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초의 특수부 검사출신 언론인 탄생 올해 47살의 김용철 변호사, 한겨레 편집국 비상근 기획위원으로 CBS노컷뉴스 webmaster@cbs.co.kr 처음으로 특수부 검사출신 언론인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올해 47살의 김용철 변호사. 김 변호사는 서울지검 특수부를 거쳐 1997년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 재무팀으로 옮기는 파격적인 행보를 했다. 삼성그룹에서 법무팀을 만드는 데 일조해 구조본부 법무팀장이 됐고 그룹내 법률자문과 관련사건에 개입하는 중요 역할을 했다. ▲ 최초의 특수부 검사출신 언론인 김용철 변호사. (자료사진/노컷뉴스) 대선 자금 수사가 끝난 뒤 삼성그룹을 스스로 그만두고 법무법인 '서정'의 파트너 변호사로 일해왔다. 그런 김 변호사가 '소싯적' 꿈인 '기자'가 됐다. 그것도 최초의 검사출신 '법조전문기자'가 된 것이다. 김 변호사는 고등학교 시절 기자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낀적이 있고 사법연수원 재직시절 실무차원의 수습교육을 한국일보사에서 받으면서 기자라는 직업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삼성을 그만둔 뒤 CBS에 있는 절친한 기자에게 CBS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없겠느냐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비록 그말을 들은 관계자가 지나가는 소리로 듣는 바람에 놓쳤지만 한겨레에서는 그 바람을 들어줬다고 한다. 한겨레신문에서의 공식 직책은 편집국 기획위원. 직급은 부국장 대우. 급여는 한달 백 만원. 완전 상근은 아니지만 공식적으로 한겨레 식구가 된 것이다. 김 변호사는 하루 두차례 열리는 편집회의와 정기적인 팀장회의에도 참석하게 된다. 또 모든 기사에 대한 법률적 자문뿐 아니라 내부 정보보고까지도 실시간으로 열람할 수 있는 권한이 생겼다. 김 변호사 "두려움 넘어 솔직히 무섭다" 김 변호사는 최초의 검사출신 기자가 됐다는 사실에 두려움을 넘어 솔직히 "무섭다"고 말했다. 언론이 민심을 반영하는 것을 넘어 여론을 주도하는 이른바 제4의 권부로 불리는 만큼 제 역할을 다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며 언론사에 발을 디딘 소감을 밝혔다. 김 변호사는 언론에 있는 동안 속보 경쟁 보다는 검사가 공소장을 작성하듯 "엄격한 증명을 거친 확정된 사실만 보도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속한 속보 경쟁보다는 정확한 분석과 정확한 해설, 정확한 보도가 되도록 해 언론보도가 공신력을 얻도록 하는데 주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변호사는 다만 대한변호사협회에서 겸직 승인이 난 만큼 변호사 업무를 완전히 그만두지는 않는다고 한다. 따라서 언론에 발을 디딘 설렘 보다도 걱정이 앞선다고. 그래서 스스로 수임한 사건에 대해서는 논평을 하거나 취재를 하거나 회의에 조차도 관여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변호사 윤리를 지키는데 몸가짐을 철저히 하겠다는 것이다. 김 변호사의 한겨레 행에 삼성그룹 반짝 긴장 그러나 김 변호사의 한겨레 행에 대해 걱정과 우려의 시선도 만만치 않다. 우선 삼성그룹이 바짝 긴장하는 눈치다. 김 변호사가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에서 팀장을 거친 핵심 멤버였던 만큼 알고 있는 '비밀'이 공개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벌써 부터 한겨레 신문에 난 기사가 그의 '작품(?)'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제기하는 소리도 들린다. 김 변호사의 친정인 검찰에서도 걱정이 많다. 검사로서 취득한 직무상 비밀외에도 삼성 법무팀장으로 재직할 당시 검찰 고위직과 상당한 관계(?)를 맺어 왔던 만큼 혹시나 불똥이 튀지나 않을지 우려한다. 김 변호사는 이런 우려를 의식한 듯 당분간 직접 글을 쓰거나 취재하거나 하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직무상 취득한 일을 떠벌이거나 공개하는 일은 지금까지 하지도 않았고, 할 생각도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변호사는 1958년 광주출생으로 광주일고와 고려대 법대를 나와 사법시험 25회(사법연수원 15기)에 합격해 해군 법무관을 거쳐 인천지검에서 첫 검사생활을 시작했다. 서울지검 특수부 시절에는 전.노 비자금 수사에 가담했고 처음으로 대형 건설사들의 담합비리를 확인하는 개가를 올리기도 했다. 김변호사 자신이 대학시절 결혼한 전력이 있는데 장남도 재학중 결혼을 해서 벌써 손자까지 두고 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