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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이 안불어야...
오늘 밤에 최승철이하고 통화했는데 이번 주말에 만나기로 했다. 난 South Carolina에 승철이는 North Carolina에 있으 니 우아랬 동네다. 승철이 집에 가서 고기 구워먹기로 했는데 문제는 날씨다(기특하게도 뒷뜰에 깻잎도 기른다고 하니 오랫만에 상추에 깻입, 고기 섞어서 술한잔 하겠다!). 한 4-5시간 운전해야 하는데 폭풍이 불면 운전하기가 위험하다. 지금 플로리다에 허리케인이 불어오고 있어 날씨가 걱정이다. 친구들아, 이역만리 타국에서 동창 딱 두놈 만나는데 해꼬지하지 말라고 기도해 다오. 만나게 되면 사진 찍어서 올릴께.  서경석: 비나이다, 비나이다. 허리케인님께 비나이다.어렵사리 이역만리에서 해후하는 동창두녀석 방해 말고 회오리 바람일랑 멕시코만에 떨궈두고, 대서양으로 빠져 나가 노니세요. 상추에 깻잎에 고기싸서 쇠주한잔 헌다는디, 허리케인님 지발 비켜나가 주소. 다시한번 비나이다 비나이다. 준영이와 승철이의 조그만 잔치 어여삐 여기소서. 그리고 먹고남은 상추 깻잎이 있으면 영국으로 날려주소 미국상추 맛좀 봅시다 그려. -[08/12-19:16]- 최승철: 아 이런 경석이가 이래 좋아 해줄줄은 몰랐는디,,암튼 이게 Tampa쪽은 죄다 피신을 한상태지만, 하지만 이게 올라오다보문 그냥 비바람 정도로 그칠가능성이 많으니 오랫만에 준영이 가족들 하고 오붓한 저녁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흠...뒷마당에 먹다남은 깻잎들은 엄청나니 너라도 이리 건너오문 우리틈에 함 껴주징... 멀리서 고생한다 경석아... -[08/13-12:40]- 박하석: 최 패밀리스의 남북 회동이 허리케인을 무색케 하리.경석이의 주문을 양념으로 하여 바베큐가 익는구나. 태평양 대서양 너머 다정한 벗님들아, Nice weekend! -[08/13-14:16]-  윤경욱: 오메, 부러웅거. 승철아, 준영아, 느그들 무지하게 조컷다.허리케인은 내가 처리 할텡께 걱정 마라불고, 만나서 찐하게 한 잔 걸 치게나. 나는 캐나다 토론토 서쪽 키치너라는 동네에서 방학중인 새끼 들을 위해 ?빠지게 기사 노릇만 하고 있구만... 그래도, 며칠 전에는 가족들과 함꼐 김성국이 집에가서 삐루 한 쪼끼 했다네. 칭구들, 언제 어디서나 굳세게 잘 머꼬 잘 사소! Take Care! -[08/15-00:29]- 최준영: 우리 친구들의 열화같은 기도에도 불구하고 결국 허리케인 때문에 승철이랑 못만나고 말았다. 내 사는 데로 직접 불어오지는 않았지만, 오 늘 낮까지 추이를 보며 승철이와 통화만 했는데, 아무래도 도로가 위험 할 수 있다고 하는 통에 다음으로 미뤘다. 승철이 한국갔다 온 담에 9 월초에나 만나야겠다. 그나저나 경욱이는 거기서 사냐, 아니면 한국 에 사냐? 황규원이가 버지니아에 있으면 언제 시간내서 최승철 --> 황 규원 --> (중간에 사라토가 온천 - 몬트리올 - 나이아가라 거치고) -- > 윤경욱 --> 디트로이트 --> 시카고 등등 이런 코스로 돌면 딱 좋겠는 데. 내년에나 가능하겠구만. 거리가 멀어서(얼추잡아도 수천 마일이 네). 가는 길에 또 없나, 누구? -[08/15-16:14]- 최승철: 흐미 어렵당. 함 만나서 한잔 걸칠라 그런것도, 것보다 애들이랑 가족이 더 보고싶지만 말이다. 참 허리케인이 계속 케롤라이나 동쪽을 지나가는 바람에 할수읍이 금요일밤에 내 비치 하우스에 내려가 봤다. 곳곳에 지붕이 피해가 많고 바로 옆집도 나무가 쓰러지고 한동네에서도 한 7-8 가구가 지붕 피해가 심하게 지나간 주말이 되어버렸다. 준영이가 안오기를 잘한거 가트다. 가다보니 군데 군데 고속도로에 나무들이 자빠져 있고 사고도 적잖게 많이 난걸 보고 돌아 왔다. 아무래도 Labor day weekend를 이용해서 조를 짜보는 생각중이다. 참 경욱아 은제 한국 들어오냐? 오랫만에 애들 보니 살것같겠다. 눈은좀 어떤지도 긍금하다. -[08/17-11: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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