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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이윤헌
ㆍ작성일 2017-03-16 (목)
ㆍ추천: 0  ㆍ조회: 5666   
친구야, 나의 한여름의 꿈을 잠깐 얘기해도 될까?
1974년 여름이었어. 우리는 그 시절 교복을 입고 돌아다녔잖아? 여름 방학을 맞아 한 손에 악기를 든 채 버스에 올라탔어. 꿈에 부푼 채 처음으로 서울로 갔던 거 같애. 1학년 어느날 관현악 연습 소리에 이끌려 찾아간 뒤로 운동장에서 뛰놀기 아니면 연습실에서 악기를 불어대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지내던 청소년이 말이지. 음악 선생님께서 내게 열쇠 뭉치를 맡길 정도였으니, 얼마나 그 속에 빠져 살았을지 짐작이 되지 않겠나? ㅋㅋ 게다가 "열심히 하면 음대 갈 수 있어"라고 하시니, 곧이 곧대로 믿고 열심을 부렸던 거 같애. 그러다가 여름 방학이 되니까 사전 답사 겸해서 서울로 올라갔던 거야.
철부지가 그나마 '서울 음대는 당연 안되겠고, 연대 음대도 안될 거 같고, 뭐, 경희대 음대 정도는 해보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던 거지. 그래서 경희대 음대를 찾아 떠났던 거야. 대학 들어갔더니 '무식한 딴따라'라고 얕잡더라고. 그럴지라도 음대생에 대한 부푼 가슴을 안고 버스를 갈아 타고 찾아갔었지. 여름 방학이라 대학생들 형들은 잘 보이지 않는데, 물어 물어 찾아간 음대 건물은 너무 매혹적이었어. 요즈음도 그렇지만, 그 당시는 건물들이 모두 다 깍두기 모양이었는데, 오! 크라운 모양이라니? 가슴은 더욱 콩닥거렸지. 건물에 들어섰는데 조용하더라고. 음대생들도 방학이라 별로 나오지 않았나봐. 그런데 마침 악기 소리가 들리는데, 마침 내가 불던 오보에 소리였던 거야. 귀를 쫑긋하며 그 소리 나는 곳을 찾아갔어.
노크하고 들어갔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러지 않았겠어? 교복 입고 찾아온 고등학생을 보고 단도직입적으로 묻더군.
"무슨 일로 왔니?"
"음대 들어오고 싶어서요."
"어, 그래? 어떤 교수님께 사사 받는데?"
"예???"
"아니, 어떤 교수님께 레슨 받고 있냐고."
"레슨을 안 받고, 교본 보고 혼자 연습했는데요."
"아니, 레슨을 받아도 떨어지는데, 독학으로 음대 오겠다고?"
참으로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고 말을 잇지 못하더니, 잠시 후 한 마디 하더군.
"악기 가져왔지? 한 번 불어봐. 내가 한 번 봐줄게."
'음대 교수들한테 레슨을 받고서도 떨어지고 붙고 한다고? 그런데 한번 들어봐준다고? 자기가 입학 사정관이야 뭐야?'
자존심 되게 상하더군.
"아니, 됐습니다."
여름이었지만, 내 가슴에는 찬 바람이 세차게 불더군. 당시 광주로 오가는 고속터미널은 동대문에 있었어. 동대문까지 찾아왔는데, 도저히 광주로 내려가고 싶지 않았어. 전국으로 떠나는 버스들을 하염없이 바라보다가 대천 해수욕장으로 떠나는 버스도 보게 됐어. 대천해수욕장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지만, 그저 '해수욕장'이라는 단어때문에 바람이라도 쐬면서 너른 바다를 쳐다 보면 속이 시원해질 것 같았어. 그래서 대천해수욕장 티켓을 끊었지. 모두들 해수욕장으로 떠나는 복장인데, 교복을 입고 악기를 든 고등학생이 그 차에 함께 탄 거지.
대천해수욕장이 참 넓더군. 수영복 준비도 안되었지만, 마음이 전혀 아니었잖아? 그 바닷가를 따라 완전 이방인이 되어 걷고 또 걸었지. 너른 바다가 마음을 조금 가라앉혀주긴 했지만, 광주로 떠나긴 해야 하는데 그래도 직행은 하고 싶지 않았던 거 같애. '장항행? 음, 전북이니까 남쪽이지' 그러면서 올라탔고, 금강을 배 타고 건너, 야구 명문 군산상고가 있는 '군산'에 도착했지만, 고등학생 마음엔 그저 완행 버스를 갈아타고 돌아오는 길밖에 안 남았어. '뭐야? 열심히 하면 음대 갈 수 있댔잖아?' 이 물음만 계속 메아리치고 말이지.
그래도 우리는 피 끓는 학생들이잖아?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일에 맞춰 연습을 계속 해갔던 거지. 그 뒤로 사랑스러운 오보에와 안녕했던 거지. 때로 너무 그리워서 종로 악기점에 중고를 물어본 적 있었어. 헐~ 프랑스제였던 거 같은데, 중고가 수백만원 하더군. 대학생 입장에서 그냥 나올 수 밖에 없었어.
 
