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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호야 수고했다.
새로 홈페이지 만드느라 고생이 많다. 예전보다 더 다양해지고 더 화려해진 것 같구나. 동문수첩도 오랫만에 보고있으니, 기분도 새롭고 예전의 얼굴과 지금의 얼굴이 비교되서 세월을 다시 느끼는 것 같다. 그런데 약간은 복잡하고 수선스러운 느낌도 든다. 사실 우리가 여기에 와서 하는 것이 주로 글이나 써서 나누고, 누가 무슨 생각을 하나 하면서 사는 재미를 느끼는 것 아니냐 ? 가끔 홍콩에 있는 친구들 소식도 듣고 말이야. 그렇지만 한 20개 되는 새로운 메뉴 중에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도 있지만 우리의 모임과는 성격이 다른 자유홍보나 쇼핑몰, 광고홍보 같은 것들이 있어서 좀 그런다. 애기들 같이 시와 음악이니 질문답변이니 하는 것들도 그렇고.... 기왕에 말이 나온 김에 조금 더하면 화면 맨 위에 어두운 색으로 메뉴가 구성되어 있어서 전체적으로 음울한 감을 주는 것도 별로고, 옥과미술관이 동화가스하고 같이 나오는 것도 좀 그렇다. 외쪽에 있는 사진도 좀 밝게 처리했으면 좋겠고..... 일도 안하는 놈이 불평만 한다고 할까봐 걱정스럽다. 그래도 우리끼리니까 그냥 책임없이 막 해본다. 내 생각에는 우리 동창들의 홈페이지가 잘 되려면 우리가 관심이 있는 자질구레한 이야기들이 많이 올라와야 하는데, 그런 것들은 우리가 아닌 다른 누가 해주는 것이 아라고 생각한다. 결국 우리 자신들이 매일매일 느끼는 것들을 과감히 올리면서 활성화되는 것인데, 너도나도 게으르니 잘 안되는 것이겠지. 그러니 누군가 부지런한 사람이 있어서 이런 저런 글을 자꾸 올리다보면 많은 동창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리라고 생각한다. 그런 것을 장려하기 위해서는 홈페이지의 메뉴도 동문들이 관심있는 글을 올릴 수 있는 방향으로 구성되어야 하지 않을까 ? 별볼 일없는 것은 다 빼고 말이야. 야 진짜 뭐 재미있는 거 없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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