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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관련기사
 최근 이상호 관련 글들이 몇 건 올라왔는데, 이왕 나온 김에 기사 한꼭지 더 올립니다. 한겨레신문 9월 8일자 29면에 실린 인터뷰 기사입니다. 상호의 마음가짐이 어떤지 그대로 드러난 글인 것 같네요. “폭로로 인해 고초를 겪을지라도 명예가 중요하기 때문에 후회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2001년 8월4일 〈한겨레〉 기자와 만나 인천공항 유휴지 사업자 선정과 관련한 비리 의혹을 폭로한 이상호(46) 당시 인천공항 사업단장은 폭로동기를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이씨의 폭로 내용은 강동석 당시 인천공항공사 사장(현 한전 사장)이 인천공항 유휴지 개발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대통령의 인척이 관련된 컨소시엄에 유리하도록 담당 임직원들에게 평가기준을 바꾸도록 요구했으며, 자신이 이를 거부하자 자신과 당시 양 아무개 사업개발팀장 보직을 해임했다는 것이었다. 이씨의 폭로 직후 인천공항 유휴지 개발사업자 선정과 관련한 권력형 비리의혹이 〈한겨레〉 등 여러 언론에 연일 크게 보도돼 사회문제가 됐다. 이에 강 사장 등이 이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자 검찰은 이례적으로 내부고발자인 이씨를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기밀누설 등 혐의로 구속했다. 그로부터 2년1개월이 지난 3일 이씨는 지루한 법정공방 끝에 무죄 판결을 받았다. 1심에서 업무방해 부분에 대해서는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기밀누설과 명예훼손 부분은 유죄가 인정돼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판결을 받았던 이씨는 항소심에서 두 가지 부분에서 인천지법으로부터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았다. 당시 검찰은 내부 고발자인 이씨를 구속기소하면서 편파수사라는 지적을 의식해 이씨에게 전화를 건 국중호 당시 청와대 행정관도 함께 사법처리해 정치적으로 사건을 처리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씨는 “당시 검찰은 제가 특정 업체와 유착된 것으로 몰기 위해 금품수수 부분을 집중적으로 수사했지만 아무것도 캐내지 못하자 명예훼손 이외에 업무방해와 기밀누설을 끼워넣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씨와 함께 구속된 양아무개 전 인천공항 개발사업팀장이 검찰 수사 과정에서 가혹행위를 당했다는 주장이 재판 과정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이씨는 “무죄 판결을 받고 보니 세상을 올바르게 사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어떤 사람은 다 잃은 뒤 무죄 판결을 받으면 무슨 소용이냐고 하지만 저와 부하직원들의 명예가 소중했기 때문에 지금도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1990년 프랑스 국립토목대학에서 구조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서울대 건축과 교수직 공모에 응모했지만 재판과정이란 신분 때문에 탈락하는 아픔도 겪었다. 그는 이 사건의 본질에 대해 “유휴지 사업 초기단계부터 국정원 등지에서 소문이 무성하니 조심스럽게 처리하라는 전화를 여러 차례 해 왔고,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도 7~8차례 진행상황을 점검했다”며 “정권 실세들이 개입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씨는 “김대중 정권과 검찰이 이 사건의 진상을 제대로 밝히려는 노력을 했다면 그 이후 잇따라 터져나온 각종 권력형 비리 의혹의 파장은 크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항만청 사무관 시절 청장이었던 강동석 사장에 의해 발탁돼 95년부터 신공항 건설에 매진하다 유휴지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결정적으로 의견이 갈려 결국 사법처리까지 받는 고초를 겪었으나 “강 사장은 대단히 훌륭한 분”이라며 아직도 각별한 감정을 표했다. 글 김도형 기자 aip@hani.co.kr 사진 윤운식 기자 yws@hani.co.kr  신재형: 지난 주 상호랑 가라오케에 갔었는데...상호 노래 기가 막히게 잘하더라. 기회들 있으면 상호 노래 솜씨 맛좀 봐 라. -[09/09-00:12]- 정윤택: 상호야 사업 잘되냐세상 풍파에 휘둘림없이 깨끗한 네 모습을 다시금 보는것같아 무척 자 랑 스럽다 항상 건강하고 사업도 날로 날로 번창하길 바란다. -[09/15-14:26]- 전용호: 그동안 상호 고생했다.신문 기사 보고, 원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상호의 속사정을 알고나니 이런 친구들이 우리 동창 이라는 생각으로 가슴이 뿌듯해지더구나. 아무튼 상호의 건승을 기원한다. -[09/17-1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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