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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사랑스러운 친구들이여
매년 년말이면 꼬박꼬박 사업계획협의등의 이유로 본사에서 불러서 한국을 가곤 했지만 갈때마다 짧은 일정때문에 자유시간이 제한적이었죠. 이번의 경우엔 제주도에서 웍샾을 하고 빠져 나와야 하는디 웬놈의 폭설과 강풍이 불어서 항공편이 결항되어 발을 동동구르며 제주에서 무료한 시간 1박2일을 소비해버렸으니 더더욱 정신없는 만남들만 하고 오게 되어 미안합니다. 송년회등 어려운 시간들의 연속인 친구들이 광주에서, 서울에서 , 안양에서 시간을 쪼개주어 너무나도 고마움을 느낍니다. 23일 참치회를 필두로, 정말 죄송하게도 결국은 못갔지만 안양친구들의 묘한 밤모임 주선, 24일 광주공항에서 사랑하는 최준영에게 도착과 동시에 체포되어 광주특산 생고기와 홍탁을 곁들인 우정의 교류, 25일 광주발 12시비행기를 타고와서 서울에서 3:30 과메기 안주에 , 5;30 추어튀김/추어무침등에, 8시 광어,우럭탕을 곁들인 두번째 저녁등 어느하나 반갑지 않은친구들이 없었습니다. 어찌보면 이번경우는 식도락 여정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모든친구들을 다 만나고 오고픈 심정이었으나 주마간상격으로 얼굴만 보고 왔어도 얼마나 마음이 풍부한지 모릅니다. 참으로 사랑하는 친구들이여 올 한해도 이렇듯 저물어가는구만 이제 우리서로 건강을 챙길 나이가 된것같으이............. 밝아오는 병술년에는 또다른 나의 분신인 각시를 비롯한 가내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기를 진심으로 빕니다. 바람이 무척많은나라 아일랜드에서 서 경석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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