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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인 내가 낙엽이라
여긴 일요일 아침입니다. 일어나서 메일을 열어보니 한 친구의 나이 먹어들어가면서의 소회가 적힌 메일이 들어와 있더군요. 그친구에게한 간단한 답신을 여기에 올려봅니다. 홈페이지에서 김 태룡회장의 호소를 보기도 해서 말입니다. ================================================================================================================================ 그동안 잘 있었니. 너로부터 이런 소식을 들으려 했는지 어젯밤 꿈에서 어떤분이 나와 내게 많이 늙었다는 소리를 하더구나. 잘아다시피 난 동안이라는 말은 많이 들었어도 나이들었다는 소린 안듣고살았는데 말야. 이젠 인생의 낙엽이 하나 둘 몸의 어디에선가에서 베어나나봐. 여긴 겨울이 우기인 탓에 자주로 비와 바람이 많이 불고 있단다. 스산한 기분은 계절을 탓하지 못하고 같이 어우려져 세월을 보내나봐. 아무쪼록 너 역시 건강에 유의해라. 건강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헝께. 동기회 홈페이지에서 현재 홈커밍데이 행사준비하는 김태룡회장과 손호상총무의 힘든 역경을 보고있다. 다들 힘든가봐. 내가 일고인 체육대회 준비하던 때와는 또다른 모습들을 보이는 것같구나. 너도 기회가 닿는대로 동기회 집행부 친구들의 힘에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구나. 다같이 힘든 길을 갈때 조금씩 힘을 보내면 어렵지 않게 갈 수있거든. 바람많은 아일랜드에서 경석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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