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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신고
전번에 출국신고하고 한참만에 미국 입국 신고합니다. 7월 20일 출국해서 근 25시간 만에 미국시간 7월 20일 밤에 South Carolina의 Columbia에 도착. 다행히 집이 미리 구해져서 가족과 함께 첫날밤을 우리 집(렌트)에서 잘 수 있었습니다. 앞은 널찍한 잔디밭이 있고, 뒤에는 수십미터가 넘은 커다란 나무가 엄청 많이 있습니다. 밤에 도착해보니 뒷뜰 곳곳에 반딫불 벌레가 날라다니더군요. 집은 널찍하고 한국의 어떤 전원주택보다 좋습니다. 대충 일이 잘 풀리나 했더니 그 다음날부터는 바로 고생이 시작되더군요. 예전에 우리가 살던 때와는 너무 많은 것이 변했습니다. 특히 9.11 테러 이후 각종 서류 및 절차가 복잡해져서 외국에서 막 온 사람들은 고생할 수 밖에 없더군요. 무엇보다도 예전에는 도착해서 여권과 학교에서 받은 증명만 있으면 은행계좌, 전화, 전기, 수도, 케이블, 운전면허증 등을 그냥 만들수 있었는데 이제는 사회보장카드(Social Security Card)가 없으면 거의 불가능합니다. 예전 면허증과 카드를 보여주었느데도 소용이 없습니다. 여권은 거의 무용지물이고. 할수 없이 어제 연방정부에 다시 카드신청을 했습니다. 인터뷰하는 관리에게 불평했더니 9.11 이후 완전히 세상이 달라져서 자기도 할수 없다는군요. 게다가 우리 마누라는 J-2 비자라서 카드받을 자격도 안됩니다(예전에는 별로 필요도 없었고, 신청만 하면 바로 주었는데). 2주에서 8주 걸린다니 그때까지는 케이블도, 휴대전화도 신청할 수 없고, 운전면허 시험도 볼 수 없습니다. 아마 이것이 유일하게 연방정부에서 발급하는 카드이기 때문에 개인 신용도나 신상파악을 위해 요구하는 것 같습니다. 뭐 미국 사람들도 이사하거나 타 주에서 와서 면허증을 따려면 고생한다고 하니 할말은 없지만, 그래도 너무 심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특히 우리 같이 전에 미국에서 근 10년을 살았던 사람들은 더 짜증이 납니다. 차라리 모르면 그러려니 하고 참겠지만. 그나마 인터넷은 개통이 되어서 동문들에게 소식을 보낼수 있어 다행입니다. 각설하고... 오광열 동문이 상을 당했는데 정신이 없어 조문도 못하고 위로전화도 못해 미안합니다. 김용태 소식도 반갑고. 이곳은 오래 전부터 커다란 미군부대가 있어 한국인이 많은 편입니다. 한 4-5천명 된다는군요. 한국 식품점, 음식점도 여러개 있어 큰 불편은 없습니다. 가격은 조금 비싼 것 같지만. 최승철이 말대로 시간나면 아틀란타에 가서 몽땅 사오든지. 주소 올립니다: Joon Young Choe 3800 John Francis Court Columbia, SC 29204, USA 전화: 803-790-5502 이메일: blajyc@hotmail.com (jychoe@gwangju.ac.kr 은 이상하게 편지받기는 되는데 보내기가 안됨) 렌트카해서 이리 저리 돌아다니면서 길 익히고 필요한 물건사고 거의 마무리되어 갑니다. 국제면허증 안가져왔더라면 큰일날 뻔 했습니다. 글이 두서가 없습니다. 며칠 동안 제대로 술을 못먹었더니. 같이 먹을 사람도 없고.  최승철: 준영아 전화 잘했고, 거 이멜은 말이여 smtp setup 을 제대로 한거여?그게 중요할거고 kwangju.ac.kr 에서 secure access 를 지원안하문 못 쓸거여. 암튼 시간나는대로 올라 오게나. 고생이 많으이..오문 내 소주 한잔 따라주징.. -[07/29-16: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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