이름아이콘 김영석
2017-03-17 11:54
오랫만에 여기에 들렀다가 친구의 글을 읽었는데 왠지 마음이 짠해지네.....
그시절에 우리가 조금 여유있게 살았었다면 친구는 하고싶은 음악의 길을 갔을거고
지금쯤 유명한 예술인이나 음대교수? 가 되어있을라나???????
   
 
  913
ㆍ작성자 김영주
ㆍ작성일 2016-12-28 (수)
ㆍ추천: 0  ㆍ조회: 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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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 자] 강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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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 : 1월 8일부터, 매주 일요저녁 7시

▶ 장소 : 금계 전통문화 진흥원 : 광주천 중앙다리와 향교앞 서현교회 사이 중간쯤 

▶ 대상 : 일반시민과 청소년
‘공자와 노자 & 동양과 서양’ 사이를 비교하고 그 연결고리를 찾아서, 21세기 새로운 노자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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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老松軒
ㆍ작성일 2015-10-21 (수)
ㆍ추천: 0  ㆍ조회: 5486   
김윤환과 성낙수
<메이저 리거 4명을 배출시킨 광주일고>
---실은 76학번 이전과 이후가 다르다---

광주일고 야구 역사.
75년 대통령배 우승 이후 차원이 달라졌다.
거기에 빨간 장갑의 마술사 김동엽이 있었다.
김동엽은 그렇고 그런 고교야구 팀에
프로야구 수준의 레슨을 했다. 일종의 재능 기부.
경북고와 맞붙은 75년 대통령배 결승.
광주일고 김윤환은 경북고 성낙수를 상대로
3연타석 홈런을 쏘았다.
고교야구 최초의 사건이었다.
마운드에는 강만식이 있었다.
시속 145킬로를 넘은 강속구와 슬로우 커브.
특히 그의 슬로우 커브는 일품이었다.
타자가 데드볼로 짐작 몸을 움추리는데
볼은 정작 반대쪽 스트라익 존 밖으로 꼳혔다.
김윤환과 성낙수의 악연은 끝난 게 아니었다.
다음에 맞닥뜨린 첫 타석에서 김윤환은 또 홈런을 뿜어냈다.
말하자면 특정투술 상대로 한 캐리어 4연타석 홈런.
당시 3학년으로 프로에서 활약한 선수?
투수 강만식, 2루수 차영화가 있다.
선동열과 4명의 메이저 리거는
김윤환 키즈, 강만식 키즈라 불러도 된다.
메이저리거 역사상 가장 많은 메이저 리거를 배출한 고등학교는?
광주일고다.

