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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완수
03년 제가 떠난 후 1년이 지난 작년 7월부터 시작된 빨간 리포팅이 드디어 금년 4월부터 까만 리포팅으로 바뀌게 되었고 5월도 계속 6월도 계속 될 것 같아 이만 임무완수 신고를 하고 원대복귀하기로 했습니다. 아마 6/24일쯤 될 것 같습니다. 한정된 기간임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 가지고 온 짐도 가져갈 짐도 많지 않습니다. 맨날 어려운 조직의 어려운 문제만 해결하다 보니 모든 대부분의 경우가 다 그렇듯이 이번의 모든 문제도 다 사람문제 임을 다시 확인 합니다. 특히 조직은 목표를 달성했다고 하는 순간부터 도태되기 시작한다는 것 그렇게 부지런히 움직인 사람도 관리 소홀이 연속되면 슬그머니 게으름의 그늘 속에 빠진다는 것 뭐 그런 것 같습니다. 하얀 눈이 내린 후의 벌판을 걸을 때는 제가 걸었던 그 발자국이 저의 여정임을 보여주듯이 항상 새로 걸어야 될 하얀 벌판은 그만큼 두려웠습니다. 그러니 뭐 잠시도 게으름을 피울 수 없는 것 이겠지요. 이런 것은 아마 광주일고를 졸업한 사람들의 공통된 전통이 아닌가 뭐 역사의 문헌까지 동원할 필요는 없지만 내심 다 동의하시겠지요. 지금 한국은 많이 덥다하는데 그렇다고 여기보다 더 덥진 않을 것으로 알고 좋은 날씨 기대하며 귀임 예정입니다. 여기는 공휴일이 아닌 관계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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