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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아들이 아빠의 눈을 멀게 한다.
일천구백구십년 성탄이브에 내 곁으로 다가온 둘째 아들 성균이가, 어제 중국 심천에 있는 기숙학교로 떠났다네. 그 아이는 오년 전 열 살 되던 해 일기장을 통해 오늘을 예고하였지. "아이 엠 자유인, 즉 자유로운 정신의 실천가이다, 내가 젤 좋아하고 존경하는 아빠가 불러주는 여러가지 나의 호칭 중에서 가장 그럴 듯한 이름이다. 자유인 아빠, 땡큐." 자유인 아들, 사랑해. 너는 눈부셔서 나의 눈을 멀게 해. 친구들아, 성균이를 격려해 다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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