야구만 명문인 건 아니다.
민주화에 기여한 학교다.
그 76학번은 고교 3년동안 5번의 시위를 했다.
그중의 한번은 가두시위로 이어졌다.
74년 고2때 충장로 상인들이 기억난다.
최루탄에 눈물 흘리는 우리들에게 수건을 던져주었고
데리고 가 물을 떠 먹였다.
나중에 경찰 기동대에 쫓길 때는 부엌에 숨겨주었다.
우리는 유신과 긴급조치 철폐, 민주화를 요구했다.
80년 광주를 이끌었던 들불야학도 이 기수들이 창업?했다.

각 기수별로 재미있는 기록도 많이 갖고 있다.
나보다 2년 웃 기수는 단일 고교 동기로 고시에 가장 많이 합격했고,
법조 역사에 2명의 대법관을 동시에 배출한 유일한 기수다.
우리 기수는 일명 9시 뉴스팀.
11꼭지 가운데 9꼭지에 동기들이 등장한 적도 있었다.
또 의사를 가장 많이 배출한 특정학교 특정 기수다.
아마 이 기록 역시 깨질 수가 없을 것이다.
여남은명 되는 약사 포함해서 150명 정도 된다.
울집 큰놈이 초딩 때 동기 수첩을 보더니,
"왜 이리 의사가 많아? 종합병원 해도 되겠네."
그 이유는? 데모하느라 공부를 덜 했고,
서울대 공대 갈 이과 동기들이 안전하게 전대 의대를 택한 것.
요즘 사람들은 뭔 소리냐 하겠지만 그때는
설 공대가 전대 의대보다 한끗 높았다.
 
이름아이콘 임성래
2015-10-22 12:56
우리들이 그동안 함께 만들어온 벽화 한 부분이네~^^
   
 
  911
ㆍ작성자 老松軒
ㆍ작성일 2015-06-03 (수)
ㆍ추천: 0  ㆍ조회: 4714   
여의도에 사무실 오픈
여의도에 사무실을 오픈했습니다.
여의도를 주 활동무대로 살았지만 여의도에 사무실이 있었던 적은 없습니다.
내 앞가림도 지대로 하지 못하는 놈이 지난해 "광주광역시 자동차밸리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습니다.
서울 사무국을 여의도에 연 것입니다.
지난는 길에 들러주시면 차 한 잔 대접하겠습니다.

위치는 새누리당 당사 맞은편 대산빌딩 505호입니다.
국회 앞 왼쪽, 국민은행 사잇길에서 맨하탄호텔 쪽으로 가다가 왼쪽에 있습니다.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70번길 12, 대산빌딩 505호
 
이름아이콘 송의열
2015-06-04 10:31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무언가 생각을 하게 하는그 대의 글이 가끔식 여기에 올라와 기뻤는데 요 몇년 뜸했던 것 같네. 모든 것이 잘 되길 바라고, 건강하시게!
   
이름아이콘 노상언
2015-06-04 10:52
축하한다.장도의 발전을~~~~!
   
이름아이콘 임성래
2015-06-04 16:30
서울사무국 여의도 사무실 오픈을 축하하며~
순항 추진을 성원하네~^^
   
 
  910
ㆍ작성자 김상순
ㆍ작성일 2015-04-09 (목)
ㆍ추천: 0  ㆍ조회: 4630   
옥상 텃밭에서
옥상 텃밭에서  /  김 상순 지음



바렌다가 좁아서

옥상에 좋은 흙을 쌓아 올려

태양을 품는

나의 푸르른 영토를 개척했다.




지적도에 등기가 되지 않았기에

더욱 나만의 텃밭이라

상추도 토실 토실

토마토도 덩실 덩실




아침마다 물을 주면

꿀꺽 꿀꺽 물을 삼키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여

오이가 무럭 무럭

호박이 주렁 주렁




주일 마다, 12 광주리에 담아

교회 식구들께 드리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듯

너도 나도, 무공해 웰빙 웃음이 방긋 방긋




사이 사이에 심은 꽃들이

헤헤 호호 재롱을 피우고

사이 사이에 자라는 허브들이

영혼의 맑은 향기로 자란다.

