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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심장이 꿍꿍꿍 뛰었던 까닭
오늘은 비가 오니 반가운 친구 소식 더불어 오네 초록 이파리들 힘을 더하여 오월을 키우니 연륜이 더하여진 나무들의 허리통도 멋있어 보이고 각계각층의 중진이 된 동문들의 역활도 믿음직하다. 서울와서 왠지 가끔 가끔 보고 싶던 김 형모 소식을 일산에서 만나자마자 끌어안고 좋아했던 오 병기가 여의도에서 만나자 소식전하니 나무들이 초록 이파리들을 파도처럼 쏟아내듯 젊었던 시절 심장처럼, 괜히 꿍꿍꿍 가슴이 다 뛰네. 여의도에서 내일 점심 같이 하자하니, 괜히 기분이 더 좋다. 햇빛좋던 5월 5일 여의도 공원 잔듸밭을 마누라랑 맨발로 거닐고 있으니 이쁜 일본 처자가 갑자기 내 마누라에게 사진기를 내밀며 " Your husband와 사진찍고 싶은데 이이데시요? " 우리 마누라 벙 떠서 " Sure! " 영어 일어 우리말 짬뽕의 이 처자 완전히 나를 끌어안고 하는 말이 " 이이데시요? " 완존 당황해하는 마누라 얼굴을 살피면서 내가 " 혼또니 기레이나 소라데스네.(진짜 하늘 좋네요) " 했더니 " You're very very attractive man. " 완전 미국식 영어를 한다. 우리 마누라 서둘러 사진을 찍자 언덕 위에서 한 외국인들 무리가 환호성을 지른다. 이 국적 불명의 처자 우리 마누라에게 " 아리가또.아리가또. " 하고 언덕 위로 뛰어 올라가 동료 외국인들에게 영웅 대접을 받는다. " 당신은 복도 많소." 우리 마누라 얼쩍없어 하면서도 싫지는 않는지 화사하게 웃었다. 그 뒤 이야그가 더 백미인데, 오 병기가 여의도에서 만나자고 해서 왜? 젊었던 시절 심장처럼 꿍꿍꿍 뛰었는지는 내일 밥먹으면서 해야 쓰것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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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upark
2009-05-12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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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처자와 끌어안고있으면 가슴이 꿍꿍꿍 뛸 것 같으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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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순
2009-05-1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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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아. 호랑이 보다 겁나는 마누라가 코 앞에 있었다니까. 그래서 꿍꿍으로 안 끝나고 꿍꿍꿍이라고. 아무튼 그날 광명천지에, 만인과 마누라가 지켜보는 앞에서 그 일본 처자 보다 젊고 이쁜 두 처녀를 끌어안고 비디오 까지 찍었으니 어찌 가슴이 꿍!꿍!꿍! 회춘하지 않았겠나? 그것도 마누라 앞에서 합법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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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순
2009-05-1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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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승식 왈: 다문화 시대의 현상이라며 자기 회사도 교보악사가 되어 영어 불어 국어 혼용 중이라고. 친구들 왈; 밥사주고 술사줄 테니까 여의도 쪽으로 자주 나와 꿍!꿍!꿍! 회춘의 비기?를 전수해 달라고 보채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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