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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雨水)
 우수(雨水). Susupark. 2006년 2월 19일 겨울 '冬'의 의미는 본래 끈을 묶은 모양으로 계절의 끝인 겨울에다 추위의 상징인 얼음 빙(氷)의 의미를 넣어서 만든 글자이다. 추위로 고드름이 모이는 계절을 나타낸 것이다. 겨울의 끝은 무엇인가? 잔설(殘雪)인가? 잔풍(殘風)인가? 폭포에 가까스로 매달린 잔빙(殘氷)인가? 폭포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다만 매질의 형태만 바뀔 뿐이다. 물에서 얼음으로 다시 물로 환원되어 흐름을 계속한다. 얼음 속에 가늘게 흐르는 물은 대지의 따뜻함으로 점차 힘을 배가 시킨다. 우수(雨水)ㆍ경칩(驚蟄)이면 대동강 물도 풀린다."고 했다. 우수는 24절기의 하나로 음력 정월 중에 있는 절기로 입춘과 경칩 사이에 있다. 우수는 눈이 비로 내리고 얼었던 땅이 녹아 물이 된다는 뜻이며, 겨울 추위가 가시고 봄기운이 돋고 초목이 싹트는 때를 말한다. 우수도 경칩도 머언 날씨에 그렇게 차가운 계절인데도 봄은 우리 고운 핏줄을 타고 오고 호흡은 가빠도 이토록 뜨거운가? // 산은 산대로 첩첩 쌓이고 물은 물대로 모여 가듯이 나무는 나무끼리 짐승은 짐승끼리 우리도 우리끼리 봄을 기다리며 살아가는 것이다. 신석정의 "봄을 기다리는 마음" 처럼 우린 봄을 기약한다. 하지만 고드름에서 녹아 떨어지는 하나의 물방울에도 아이스 클라이머는 우수(憂愁) 어린 눈길로 안타까워한다. 다음 빙벽 시즌을 기약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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