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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함께 도봉산을 오르다.
 매주 토요일이면 집근처 망우산,용마산,아차산을 혼자서 오르곤 했는데, 지난 주말에는 단풍이 절정인 도봉산 등반을 결심했다. 1호선 망월사역에 내려서 망월사-포대능선-자운봉-도봉매표소 의 4시간 코스로 잡았는데 혼자가기 심심할 것같아 노원.중랑.의정부 지역 동문들에게 전화했다. 의사들은 토요일에도 근무하기에 제외하고 그밖의 친구들에게 전화 또는 문자메세지를 보냈더니 김승용,박병승,정맹수,이욱성이 오케이했고 승용이는 어여쁜 부인과 딸도 같이 나왔다. 9시에 망월사역 엄홍길전시관에서 만나 기념사진을 찍고 망월사를 향해 출발했다. 날씨 쾌청하고 빨갛고 노란 단풍이 너무 아름다왔다. 밤에 달에 비친 望月寺도 좋을지 모르지만 신선대를 배경으로 단풍 으로 치장한 이맘때의 풍경이 나는 제일 아름답게 느껴진다. 망월사에서 잠깐 쉬면서 병승이 가져온 뜨거운 커피를 한잔 하고 포대능선을 타고 Y계곡 입구에 이르렀다. Y자 모양의 깊은 계곡인데 이 계곡을 넘어야 신선대에 갈 수있고 쇠로 만든 밧줄이 메어져 있다. 항상 이곳이 정체였는데 최근에 주말에는 일방통행(사패산-신선대방향 only)이 실시 되고 있다. 처음으로 Y계곡에 온 욱성이는 집에서 TV나 볼걸 괜히 왔다고 후회 했다고 욱성이를 뒤에서 보호하고 따라온 맹수의 전언이다. 욱성은 자랑스럽게 Y계곡을 건너온 뒤 "이욱성 생환기념" 사진을 찍었다. Y계곡을 건너 자운봉을 옆에 끼고 도봉산악구조대 쪽으로 내려오니 2시쯤 되었다. 승용의 예쁜 딸(성균관대 반도체공학과 3년이라 함) 신애는 등반도중 너무 자주 쉬어서 자기하고 수준이 안맞는 것같다고 한다. 하산해서 도봉매표소입구 근처의 두부전골집 "산두부"에서 두부전골에 막걸리 한잔씩하고 헤어져 집에 오니 4시 쯤 되었다. 단풍이 절정인 도봉산을 정다운 벗들과 함께 만끽한 즐거운 주말이었다. 겨울이 오기 전에 한번 더 갈 생각인데 이번에 함께 하지 못한 친구들도 다음에는 동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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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목
2008-11-1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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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두건 쓴 박병승(?)과 모자 쓴 유수는 모르겠고.. ㅋㅋ 나머지 세 선수는 낙발무수들은 아니구만 그래.. 우리 직원한테 보여주니 지 아빠보다 늙어 뵌다는 데 내 눈엔 영락없이 좀 쉰 고교생들로 보이니 이 무신 조화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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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룡
2008-11-1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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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단풍이 화사허구만. 좋은 현상이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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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래
2008-11-10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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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바위, 암자, 초록 소나무와 울긋불긋 단풍나무 그리고 햇빛 속에 함께 선 벗들의 모습이 이뤄낸 멋진 그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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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석
2008-11-11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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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게 어우러진 한폭의 산수화이구나. 거기에 우정과 동심이 함께 있기에 더더욱 아름답구나. 반갑다. 친구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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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해성
2008-11-1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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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엔 한번 따라 가야 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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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욱성
2008-11-2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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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몇시간 산행하고 내려와 점심먹고 헤어지면 된다는 유수 말을 듣고 따라 나섰다가 고생좀 했지만 정말 재밌었다.뒤에서 엉덩이 밀어준 맹수 고맙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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