 
이름아이콘 김상순
2015-04-10 09:57
회원캐릭터
- 봄빛으로 모든 어두움을 털어 냅니다. |
- 나갑시다.  놓칠수없는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909
ㆍ작성자 김상순
ㆍ작성일 2015-03-13 (금)
ㆍ추천: 0  ㆍ조회: 3338   
팔뚝 새싹
와!!!

연초록 새싹들

천하를 들어 올리며

텃밭에 초록 기합을 토하네

천하 장사로구나!

 
  908
ㆍ작성자 임성래
ㆍ작성일 2015-03-13 (금)
ㆍ추천: 0  ㆍ조회: 4997   
[강연영상] "역사를 말한다" 김용옥 교수

호남인의 역사를 중심으로

김용옥 교수가 2006년 광주mbc에서

열강하신 내용입니다~

4부까지 유투브에 있슴다~^^


☞주소 : https://www.youtube.com/watch?v=R5x_Y-kXXDw
 
  907
ㆍ작성자 김영주
ㆍ작성일 2015-01-31 (토)
ㆍ추천: 0  ㆍ조회: 3188   
■[맹자]강독, 3월1일 매주 일요저녁7시30분

■시민교양강좌  [맹자]강독

     “1% 상류층을 향한 서릿발 가르침!”

▶ 시간 : 3월 1일부터 매주 일요저녁 7시30분

▶ 장소 : 금계 전통문화 진흥원

광주천 중앙다리와 서현교회(광주향교 건너편) 중간쯤

섬마을 식당 입구로 들어가는 10미터 막창골목
▶ 대상 : 일반시민과 청소년

단순한 한문강독이 아니라, 동양사상과 서양사상 & 전통사상과 현대사상의 차이점과 문제점을 극복하려는 새로운 해석 ※ 한문 왕초보를 위한 초급반(일요저녁 6시30분)
▶ 교재 : [맹자 집주], 성백효, 한국인문고전연구소 
   (900쪽 두꺼운 책말고, 천·지·인 3권으로 쪼갠 주황색 책)
▶ 수강료 : 한 달에, 2만원
* 문의 : 010-5607-5789
“주변에 관심 가질 만한 분께 널리 알려주세요!”

* 핸폰문자 이메일주소록 카톡, 직장·동아리홈피에 전달홍보를 부탁합니다.

 
  906
ㆍ작성자 손석준
ㆍ작성일 2015-01-19 (월)
ㆍ홈페이지 http://love.chonnam.ac.kr/~sohnsjx
ㆍ추천: 0  ㆍ조회: 4191   
박철수 동문 ‘자랑스러운 전남대 경영대인상’ 수상
박철수  동문 ‘자랑스러운 전남대 경영대인상’ 수상



전남대학교 경영대학동창회(회장 박성수)가 ‘2014 자랑스러운 전남대 경영대인상’ 수상자로 박철수 일본 구마모토가구엔대학 교수(경제학과 81년 졸) 등 3명을 선정했다.
전남대학교 경영대학 동창회는 매년 사회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쌓아 모교의 명예를 빛낸 동문을 선정해 ‘자랑스러운 전남대 경영대인상’을 시상하고 있으며, 올해는 학계와 금융계, 전문가 그룹에서 각각 1명씩을 선정했다.


박철수 교수는 20여 년 동안 재일 경제학 교수로 봉직하면서 아시아 경제사회문화 정책연구를 주도하고 한국의 금융문제에 관한 정책진단 및 대안제시에 이바지했다.  

시상식은 15일 오후 6시30분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에서 전남대학교 경영대학 동창회 신년하례회 및 정기총회와 함께 열린다.

 
이름아이콘 임성래
2015-01-19 17:45
축하드리네~! 박 교수님~^^
   
이름아이콘 노상언
2015-01-20 14:06
박교수...축하한다~
   
이름아이콘 이철근
2015-02-18 00:59
철수 교수 축하!
언제 한번 연락하고 못했는데 좋은 소식에  반갑네.

