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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껍질 벗기다보면
 2003년 5월 1일 섯불리 양파 껍질을 벗기다 보면 어떻게 될까? 매워 눈물 흘릴 수가 있을거야. 양파 리지는 h 대장이 지인인 60대의 '양파 수퍼' 주인 부부를 위해 개척했다. 이외에도 대둔산에는 대표적인 5개의 리지외에 40여개의 크고 작은 암벽루트가 있다. 부천에서 온 b 산악회와 같이 작년 11월 2일 대둔산에서 하루밤 자고 다음날 일찍 대둔산 리지 산행에 나섰다가 폭설로 리지 초입에서 점심만 까 먹고 돌아온 일이 있다. 오늘은 대전 MBC의 '금요 생방송 ***' 프로를 위한 리지 산행에 나섰다. 지난번에 실내암장을 찍고 야외 촬영은 비 때문에 계속 연기되었다. SARS 때문에 안나푸르나 트레킹이 무산되어 마음 갈 길 모르던 중에 c 형도 달려줄겸 h 대장에게 부탁하여 마침 일정이 잡혔다. 첫 피치에서 여자 리포터 y가 올라가지도, 내려가지도 못하며 울기 시작한다. 구경하는 우리는 당사자의 절박함에도 불구하고 희희락락. "안 울면 드라마가 아니지. 인생에 생방송이 아닌게 어디 있겠수?" (하느님 웃고 있는 우리를 용서해 주세요! 정말 우리의 본의가 아니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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