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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장터목 달맞이 가자
몇년 전부터 몇멏 동문들과 지리산 벽소령에서 추석 달맞이를 한 적이 있다. 2년 전엔가는 김홍법, 이대용, 김재수, 김선출, 이강석 등과 놀고 있는 사진도 몇장 홈페이지에 올린 적이 있고. 이번에도 추석 전전날(9월 16일 금) 지리산에서 친구들과 하룻밤을 자고 다음날(9월 17일 토) 내려올까 한다. 날짜가 금요일이라 일정이 그렇긴 하지만 추석날은 집에서 차례도 드리고 산소에도 가야하니까 불가능하고. 벽소령을 몇번 가봤는데 대피소 근처에서 예전의 벽소명월을 보기는 힘들더라. 새로 생긴 대피소가 좀 낮은 데 있는데다가 불을 밝혀 놓아서 달이 떠도 운치가 별로다. 물론 친구들이랑 하룻밤 같이 자면서 우의를 다지는 의미는 충분히 있었지만. 이번에는 그래서 장터목으로 결정했다. 백무동에서 3-4시간이면 도착한다. 16일 11시 경에 광주를 춮발해서 인월-마천에 도착, 2시 경에 등반 시작하면 6시 경에 도착한다. 밥해 먹으면서 고기도 구워먹고, 술도 한잔하며 늙어가는 청춘을 되돌려보자. 장터목은 주변에 막힌 것이 없어 달보는 맛도 나고 경치도 좋다. 가을의 지리산 골바람 쐬는 맛도 일품이고. 날씨가 좋으면 다음날 6시 경에 기상해서 빈손으로 천왕봉(1시간) 올라가면 지리산 10경 중 최고라는 천왕봉 일출을 볼 수 있다. 내려와서 밥해먹고 세석(2시간)으로 가서 한신계곡으로 하산하면 원점회귀가 된다. 타지에서 올 의사가 있는 동문들은 나에게 전화해서 적당한 시점에 마천 백무동 주차장에서 만나서 같이 올라가면 된다. (최준영 010-5230-1951) 예전에는 항상 삼겹살을 가지고 갔는데 이번에는 좀 업그레이드해서 차돌박이을 구워먹으면 어떨까. 물론 상추, 마늘, 된장 및 맥주/소주 밥거리, 국거리 모두 갖고 간다. 가끔 양주나 이국술을 협찬하는 동문도 있다. 튼실한 짐꾼들이 있으니까 짐걱정은 할 필요없고. 자기 준비물만 챙겨오면 모든 먹거리는 우리가 책임진다. 아침은 닭죽을 끓여 먹으면 좋은데 이영목이가 와야 황기 삶은 보양닭을 먹을수 있는데 지금 졸업고사, 한의사 시험 준비중이라 힘들어서 불가능하고. 아직 아침 메뉴 결정을 못했다. 혹시 좋은 아이디어 있으면 알려주기 바람. 현재까지 참가의사를 밝힌 동문은 김재수, 김헌, 이대용, 최준영 4인이다. 그외 저울질 또는 날짜 조정하고 있는 동문이 몇명 있고. 젊을 때 많이 가자. 늙으면 못올라간다.  서경석: 그 좋은버릇 여전히 그만 두지 못하는구나.타지역이라는 아일랜드에서 가고싶은디 어떻코롬 간다냐. 못가면 여기서 가는 달은 그냥 콱 못가게 잡아 버릴까? 그러면 준영이랑 다른친구들이 경석이가 달을 잡고 안보내는구나 하고 알까? 몰라. -[09/05-21: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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