며칠전 전화기 분실해서
몇일간만 전화번호를 408-314-1285 로 사용하고으니
박지성 정기봉이는 참고하고 그 동안 카톡 전화도 함께 분실해
안돼니 조만간 세도나 올때 이 번호로 연락하소
동기들중 누구라도 단체 카톡방에 이 내용 을 올려주면 감사하겠네
   
 
  905
ㆍ작성자 위운량
ㆍ작성일 2015-01-09 (금)
ㆍ추천: 0  ㆍ조회: 3698   
51산우회를 소개합니다.
고총무가 소모임을 공개하였는데, 51산우회를 더 자세히 알리고 싶네!!!

51산우회는 2010.8.28에 창립발기하여 지난 1월3일에 53차 산행을 마쳤다.
당초에는 두번째 토요일에 산행하였으나 의료업에 종사하는 친구들의 참석을 유도하기 위하여
격월로 홀수월은 토요일, 짝수달은 일요일에  하기로 변경하였다.

그러다가 또 다른 소모임과의 중복을 피하기 위해
지금은 첫번째 토/일에 실시하고 있다.
회원들의 체력차이를 감안하여 주로 서울근교의 야트막한 산을 골라 다닌다.
특히 올해부터는 짝수달의 일요일에 하는 산행에
동부인하여 참석하는 것을 적극 권장하기로 하였으며 참석한 옆지기들에게는 선물도 제공하기로 하였다.  

아울러 6월하순에는 지리산 종주를, 12월초순에는 한라산으로 특별산행을 구상하고 있기도 한다.  

선배님들의 조언에 의하면 나이가 들면 모두들 산으로 모이게 되더란다.
어서 참석하여 늦은 참석을 미안해하지 말자.ㅋ

51산우회는 다음포털의 카페방에 '51산우회'라는 카페를 개설하고 운영중이고,
카카오톡의 채팅방도 별도로 개설하여 소통하고 연락 등의 용도로 활용중이라네.

한번만 참석하여도 영원한 멤버로 삼아 늘 연락한다네!!!!
 
이름아이콘 위운량
2015-01-09 10:50
2월 1일 일요일에는 남한산으로 갑니다!!!
현재 동부인하기로 한 친구가 3명이니 참고하시기를~~
   
 
  904
ㆍ작성자 이광열
ㆍ작성일 2014-12-31 (수)
ㆍ추천: 0  ㆍ조회: 2851   
2015 을미
친구들!
새해에도 건강하고, 복 많이 받으시게!!!!!
 
이름아이콘 임성래
2015-01-03 15:27
네~ 고맙슴다~!!!
밝아온 새해 올 한 해도
칭구들 늘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0^
   
 
  903
ㆍ작성자 임성래
ㆍ작성일 2014-12-20 (토)
ㆍ추천: 0  ㆍ조회: 3677   
♣ 낭송의 즐거움 나누기 ♣

이번 재경 송년회에서 여러 벗닝들과 함께 낭송의 즐거움 나눴던 글입니다~ ^0^


♣ 낭송의 즐거움 나누기 ♣

“우리는 눈을 통해 세상으로 나가고, 세상은 귀를 통해 우리 안으로 들어온다.” (서정록, “잃어버린 지혜, 듣기”, 샘터, 2007, 5쪽)

