빌어왔는데 친구들과 나 사이를 이간질이나 하려들고... 김선출이 거들고, 김영주가 소문을 내고, 김재수가 쌈 붙이는 꼴이 영 수상하단 말이시. 확 검찰에 고발해 버려?

이영목 2008-07-10 16:50	난  사자의 꼬불꼬불 콧털 안건드렸다!!! 비겁하다 욕하지마라.  여하간에 목숨부지해야제..ㅋㅋ

서경석 2008-07-11 07:50	재경 대표선수가 고향 광주에 가서 엄청 앂히고(?) 돌아 온 것 같은데. 과연 그럴까. 신 선수가 수명의 김 선수들과 최씨 이씨들에게 당할 선수가 아닌 것을 잘 아는 터. 얼마나 신 선수의 청산유수에 녹아들 났으면 이리도 오랜동안 회한(?)을 얘기하는가. 암튼 즐겁다. 재경 신 선수 화이팅 이여.ㅋㅋ

양병봉 2008-07-16 11:46	으~메! 머가 이리 씨끄럽당가? 허벌나게 시끄러버 당최 글 감상을 못허겄네....ㅎㅎㅎ 헉! 메, 메, 멧돼지....뽀글뽀글, 꼬르륵 (숨넘어감시롱 기절)

김상순 2009-04-14 05:24	구라 삼국지-일고 51회폄.  언제 출간할겨?  너무 즐거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