“세상사도 연극과 다를 바 없어. 세상사에서도 어떤 사람은 황제 역할을 하고, 다른 사람은 교황을 하잖나. 연극 하나에 나올 수 있는 모든 인물상이 있지. 그러나 종말에 가면, 생명이 끝나는 순간에는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죽음이 와서 그 사람들을 구분하던 의상을 벗기고 무덤 속에 똑같이 눕게 하지.”
“참 멋진 비유입니다. (......) 저도 여러 번 들어본 적이 있는 말이어서 크게 새롭지는 않사오나, 그게 장기놀이 같은 거지요. 장기를 두는 동안은 말마다 각기 자기 길, 자기 일이 있지만 일단 장기가 끝나면 모든 말을 섞고 합치고 흔들어 한 자루에 집어넣지 않습니까. 이건 꼭 인생이 무덤에 들어가는 것과 똑같지요.”
“산초, 날이 갈수록 자네는 바보 같은 데가 줄고 사려 깊어지는구먼.”
“나리의 사려 깊음에 감화되어서 그런 모양입니다요. (......) 원래 메마른 불모의 땅이라도 자꾸 거름을 주고 가꾸면 좋은 결실을 맺지요. 나리와의 대화가 저의 메마른 지혜의 땅에 뿌려진 거름이었습니다. 오랫동안 나리를 모시고 접촉한 기간이 교육을 받는 시간이었습죠.” (미겔 데 세르반테스, “돈끼호떼”2, 민용태 옮김, 창비, 2012, 156~157쪽)

“부지런하고 정밀하게 글을 읽기로는 포희씨와 대등할 이 뉘 있겠습니까. 글의 정신과 의태가 우주에 널리 펼쳐 있고 만물에 흩어져 있으니, 우주 만물은 단지 문자나 글월로 표현되지 않은 문장입니다. (......) 아침에 일어나니 푸른 나무로 그늘진 뜰에 철 따라 우는 새가 지저귀고 있기에, 부채를 들어 책상을 치며 마구 외치기를, ”이게 바로 내가 말하는 ‘날아갔다 날아오는’ 글자요, ‘서로 울고 서로 화답하는’ 글월이다. 다섯 가지 채색을 문장이라 이를진대 문장으로 이보다 더 훌륭한 것은 없다. 오늘 나는 참으로 글을 읽었다.“ 하였습니다.” (박지원, “경지에게 답함”2, “연암집”(중), 신호열·김명호 옮김, 돌베개, 2007, 365~366쪽)

“여봐라 춘향아 저리 가거라. 가는 태도를 보자. 이만큼 오너라. 오는 태도를 보자. 방긋 웃고 아장아장 걸어라. 걷는 태도 보자. 너와 내가 만난 사랑 연분을 팔자 한들 팔 곳이 어디 있나. 생전 사랑 이러하니 어찌 사후에 기약 없을쏘냐. 너는 죽어 될 것 있다. 너는 죽어 글자 되되 땅 지地 자, 그늘 음陰 자, 아내 처妻 자, 계집 녀女 자 변이 되고, 나는 죽어 글자 되되 하늘 천天 자, 하늘 건乾, 지아비 부夫, 사내 남男, 아들 자子 몸이 되어, 계집 녀女 변에다 딱 붙여 좋을 호好 자로 만나 보자. 사랑 사랑 내 사랑.
또 너 죽어 될 것 있다. 너는 죽어 물이 되되 은하수, 폭포수, 만경창해수, 청계수, 옥계수, 일대 장강 던져 두고 칠 년 대한 가물 때도 항상 넉넉하게 흐르는 음양수陰陽水란 물이 되고, 나는 죽어 새가 되되 두견새도 되지 말고, 요지일월 청조靑鳥, 청학, 백학이며, 대붕조 그런 새가 되지 말고, 쌍쌍이 오가며 떠날 줄 모르는 원앙조란 새가 되어 녹수의 원앙처럼 어화둥둥 떠놀거든 나인 줄 알려무나. 사랑 사랑 내 간간 내 사랑이야.“ (고미숙, ”낭송의 달인 호모 큐라스“, 북드라망, 2014, 102~103쪽)

 
이름아이콘 김헌
2014-12-22 10:21
좋은 글 고맙네. 재광 동창회에서 2015년 사업으로 졸업40주년 맞이 문집을 발간하기로 했네.  재경 동창들까지 원고를 부탁할 예정이니 많은 동참을 부탁하네.
   
이름아이콘 임성래
2014-12-23 12:37
《Re》김헌 님 ,
그라세~~ 사는 얘기들 글로 써서 나눠 읽어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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